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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담백하게 끌어당기는 – 김준한 배우
배동미 사진 오계옥 2026-07-16

- <살목지>의 교식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대사가 적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임팩트를 줘야 했는데.

내가 쓸 수 있는 도구는 적고 담당해야 하는 역할은 작품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캐릭터라 부담이 많았다. 내 캐릭터 자체가 김이 새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답을 주지 않되 관객에게는 궁금증을 주면서 약간의 판을 깨는 역할로 적절한 선에서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싶었다.

- 실종된 줄 알았던 교식은 갑자기 나타나 드론 GPS를 잡으려면 물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성큼성큼 물속으로 들어간다. 그 행동만 보면 리더십이 있는 선배이지만 살목지에서의 일로 다소 이상해진 듯한 뉘앙스를 준다.

너무 세공하면 배우가 컨트롤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적절한 방향을 세워두고 나를 한번 맡겨본다. 여기서 너무 늘어지면 재미없을 듯하니 한 호흡으로 쭉 걸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표현했다. 너무 의미심장하게 걷는다기보다 해결사처럼 문제를 해결한다는 느낌으로. 많은 영화를 보고 작품에 참여하면서, 배우로서 내 안의 직관 같은 게 쌓였다. 그래서 이렇게 연기하는 게 재밌지 않을까, 반대의 표현은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떠오른다. 그 직관을 토대로 역으로 당위성을 찾아본다. 그것이 타당하게 다가오면 가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움직이려 한다.

- 교식은 돌을 두드리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공포를 조성한다. 단순한 동작이지만 잘 표현해내지 않으면 이상해질 수 있었을 텐데.

이상민 감독과 영화 취향이 비슷해서 <유전> <큐어> 같은 분위기를 만들자고 논의했다. 언급한 작품들은 미스터리하게 흘러가지만 마지막까지 답을 주지 않는다. <살목지>도 공포영화라고 해서 너무 기시감이 느껴지게 표현하는 게 아니라, 해석이 안되도록 그리고 싶었다. 사실 교식이 돌을 부딪히는 장면에서 얼굴을 기괴하게 분장하고 목덜미에 있는 점을 곰팡이처럼 표현했었다. 하지만 너무 설명적일 수 있어 이상민 감독과 촬영감독이 어둡게 표현하고 DI로 디테일을 죽였다.

- <리볼버>에서 연기한 동호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비리로 출소한 선배 경찰 수영(전도연)과 대면할 때 공적인 공간인 카페에선 어느 정도 선을 지키다가 차 안에서는 내밀한 이야기를 폭로한다. 공간의 차이에 따른 대화의 변주도 재밌지만, 마지막에 한숨과 함께 피곤한 표정으로 “내리세요”라고 할 때 두 사람의 부딪힘에 마침표가 되어 보는 사람에게 잘 짜인 장면이란 인상을 준다.

표현을 미리 정해두기보다 전도연 선배와 함께 연기하다보니 나오게 된 모습이다. 연기에 디테일을 미리 만들어주지 않는 편이다. 상대 배우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에 맡은 인물이 어떤 상황인지에 관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이 영화는 여러 인물과 상황이 얽힌 이야기다. 수영은 선배이자 과거 좋아했던 사람이라 그와 여러 사연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동호는 지금 수영을 어떻게 생각하고 그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 생각해본다. 그다음 그런 생각 안에서 상대 배우와 같이 춤을 춰보는 것이다. 나는 준비한 연기를 현장에서 선보이는 배우가 못 된다. 테이크가 좀 필요하고 현장에서 함께하는 배우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고 그 안에서 계속 찾아가는 스타일이다. 마지막 테이크까지도.

- 매번 다르게 표현하려고 하는 걸까.

겉으로 보기엔 비슷해 보일지라도 내 안에서는 매번 다르게 시도한다. 최근에는 <파문>(가제)을 촬영할 땐 아예 일정을 뒤에 찍게 해달라고 스태프들에게 부탁했다. 보통 배우들은 먼저 찍는 걸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에너지가 소진되고 반복적으로 연기하다보면 신선함이 없어지니까. 반면 나는 오히려 뒤에 찍을 때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내고 신선한 모습이 표현되는 쪽이다.

- 영화 후반부 어두운 도로 위에서 수영, 앤디(지창욱), 정 마담(임지연), 조 사장(정만식)과 함께 합주하듯 대적한다. 동호는 수영에게 총을 겨눌 때 복잡한 감정을 내비친다.

<리볼버>를 통해 많이 배웠다. 그 장면은 블랙코미디적 순간인데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런 행동과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걸 이해하고 연기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동호는 자신이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말하지만 수영에게 총을 쏘지 못한다. 반대로 수영은 긴장을 놓지 않지만 동호란 인물을 잘 알고 있고 그가 자신을 쏘지 못할 거란 것도 알고 있다. 그 장면이 너무 어려워서 마지막까지도 디테일한 결정을 못하고 움직였는데 오히려 현장에서 많은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졌다. 창욱씨, 지연씨가 각자 생각해온 디테일이 있었고 배우들이 말 그대로 합주를 한 것이다.

- 휠체어를 탄 앤디 뒤에 수영이 몸을 숨기고 있고, 동호는 그런 수영에게 총을 겨눈다.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죽일 듯이 싫어하면서 붙어 있는 구도가 절묘했다.

서로가 너무 싫고 죽이고 싶은 모습이다. 그때 앤디의 “사랑하냐”는 대사는 창욱씨의 애드리브다. 내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시나리오에 없던 대사를 내뱉은 것이다. 배우로서 지속적으로 동호가 수영을 향한 찝찝한 마음이 있고, 그게 있어야 재밌다고 생각했었다. 그렇지 않다면 총쏘기를 망설이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보았다. 단순히 겁먹은 것이라기보다 그 망설임 안에 동호와 수영의 관계를 녹이고 싶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창욱씨가 현장에서 “사랑하냐”는 대사를 내뱉자 현장에서 다들 웃음이 터졌고 영화에 그대로 나오게 됐다.

- <리볼버>로 많이 배웠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마음을 다잡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리볼버> 주요 캐릭터를 맡은 배우 중에 내가 가장 신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잘하는, 내가 좋아했던 배우들이 다 모여 있고, 내가 그 안에 서 있으려니 보통의 마음가짐과 준비로는 이 작품 안에서 하나의 캐릭터로 살아 있기 어려울 것 같았다. 특히 전도연 선배를 마주하면 압도되는 무언가가 있다. 도연 선배와 카페 신을 찍기 위해 처음 마주했을 때 너무나 깊어서 훅 압도당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속 베이글 같달까. 깊이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고 그저 빨려 들어간다. 다행히 동호는 바보지만 센 척하는 캐릭터이기에 내가 감당할 수 있었다.

- 김준한 배우를 보고 비슷하게 생각하는 이도 있지 않을까.

아직은 나 자신을 많이 다져야 한다. 재련을 멈추지 말고 끊임없이 두드려야 형태를 변화시키고 깊이도 생긴다. 아, 또 하나 배운 게 있다. 전도연 선배가 주인공으로서 무게와 부담감을 표현하지 않지만 괴롭게 어깨에 메고 있다고 느껴졌다. 배우는 평생 그런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이고 그 무게는 시간이 지나도 가벼워지지 않는다.

- 시간을 되돌려 배우가 되기 전 어린 시절 김준한은 어떤 아이였나. 창작의 영역으로 나아갈 것이란 걸 알았나.

창작을 향한 동경은 있었다. 음악과 영화가 내 동경의 대상이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깨달았고, 두 영역이 계속 내 마음을 울렸다.

- 2005년 22살 때 밴드 이지(izi)로 데뷔해 첫 앨범을 냈고 2007년 싱글앨범을 냈다. 2012년 <커튼>이란 단편영화에 출연한 걸로 알려졌는데 이 작품이 첫 영화인가.

세상에 나오지 못한 첫 작품이 따로 있다. (웃음) <커튼>은 한겨레영화제작 워크숍 작품이고 배우 박형수 형과 함께 연기했다.

- 싱글앨범을 낸 2007년과 단편영화를 작업한 2012년 사이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나.

2008년에 군대에 갔고 2010년에 전역했다. 군대에서 나가면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전역하자마자 연기 공부를 시작했고 2011년부터 단편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필름메이커스와 OTR(오디션 사이트)에 올라온 공고 중 나이대가 맞고 이미지가 어울리면 지원해서 학생들의 단편영화부터 출연했다. 한동안 쭉 단편영화 위주로 찍다가 <공조>와 <군함도>의 오디션에 합격해서 상업영화에서 단역을 맡았다. 이때를 기점으로 오디션에 쭉쭉 붙기 시작했고, <박열>에 캐스팅되기에 이르렀다. 이준익 감독님이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박열>에서 큰 역할을 맡겨주셨다. <박열>은 그야말로 나를 낳은 작품이고, 이준익 감독님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다.

- <박열>에서 예심판사 다테마스로 캐스팅된 계기는 공교롭게도 밴드 시절 일본 활동을 위해 공부한 일본어 덕이었다고.

일본에서 한달간 활동했는데, 그 한달을 위해 반년 정도 일본 방송을 보면서 일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뜨문뜨문 어설픈 일본어로 활동을 마치고 난 뒤에도 일본 방송 시청이 취미로 남아 2년을 더 보았다. 그러자 귀가 트였다. 특별히 따로 공부한 건 없고 많이 보고 들어서 그럴듯하게 발음할 수 있어서 오디션에서 뽑힌 것 같다. 오히려 뽑히고 나서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 미즈노 역으로 출연하는 재일 교포 출신의 김인우 선배가 연기도 잘하고 완벽주의 성향인 데다 일본어 네이티브라 마지막 후시녹음 과정까지도 칼같이 잡아주셔서 남들이 듣기에 불편함 없는 일본어 연기가 나올 수 있었다.

- 일본어에 능통한 최희서 배우가 오디션에서 김준한 배우가 압도적이어서 뽑았다고 하더라.

희서가 정말 귀인이다. 희서가 나와 감독님을 연결시켜줬고, 다행히 감독님이 좋게 보셔서 출연할 수 있었다.

- <박열>의 작업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을 듯한데 어땠나.

완전히 달랐다. 심문 장면을 이틀 동안 다 찍어야 했는데 준비를 열심히 하고 촬영장에 가서 첫날은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게 보냈다. 초심자의 패기로 밀어붙였던 것 같다. 그런데 둘째 날엔 감독님이 다른 걸 계속 원하면서 열번 연속 엔지가 났다. 이준익 감독님은 기술적 문제만 없으면 거의 한두 테이크 만에 오케이를 하는 스타일인데, 굉장히 드문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그때부터 정신이 혼미해지고 연기를 해야 하는데 잘 안되고…. 어떻게든 연기해서 그 장면 촬영을 마치고 다음 신을 준비할 때, 타임랩스처럼 다들 빠르게 움직이는데 나 홀로 털썩 앉아 있었다. 그때 나는 연기를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연기가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임해야 하는 일이란 걸 느꼈고, 이 정도 실력으로 내가 과연 배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두려웠다. 다행히 편집을 통해 좋은 컷을 골라내고 이어 붙이면서 결과물이 좋게 나왔다.

- 겸손하게 말하지만, 사이코와 순애보 양극단의 캐릭터를 잘 표현한다는 관객의 평가를 받고 있다. 창백한 얼굴의 사이코와 순수한 사랑으로 가득한 남자. 배우로서 그 양극단에 끌리는지, 연출자들이 김준한 배우에게 그런 모습을 원하는지 궁금하다.

양쪽 다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배우는 제안받는 역 안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작품들이 비추는 인물은 마냥 평범할 수 없다. 물론 내가 특이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고, 그러다보니 다른 감독님들도 상상력이 자극돼 나를 불러주는 것 같다. 나 자신도 재밌다. 순애적인 캐릭터를 맡게 된 것은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역할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순애적인 면모는 신원호 감독님이 만들어주셨다.

- 이준익 감독과 더불어 김준한 배우를 있게 한 존재다.

맞다. 그 두 감독님에게 아버지라고 부른다. (웃음)

- 이준익 감독이 김준한 배우가 마음맞는 배우들과 연기에 대해 평가하는 스터디를 열심히 한다고 귀띔해주었다. 아직도 그 스터디를 하고 있나.

계속 하고 있다. 멤버들이 바뀌기도 하고 확장됐다가 줄어들기도 하지만 상업영화 데뷔 전부터 쭉 스터디를 쉬지 않고 하고 있다. <박열>도 스터디하는 친구들과 함께 오디션을 준비했었다. 홀로 연구하면 한계가 있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려 한다. 나와 생각이 다르면 항변하면서 무언가를 찾고, 그들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그래서 스터디는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본다.

- 다른 배우의 연기에도 의견을 많이 주는 편인가.

그렇다. 그러다 많이 싸운다. (웃음) 지금 멤버들과도 뜨겁게 싸워서 뻘쭘해졌다가 다시 풀고 스터디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오민석 형, 김그림, 손성연 배우와 함께하고 있고, 친한 친구 사이인 이상희 배우와 예전에 엄청 열심히 스터디했다.

- 배우는 이면의 이면도 잘 캐치해내는 좋은 관객이 되어야 할 것이다. 평소 어떤 영화들을 좋아하는지 궁금하다.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을 좋아하는데 최근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폭넓게 사랑받아서 괜히 뿌듯했다. (웃음) 베넷 밀러, 드니 빌뇌브 감독의 작품은 묘사하지 않아서 좋다. 인물들이 처한 상황은 혼돈스러울지라도 일상 같은 연기와 다큐멘터리 같은 표현을 좋아하는 편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창동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일상을 훔쳐보는 느낌을 주는 허진호 감독의 멜로드라마도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배우가 관객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영화조차 관객을 의식하지 않아서 내가 훔쳐보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작품에 호기심이 간다. 너무 진한 표현은 관객을 물러나게 한다고 생각해서 나 역시 밀기보다는 당기는 연기를 하고 싶다.

- 사이코와 순애보 이외에도 앞으로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깊은 딜레마에 빠진 인물. 최근 <파문>(가제)이란 작품을 했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캐릭터가 겪고 있는 일들이 너무 힘들어서 내가 이 인물을 잘 담아내고 있는 걸까 자괴감이 들 정도였다. 그런 깊은 딜레마는 연기할 땐 괴로운데 내 안에 좋은 걸 남긴다. 그리고 이런 결의 작품을 내가 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그런 연기를 계속하고 싶다. 덧붙여 예를 들자면,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보면 ‘독자인 나도 이렇게 괴로운데 이 글을 쓴 사람은 어떻게 해냈을까’ 싶지 않나. 그리고 사람들은 그 힘듦과 가치를 알아차린다. 꼭 어려운 상황을 그리는 것만이 의미 있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작품들이 나를 울린 만큼 나도 그런 순간의 일원이 되고 싶다.

- 최종적으로 어떤 배우가 되길 바라나.

나도 어떤 배우가 될지 궁금하다. 다만 오래 일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이 일을 오래 사랑하고 싶고, 오래 이 일을 사랑하려면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다시 들여다보고 다르게 보려 노력한다.

- 노력이란 단어를 평소에도 많이 쓰는 듯하다. 그외에도 어떤 키워드를 붙잡고 살아가나.

친절함. 살면서 나의 강퍅하고 못된 구석이 튀어나오는 순간을 많이 겪는다. 결과가 중시되는 시대가 있었고 나 역시 그 속에서 치열한 과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친절함을 잃지 않고 싶다. 특히 20대 때 너무 힘들었다. 음악을 할 때도, 배우가 되어가는 과정도. 그래서 요즘 문득 그 시절의 내가 낯설게 느껴진다.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시기를 겪은 내가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기에 고맙고 미안하다. 그래서 요즘 더 친절을 생각하고 있다. 울림 있는 결과를 위해 욕심내고 애쓰는 건 맞지만, 동시에 모든 과정 안에 사랑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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