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의 얼개를 가져온 기묘한 흑백영화. 평범한 어느 날 아침, 한 여자가 식당으로 들어섰는데 그곳의 분위기가 왠지 이상하다. 사람들은 숨죽인 채 멈춰 있고 식당 한편에는 악단이 얼어붙은 모습으로 서 있다. 여자가 자리에 앉자 마치 공연의 일부처럼 한 남자가 튀어나와 노래를 부르고 악단은 악기를 연주한다. 그 남자의 가사가 끝나는 중간중간 식당 안 사람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춘다. 억눌린 분위기에서 진행되던 괴상한 쇼는 두려움으로 가사를 잊은 한 남자로 인해 더욱 험악한 분위기로 바뀐다. 이 상황을 견디다 못한 여자는 경찰에 신고전화를 걸고 노래를 주도하던 남자는 마침내 자신의 몸에 감고 있던 폭탄을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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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에두아르도 카르네로스
하비에르 이바렛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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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나초 비갈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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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존 디에즈 도밍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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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페르난도 벨라스케즈
나초 비갈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