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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들려오는 빛, 패티 스미스와 사운드워크 컬렉티브의 오디오-비주얼 설치 전시 《끝나지 않을 대화》
김소미 2025-05-15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가자, 목소리와 이미지가 서로를 불러내기 시작했다. 그 둘이 시를 짓고 세계의 재난을 애도하는 현장은 끝없이 맞물렸다. 펑크록의 반란자에서 시와 예술의 구도자로 변모하는 반세기 동안 문화적 아이콘의 입지를 지켜온 패티 스미스가 지구 곳곳의 소리로 시적 풍경을 짓는 청각 예술 집단인 사운드워크 컬렉티브와 협업한 전시는 제목 그대로 <사운드워크 컬렉티브 & 패티 스미스: 끝나지 않을 대화>(이하 <끝나지 않을 대화>)로 남는다. 이들의 오디오-비주얼 설치 작업은 지난 10년간의 교류를 통해 꾸준히 이어져왔으며, 미국과 그리스, 콜롬비아, 칠레 등을 거쳐 아시아 최초로 서울 피크닉에서 선보이는 이번 순회전은 그 집대성이라 할 만하다. 과정과 결과에 이르기까지 전위적 조응과 침투 속에서 결속한 창작자들의 만남을 소개하고, <안드레이 루블료프> <메데이아> 등 영화를 인용한 주요 작품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이어지는 글에서 창작자들의 만남과 주요 작품 소개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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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pik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