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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라데가 나이트: 리키 바비의 발라드> 2주연속 1위
안현진(LA 통신원) 2006-08-14

<탈라데가 나이트: 리키 바비의 발라드>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신작 4편이 진입한 가운데, 윌 페럴이 주연한 레이싱 코미디 <탈라데가 나이트: 리키 바비의 발라드>가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탈라데가 나이트…>는 지난 주와 비교하여 주말 수입이 51%나 하락했으며 2위를 차지한 <스텝 업>과 3위인 <월드 트레이드 센터>보다도 스크린당 평균수입은 적었지만 2주차 총 수입이 9120만 달러에 달했다. 박스오피스 관계자들은 다음 주말이 되기 전에 1억 달러 고지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요일에 잠정 집계된 북미 박스오피스 2관왕의 이번 주 성적은 2300만 달러로, 월요일 이후에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번 주 2위를 차지한 디즈니의 <스텝 업>은 2100만 달러의 개봉성적을 기록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힙합퍼인 남학생과 발레리나인 여학생이 서로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줄거리의 영화. 영화 속 춤 장면을 케이블 TV의 음악채널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것이 마케팅에 주효했다는 것이 제작사의 설명. 출구조사 결과 케이블과 인터넷의 주요 이용층인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성들이 전체 관객의 70%를 차지했다고 제작사는 덧붙였다.

3위는 수요일(8월 9일) 개봉한 올리버 스톤 감독의 <월드 트레이드 센터>로 9/11 참사를 다룬 영화 중 <플라이트 93>에 이어 올해 2번째로 개봉한 영화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구조대원으로 출연하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이번 주말 벌어들인 수입은 1900만 달러. 주말까지 집계된 총 수입은 2680만 달러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무역 센터가 붕괴되고 최초 폭발지점에 구조대로 파견된 두 구조대원의 이야기다. 유가족 단체에게 개봉 첫 주 수입의 10%를 기부하고 생존자들을 위한 상영회를 여는 등 개봉 전부터 화제를 만들어왔다. 파라마운트는 영화의 흥행에 대해서 예상하기 힘들었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4위는 지난 주 2위였던 애니메이션 <반야드>로 지난 주 대비, 36% 하락했으며 주말 수입은 1010만 달러다. 5위에 신규 진입한 <펄스>는 한 대학생 무리가 친구의 자살 후 세계 종말에 관한 이메일을 받게 되는데 그 후 하나 둘씩 목숨을 끊는다는 스릴러로 845만 달러로 데뷔했다. 6위는 개봉 6주차에 접어든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으로 현재까지 3억9240만 달러의 총 수입을 올렸으며 7위는 <줌의 아카데미>로 460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낸 신작이다. 지난 주 5위였던 <디센트>는 46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8위로 하락했고 마이클 만의 <마이애미 바이스>는 450만 달러로 9위, <몬스터 하우스>는 330만 달러로 10위에 랭크됐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 상위 12개 영화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하여 6.35% 상승한 수치를 보여줬으며 다양한 장르가 순위권 내에 분포하는 양상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