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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11월9일 개막
최하나 2006-10-24

국내 유일의 국제경쟁단편영화제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2006)가 오는 11월9일 개막을 시작으로 6일간의 축제에 들어간다. 아시아나국제영화제 쪽은 10월24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의 프로그램과 상영작에 대한 간략한 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영화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이준익 감독, ‘단편의 얼굴상’의 특별심사위원을 맡은 영화배우 김지수와 정인기 등이 참석했다.

11월9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 초청된 36개국 53편의 작품을 포함해, 특별 프로그램으로 상영되는 32편의 작품 등 총 85편의 단편영화가 소개된다. 개막작으로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85년작 <금지된 사랑에 관한 트레일러>와 나카노 히로유키 감독의 <다리미>, 2005년 신설된 사전제작지원제도인 AISFF펀드프로젝트의 첫 대상작인 허인 감독의 <쁘아송 다브릴> 등 세 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기내 상영이 가능한 작품’이라는 기존의 출품 제한을 없앤 것이다.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이에 대해 “세계 최초의 기내영화제로 출발해 수상작들을 기내에서도 상영한다는 특색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기내 상영을 위해 작품들이 전체관람가로 맞춰지면서, 표현의 수위에 제한이 생긴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때문에 올해부터는 기내상영프로그램을 별도로 신설하고, 나머지 부문에 있어서는 무제한 경쟁영화제의 면모를 갖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상 내역도 한층 확대됐다. 기존의 뉴필름메이커상을 국내부문과 해외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함으로서, 국내작품에 돌아가는 수상의 기회를 넓혔고, AISFF펀드프로젝트 역시 시상의 규모를 확대해 최종 선정작에 1천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시네마 올드 앤 뉴’ ‘테마 단편전’ ‘믹스 플래닛’ 등 새롭게 마련된 특별프로그램들도 올해부터 고정 섹션으로 진행된다. 거장들의 초기 단편부터 최신작까지 희귀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시네마 올드 앤 뉴’에는 아벨 페라라 감독의 73년작 <사랑일까요?>,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최신작 <의자> 등 총 6편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고, ‘테마 단편전’에는 <오전 7시35분> <오리 할머니> 등 사랑을 주제로 한 8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아시안 퀴어: 레인보우 아이즈>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믹스 플래닛’은 <지붕 위의 세상> <이노센트> 등 동성애를 소재로 한 아시아의 단편영화 6편을 들고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입장료는 성인 5천원, 청소년 3천원이며, AISFF홈페이지(www.aisff.org) 나 씨네큐브 홈페이지(www.cinecube.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