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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투쟁, 부산에서도 계속 된다.
김수경 2006-09-26

영화인 대책위, 영화제 기간 국제 컨퍼런스 개최

절반으로 뚝 잘린 스크린쿼터를 되찾겠다는 연대의 목소리가 부산국제영화제(PIFF)에서도 울려퍼진다.‘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영화인 대책위는 영화제 기간 동안 문화다양성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FTA와 문화다양성협약 그리고 스크린쿼터’라는 이름으로 열릴 이번 컨퍼런스는 10월15일, 오후 3시부터 영화제 공식 회의장인 파빌리온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10월13일 저녁에는 전국영화과 학생들 300여명이 모여 스크린쿼터 원상회복과 한미FTA의 부당함을 알리는 내용의 해변 문화제를 펼친다. 학생대책위는 10월13일부터 19일까지 7일 동안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으로 활동하며, 영화제 내내 이 문제를 관람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컨퍼런스에서는 프랑스 문화다양성연대 의장 파스칼 로가드가 기조연설을 맡고, 발제자로 배우 최민식, 영화인대책위 이해영 정책위원장, 프랑스 공연예술노조 위원장 끌로드 미셸, 미국 어바나-샴페인 대학 로버트 케글 교수, 캐나다 문화다양성연대 국제협력국장 짐 매키, 멕시코 영화감독조합 위원장 알프레도 구롤라, 제럴드 모레, 대만 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제인 유 등이 나설 계획이다. 컨퍼런스는 국제무역협정에 의해 영화산업이 몰락의 길로 들어선 멕시코와 브라질, 대만 등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섹션1-한미자유무역협정과 스크린쿼터 : 대표적 위기 사례’와 개별 국가의 문화정책 수립의 권리를 국제법으로 보장하는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논하는 ‘섹션2-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약 : 왜 국제법상으로 무역협정을 견제할 필요가 있는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진흥위원회, 부산광역시 컨벤션 전담기구인 부산컨벤션뷰로가 후원한다.

한편, 스크린쿼터 축소에 항의하는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사수 투쟁을 담은 이훈규 감독의 다큐멘터리 <146-73=스크린쿼터+한미FTA>(이훈규 감독)가 10월14일과 16일, 오후 7시30분에 CGV 장산 5관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