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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바이스> 개봉 첫 주 1위로 데뷔
안현진(LA 통신원) 2006-07-31

<마이애미 바이스>

<마이애미 바이스>가 개봉 첫 주 252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1위로 데뷔했고,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캐리비안의 해적들: 망자의 함>은 2위로 내려섰다. 1980년대 방영되었던 동명의 TV시리즈를 리메이크한 <마이애미 바이스>는 TV시리즈의 감독이었던 마이클 만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이미 폭스와 콜린 패럴이 마약단속반 형사로 출연한 <마이애미 바이스>의 관객 구성은 남녀가 반반이며 전체 관객의 62%가 30대 이상의 남성인 것으로 유니버설픽쳐스는 밝혔다.

제작에 총 1억3500만 달러가 투입된 <마이애미 바이스>는 촬영 당시 이상기후, 부상, 촬영지인 도미니카 공화국 내의 총격전 등의 사건 사고로 난항이 계속되었으나 완성된 후 평단으로부터 비교적 따뜻한 평가를 받았다. 집계된 결과는 개봉일(금요일)과 주말 이틀 중 토요일 판매량이 합산되었고 정확한 결과는 월요일에 발표할 예정으로, 예상 수치에서 변동이 없다면 2004년 개봉 시 2470만 달러를 벌어들인 <콜래트럴>을 앞서는 기록으로, 마이클 만 영화 중 최고 개봉 성적이다.

한편, 이번 주 박스오피스에 신규 진입한 로맨틱 코미디 <존 터커는 반드시 죽는다>와 톰 행크스 제작의 만화영화 <앤트 불리>는 각각 3위와 5위로 데뷔했다. ABC의 인기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서 섹시한 정원사로 출연하는 제시 멧카프와 가수 아샨티가 주연한 <존 터커는 반드시 죽는다>는 1407만 달러의 개봉 수입을 기록했다. 로맨틱 코미디에 관객을 빼앗긴 <앤트 불리>는 줄리아 로버츠, 니콜라스 케이지, 메릴 스트립 등의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를 목소리 출연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2위에서 4위로 하락한 <몬스터 하우스>와의 경쟁에서도 패배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레이디 인 더 워터>는 개봉 2주차에 700만 달러로 6위에 머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개봉 10일 동안의 수입은 3200만 달러이며, 타임워너는 2004년 개봉작인 <빌리지>가 벌어들인 수입의 절반인 4800만 달러라도 달성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너, 나 그리고 듀프리>는 700만달러로 지난 주 4위에서 7위로, 웨이언스 형제의 <리틀 맨>도 510만 달러를 기록하며 8위로 하락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개봉 5주차에 9위로 내려섰고, 케빈 스미스 감독의 <점원들2>는 10위다.

한편, 이번 주 북미 박스오피스에는 제한 상영을 시작한 독립영화 2편이 주목을 받았는데, 선댄스 영화제 마켓에서 최고가에 판매된 <리틀 미스 선샤인>과 우디 앨런의 <스쿠프>다. 평단의 엇갈린 반응 속에 개봉한 <스쿠프>는 우디 앨런의 뮤즈 스칼렛 요한슨, 휴 잭맨이 출연하는 범죄극으로 538개 스크린에서 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배급사인 포커스 피쳐스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서 만족했으며 개봉관을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스티븐 카렐이 주연한 <리틀 미스 선샤인>은 어수선한 가족의 캘리포니아로의 로드트립을 그린 영화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7개 극장에서 35만 달러라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으며, 8월18일에 확대 개봉하기 전에 추가로 다른 도시에 개봉관을 늘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