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름, 사업다각화 계획 발표
<공동경비구역 JSA>의 제작사 명필름(대표 심재명)이 4월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그 첫번째는 자회사들을 통한 연간 제작편수 증가와 제작의 다각화. TTL 광고 기획사 화이트와 손잡고 지난해 3월 설립한 디엔딩닷컴(대표 조동원·박인춘)이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영화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지난 3월 출범한 이픽처스(대표 폴 이)가 해외마케팅 및 외국과의 공동제작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현재 디엔딩닷컴은 <접속>의 속편격인 최호 감독의 <후아유> 제작을, 이픽처스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해외마케팅을 첫 프로젝트로 진행중이다. 심재명 대표는 명필름의 사업다각화 계획을 가리켜 “팽창 의도가 아니라 반대로 제작을 전문화, 슬림화하려는 목표로 추진된 것”임을 강조했다. 이로써 명필름은 모회사가 3편, 자회사 디엔딩닷컴과 이픽처스가 각각 1편씩 연간 5편의 영화를 직접 만들고, 100억원 규모의 영상투자조합 페타 엔터테인먼트 1호를 통해 타사 제작영화 5편가량의 영화에 투자해 연간 총 10편가량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명필름이 제공하는 이 영화들의 배급은, 최근 페타 엔터테인먼트에 20억원을 출자하고 명필름과 지분을 맞교환(명필름 지분 10% 매입)한 CJ엔터테인먼트가 맡아서 명필름과의 협력 관계를 중장기적으로 공식화했다.
김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