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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가을로>
이다혜 2006-09-14

10월12일부터 20일까지 63개국 245편 상영

<가을로>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기자회견을 열고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9월1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기자회견은 개, 폐막작을 비롯한 상영작 발표를 비롯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아시안필름마켓에 관한 소개와 영상물 상영, 개막작 <가을로>의 김대승 감독과 주연배우 김지수, 엄지원의 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작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연인을 잃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영화인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가, 폐막작은 보석을 훔치려는 일당의 블랙코미디인 중국 닝하오 감독의 <크레이지 스톤>이 선정됐다. 상영작은 모두 63개국 245편. 올해에는 역대 최다인 64편의 월드 프리미어 영화들이 부산에서 상영될 예정으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와 아시아 프리미어도 각각 20편과 71편이나 돼 부산영화제의 높은 위상을 나타냈다. 개, 폐막작을 포함해 츠카모토 신야 감독의 <악몽탐정>, 노동석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대니얼 감독의 북한 다큐멘터리 <푸른 눈의 평양 시민> 등이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한국영화는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서 개봉작을 재조명하는 파노라마 섹션, 독립영화 중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비전 섹션, 개봉예정작 중 완성도가 높은 주류영화를 상영하는 스페셜 프리미어로 나뉘어 상영된다. 임상수 감독의 <그때 그 사람들>은 무삭제 오리지널 버전으로 스페셜 프리미어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영화회고전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굴하고 복원한 신상옥 감독의 <열녀문>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인 양주남 감독의 <미몽>을 비롯한 8편이 상영된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아시아 영화산업을 주도하는 10년’의 첫 해라고 밝힌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야심찬 시도는 ‘아시안필름마켓’에 있다. 아시아 최대의 영화 시장을 겨냥하고 출범하는 ‘아시안필름마켓 2006’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10월15~18일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며, 국내외 95개 영화사가 참가해 영화 수입수출, 사전 투자, 합작 등등의 영화 관련 거래를 벌이게 된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12일, 영화배우 안성기와 문근영이 진행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9일동안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의 4개 극장 31개관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piff.org)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