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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너머 친구가 보인다
2001-05-07

국내리포트/작은톱

<친구>의 흥행신기록 일보직전, 5월 첫주말 전국 600만 돌파 예상

<친구>가 <쉬리>와 <공동경비구역JSA>의 전국흥행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개봉 5주차를 맞은 지난 주말, <친구>는 경쟁작인 <한니발>과 <멕시칸>을 눌렀고 4월29일 일요일 전국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5월3일까지 <친구>가 동원한 관객 수는 서울 187만, 전국 547만여명. 5월 첫 주말이 지나면 서울 200만, 전국 600만명을 넘을 게 확실하다. 배급사인 코리아픽처스는 전국 700만명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친구> 열풍으로 초라해보이는 것은 <한니발>의 흥행결과다. 징검다리 휴일이 낀 4월28일부터 5월1일까지 4일간 <친구>는 서울에서 20여만명을 동원한 반면 <한니발>은 12만여명을 끄는 데 그쳤다. <한니발>은 5월3일까지 서울 15만, 전국 30만여명을 동원했다. 역시 4월28일 개봉한 <멕시칸>은 5월3일까지 서울 11만5천, 전국 21만여명이 보고 갔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친구>와 <한니발> 사이에서 선전했다고 자평한다. 당초 목표 서울관객 30만명은 어렵지 않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 <파이란>은 비교적 우호적인 평을 받고 있지만 <친구> <한니발> <멕시칸>에 이어 주말흥행 4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5월3일까지 서울관객 7만5천명, 전국 16만명을 동원, 관객의 입소문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상영관 수를 지금처럼 유지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영화마다 희비가 엇갈리지만 전체적인 극장가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비수기인 4월인데도 <친구> 덕에 극장가를 찾는 관객 수는 오히려 늘었다. 일례로 CGV극장은 4월 한달간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4월1일부터 30일까지 강변, 인천, 야탑, 오리, 서면, 대한시네마 등 전국 6개 CGV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105만여명. 지난해 4월 전국 4군데 CGV극장이 43만여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다. 물론 이중 57%에 해당하는 59만명은 <친구>를 본 관객. 여름 성수기에 육박하는 관객 동원인 셈이다.

남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