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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이 디카프리오를 눌렀다. <해바라기> 흥행 정상
김수경 2006-11-27

김래원이 디카프리오를 눌렀다. 김래원 주연, 강석범 감독의 <해바라기>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갱스터물 <디파티드>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해바라기>는 서울 60개 스크린에서 9만 8441명(이하 배급사 집계), 전국 314개 스크린에서 40만3198명을 동원했다. 통합전산망에서도 25%의 점유율을 기록한 <해바라기>의 흥행세는 극장이 비수기를 벗어나 마지막 대목 12월을 향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해바라기>와 <디파티드>의 주말 누계를 합치면 78만명으로 완연한 회복세라 할 수 있다.

<디파티드>도 선전했다. 서울 58개 스크린에서 11만 6002명을 불러모으며 <해바라기>를 능가했다. 전국에서도 190개라는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로 34만 8006명을 모으는 성과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디파티드>의 승리, 전국에서는 <해바라기>의 판정승이다. <디파티드>보다 124개나 스크린이 많았던 <해바라기>가 5만 5천명 차이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방에서의 전통적인 한국영화 강세 현상과 배급의 물량공세가 맞물린 결과. <디파티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잭 니콜슨, 맷 데이먼이라는 초호화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2시간 32분에 달하는 상영시간 때문에 극장 관계자들은 다소 난색을 표명하는 분위기다. 한국영화 두 편이 추가되는 이번 주 <해바라기>의 배급상황이 두 영화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 상위권은 신작들로 대부분 물갈이됐다. 아드만과 드림웍스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플러쉬>가 3위, 하이틴 댄스영화 <스텝 업>이 4위로 신고식을 치뤘다. 지난주 1, 2위를 차지한 코미디물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누가 그녀와 잤을까>는 단숨에 중하위권으로 추락했다. 11월의 강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전국 130개 스크린에서 165만 5310명을 불러모으며 마지막까지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번주에는 멜로영화 두 편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노린다. 한석규·김지수 주연, 변승욱 감독의 <사랑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들>과 이병헌·수애가 출연한 조근식 감독의 <그해 여름>이 극장가를 촉촉히 적실 전망이다.

국내 영화흥행 순위

제목/개봉일/배급/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 2006. 11. 24 ∼ 26 (단위: 명)

1/해바라기/11.23/쇼박스/22만7891/26만9142/새로 진입 2/디파티드/11.23/워너/16만7818/20만8014/새로 진입 3/플러쉬/11.23/CJ/9만8986/10만9951/새로 진입 4/스텝 업/11.23/스튜디오2.0/8만2497/10만137/새로 진입 5/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11.16/7만1932/38만6997/1 6/누가 그녀와 잤을까?/11.16/CJ/5만7549/29만4227/2 7/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10.26/5만2115/128만4712/3 8/어느 멋진 순간/11.16/폭스/2만5908/16만6234/5 9/프레스티지/11.2/워너/2만1651/44만623/10 10/데스노트/11.2/UIP/1만8185/62만16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