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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악동 러셀 크로, 악당 로빈 후드와 맞서다
안현진(LA 통신원) 2007-02-01

새로운 로빈 후드가 온다. 아니, 새로운 로빈 후드와 노팅엄의 성주가 온다. 유니버설픽쳐스가 준비하는 로빈 후드 영화 <노팅엄>은 의적인 '척' 하는 악당 로빈 후드와 '의로운' 성주를 현대로 배경을 옮겨 그려낼 예정이라고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영화 사이트에서 보도했다.

이 영화의 주연으로 내정된 배우는 할리우드의 공인된 말썽꾼 러셀 크로인데, 그가 맡은 역할은 로빈 후드가 아닌 노팅엄의 성주다. 각본가 에단 레이프의 설명에 따르면 노팅엄의 성주는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지만, 옳지 않은 방법으로 어쨌든 영웅이 된 로빈 후드의 반대편에 서게 된다. 식당 종업원에 휴대폰을 던져 상해를 입히고 비행기 승무원에게 폭언을 퍼붓는 등 사건을 일으키고 다닌 러셀 크로에게 선한 역이 주어진 것에 대해 네티즌은 악당 역할이 더 어울리겠다며 반감을 표시했다.

<노팅엄>은 미국의 TV시리즈 <슬리퍼스 셀>의 제작과 각본을 겸한 에단 레이프, 싸이러스 보리스 콤비가 각본을 작업 중이다. 에단 레이프는 "노팅엄 성주를 선한 사람으로 변형한 것이 원래 이야기와 가장 차별화 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원작과 다른 설정이지만 로빈 후드와 마리온, 성주 세 사람 사이에서의 삼각관계와 러브스토리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 각본의 판권을 구입하기 위해 유니버설픽쳐스, 워너브라더스, 뉴라인 시네마, 드림웍스, 콜럼비아 픽쳐스 등의 유수의 제작사가 경합을 벌였고 결국 유니버설픽쳐스의 승리로 끝났다. 연출을 맡을 감독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지만 브라이언 싱어, 샘 레이미, 존 터틀타웁 등이 일선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2008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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