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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들의 해외 나들이 행렬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2002년 2월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24회 클레르몽 페랑 국제단편영화제 해외 경쟁부문에 <산성비> <비가 내린다>, 디지털 경쟁부문에 <등대지기> 등 5편이 초청되었다.
또 2002년 1월23일부터 2월3일까지 열리는 제31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는 디지털 장편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를 비롯, 단편 <노을소리> <선영의 편지> <스토리 블라인드> <염소가죽> <오르골> <호모 파베르> <개 집이 있던 자리> <방게이야기> 등 10편이 초청되었다.
단편영화, 잇단 해외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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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12월 15일 - 16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해리포터와 마법사의돌2001.12.147621,415200,100285,100702,0002두사부일체2001.12.08379,22598,700194,800541,0003화산고2001.12.086615,88091,600409,5001,147,8004달마야 놀자2001.11.0791,40411,9001,269,5003,464,5005아메리칸파이22001.11.3048247,000137,000270,0006물랑루즈2001.10.2647524,400525,600946,0007유 캔 카운트 온 미2001.12.1523982,8003,5003,5008와이키키 브라더스2001.10.1727201,70075,200109,2009원더풀 라이프2001.12.1512901,6006,5006,50010흑수선2001.11.1622171,500413,8001,084,200#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BOX OFFICE (서울) 12월 15일 -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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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사진)가 자신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새영화 <바닐라 스카이>의 홍보를 위해 주연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 감독인 카메론 크로우와 함께 내한해 1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번이 세번째 한국방문으로 <바닐라 스카이> 배경음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음악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들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크루즈는 `안녕하세요'란 한국말로 기자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넸다.
`원작인 <오픈 유어 아이즈>를 처음 보고 에너지가 넘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닐라 스카이>는 원작을 기념하며 만든 작품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모르며 살고 있고, 현재의 상황이 마음에 안들때 남의 탓을 하며 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자신이 과거에 어떤 선택을 한 결과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독특한 러브스토리를 통해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얘기하는 도덕적인 영화입니다.`
톰 크루즈 이번 미션은 <바닐라 스카이>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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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는 28∼30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2001 독립영화만세전`을 펼친다.
`제30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될 이번 특별상영전에는 올해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화제작들이 모두 선보이며 `올해의 독립영화`와 `올해의 독립영화인`도 발표돼 독립영화계의 한해를 결산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인디포럼 관객상 수상작 <애국자 게임>, 대구단편영화제 대상작 <키스 미>,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 최우수작 <알 요리법>, 칸 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초청작 <신성가족>」, 베니스 진출작 <노을소리> <숨바꼭질> <가족 이야기>, 토론토 초청작 <귀휴> 등이 하루 세 차례씩 상영된다.
☎(02)334-3166 (서울/연합뉴스)
아트선재센터서 `독립영화만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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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홀랜드 드라이브>는 매우 관능적인 환상여행으로서, 데이비드 린치가 <블루 벨벳> 이후, 아니 어쩌면 <이레이저 헤드> 이래 내놓은 가장 강렬한 영화일지 모른다. <로스트 하이웨이>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여러 가지들, 즉 자유롭게 떠다니는 협박의 분위기, 영혼들의 요령부득의 이주, 도발적으로 툭툭 잘려나간 채 꿰매진 플롯 등이 여기서는 멋지게 되살아나 있다.이 영화의 제목을 제공하기도 한 바로 그 거리 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 일어난 급작스런 한밤중 교통사고로 시작한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완벽하게 말이 된다(물론 아주 비이성적인 뜻에서 말이다). 린치의 기이한 누아르풍은 매우 친숙하게 느껴지지만 한편으론 끊임없이 사람을 놀라게 한다. 서툰 암살 시도가 진공청소기와 화재경보기라는 엉뚱한 두 희생자를 추가로 낳을 때나, 혹은 분홍과 옥색의 급작스런 폭발과 함께 코니 스티븐스의 <내가 너를 사랑하는 열여섯 가지 이유>(
짐 호버먼의 <멀홀랜드 드라이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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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크 라캉에서 물어보고 싶었으나 감히 데이비드 린치에게 물어보지 못한 것.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에서 흔히 부모들은 앉아서 TV를 보거나 음식을 차리는 설정으로 되어 있다. 무기력한 생물학적 부모들이 아이들을 방치하는 사이 아이들은 흑발의 요부에게 이끌리고 정원에서 잘린 귀를 줍는다.정신분석학적으로 보면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는 오이디푸스 궤적에 대한 완벽한 대리경험을 시켜준다. 흔히 그의 영화에서 무자비한 악당들은 주인공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아름다운 여인을 강제로 소유한 일종의 대리부이기도 하다. 그래서 <블루 벨벳>의 악당 사이코는 끊임없이 ‘이제 어둠이야’라는 말을 되뇌인다. 그곳에서 제프리가 벽장 안에 갇혀 무기력하게 도로시의 정사를 훔쳐보는 대목은 마치 부모의 정사장면을 처음 보는 어떤 원경험의 이미지를 선사한다. <로스트 하이웨이>의 정비공 피트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와 금발의 요부 앨리스는 사막 한가운데의 집에서 성적 결합을 시도하는데 남는 것은
데이비드 린치 영화의 정신분석학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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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린치의 최근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마지막은 스페인어로 사일런스를 의미하는 ‘실렌지오’로 끝을 맺는다. 침묵. 붉은 커튼 밑에서 ‘밴드도 없다. 오케스트라도 없다’며 립싱크로 크라잉을 애절하게 부르는 여가수. 그리고 영화 <블루 벨벳>에서 여장한 남자가수가 부르는 또다른 립싱크 노래 <인 드림스>의 강렬함. 허공에 맴도는 가짜 립싱크처럼 데이비드 린치의 영화세상에서 인간의 욕망은 끝없는 공허의 늪을 헤매는 백조의 연가 같은 것이다. 동시에 그 블랙홀의 끝은 인간의 가장 깊은 무의식의 진피에 슬며시 다다른다. 그러므로 린치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10층짜리 옥상에서 번지점프를 하는 것. 극장문을 나서면 그뿐이겠지만, 그 전에는 누구든 일단 현실과 논리라는 망루에서 한번은 아찔한 추락을 감내해야 한다. <이레이저 헤드>나 <로스트 하이웨이>에서처럼 머리가 댕강 잘리거나 그도 아니면 아예 반쯔음은 미쳐 실성하여 세상을 떠돌
<멀홀랜드 드라이브>, 악몽의 린치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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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에스비에스에서 방영돼 많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하얀마음 백구> 디브이디가 출시됐다.멀리 팔려갔던 진돗개가 옛 주인을 찾아 천리길을 돌아온 실화를 그린 이 작품은 한국적인 소재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을 들었으며, 같은 이름의 게임도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부모를 잃고 살아가는 동이와 솔이 두 남매와 진돗개 백구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리며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지난해 대한민국영상만화대상 스토리상, 올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이번에 출시된 디브이디는 3장에 13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담고 있으며, 만화의 배경이 되는 진도의 동영상, 배경 스케치 등 보너스 요소도 듬뿍 담고 있어 국내 디브이디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어 자막 등에 틀린 부분이 가끔씩 보이고, 뒤로 갈수록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는다.5채널 돌비 디지탈 사운드를 지원하
<하얀마음 백구> DVD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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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먼 남도 유랑길 2001년 11월7일 날씨 맑음.
양수리에서 촬영이 끝나고 다음주에는 선암사에서 유랑을 떠나는 장승업을 찍는다. 나는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아마도 어쩌면 겨울촬영 유랑길에 다시 오게 될 것이다). 이 일기가 너무 길다고 불평해서는 안 된다. 이 촬영장면들을 정리하면서 나는 내가 보고 듣고 겪은 것들의 정말 일부만을 소개한 것이다. 그리고 지나치게 전문적인 것들은 일부러 지나쳤다. 영화평에서 여러분들이 읽은 대부분의 그럴듯한 말들이 현장에 관한 창작의 과정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아무 도움이 안 된다면 자신이 알고 있는 영화의 지식에 대해서 돌이켜보아야 한다. 사실 영화의 메커니즘은 구체적인 과정을 잘 모르면 설명하기가 매우 어렵다. 더 정확하게는 옆에 서 있어도 모른다. 영화 현장에 관한 영화기자들의 기사가 대부분 유사한 것은 그들이 영화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 말은 <카이에 뒤 시네마> 364호에서 ‘촬영현장 특집’호를 내면서 책임편집을 한
<취화선> 촬영 100일 동행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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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도 똑같은 세상의 중심! 2001년 11월1일 날씨 맑음.
다시 양수리 세트장으로 들어왔다. 이날은 낮에 준비를 거쳐서 밤 촬영이 이어졌다.
장면 #123 기생집 일지춘
(김옥균, 개화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장승업과 인사를 한다)
김병문 (나가면서) “아니, 오원 아닌가?” (김옥균을 돌아보며) 오원 장승업이라는 화가입니다. (승업에게) 인사드리게, 수구파들이 이름 석자만 들어도 오금을 못 펴는 고균 김옥균 선생일세.”
김옥균 “정신없이 살다보니 오원 그림 하나 감상할 여가가 없었구먼. 마음 편한 세상이 오면 그림 한점 부탁드리겠소.”
이 장면은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 그리고 안성기 선배의 세션을 보는 것 같았다. 우선 이 일지춘이라는 기생집의 맨 왼편에 있는 정원에 김옥균을 둘러싸고 대화가 벌어지고, 그 옆의 기생집은 방문을 활짝 열어놓은 상태에서 방문을 통해 세개의 공간이 이어져 있었다. 방문 프레임은 세개로 쪼개져 있지만, 공간은 이어져 있었기 때
<취화선> 촬영 100일 동행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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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성 촬영감독 인터뷰 2001년 10월18일. 날씨 맑음.
<춘향뎐>에서 소리를 찍으셨고, 이번에는 멈춰 있는 그림을 움직이게 하실 참이십니다. 매번 새로운 작업에 도전하면서도 부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임 감독님이 이 작품을 제안하셨을 때 가졌던 생각이 있으실 텐데요.
정말 굉장히 부담이 갔어요. 움직이지 않는 그림을 때로 움직여야 하고, 살아 있지는 않지만 그 안에 자연이 살아 있고, 그 안에 살아 숨쉬는 사람의 숨소리를 담아야 했으니까요. 한국화에는 영화적 단점이 있어요. 가로가 너무 길든지, 아니면 반대로 세로가 너무 길어서 필요없는 여백이 너무 많이 생긴다는 거예요. 거기에는 감동이 없어요. <취화선> 때문에 화가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림과 동시에 그 과정을 담으면서 그 색채와 앵글이 나와야 한다는 게 엄청난 압박으로 왔어요. 한 4천자 정도를 필름 테스트했어요. 암울한 색채로 담기 위해 브리치 바이 패스(이 효과는 데이비드 핀처의
<취화선> 촬영 100일 동행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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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탭들이 영화에 붙길 기다려 2001년 10월16일 오전. 날씨 맑음.
오늘은 새벽 일찍 일어나서 모두 동원되는 날이었다. 엑스트라들이 많이 동원되는 날이었기 때문에 연출부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이미 분장팀과 합류하고 있었다. 엑스트라들이 많은 날은 연출부들이 분장을 하고 엑스트라들 안으로 섞여 들어간다. 그래서 그들의 동선을 그 안에서 일일이 지시해줘야 한다. 당신이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엑스트라들의 움직임 안에서 그들의 움직임이 그룹지어져 있음과 함께 그들을 이끌고 움직이는 사람을 발견할 것이다. 그 사람이 연출부라고 생각하면 거의 틀림없다. 이날 촬영은 이미 45회 촬영이었는데, 장면은 장승업이 마흔한살이 되던 1882년 초여름 양반집을 나와 시장거리로 나서면서 떡을 훔치는 거지를 보고 회상에 잠기는 이 영화의 두 번째 장면이었다.
장면 # 2 서울 거리(초여름), 41살
화창한 날씨와 대조를 이루어 황량한 풍경, 포졸들이 각지에서 모여든 처참한 유민
<취화선> 촬영 100일 동행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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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인터뷰2-2001년 10월13일 안개.
새벽 안개가 쏟아지는 날 아침 일찍. <취화선>에는 이 영화의 과정을 일일이 캠코더에 담아서 영화와 함께 완성될 <메이킹 오브 ‘醉畵仙’>이 만들어지고 있었다(내 생각에 메이킹영화의 최고걸작은 크리스 마르케가 구로사와 아키라의 <난>의 작업과정 일체를 담은 <A.K.>이다). 이 작업은 조선종 PD가 담고 있었다. 그는 매우 섬세한 사람인데 내가 하는 인터뷰도 메이킹 작업에 포함시켜 볼 생각이 없느냐고 제안하였다. 아마 여기서 진행된 감독님과의 인터뷰의 일부는 다시 메이킹 필름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어느 정도 진행되었습니까.
=40% 정도 나간 거 아닐까 싶은데. 느낌은 늘 그런 것처럼 시작할 때는 좀 막막하고 무엇을 하려니 막연한 것이 있어요. 그러나 지금쯤 윤곽이 드러나고, 이제는 모두들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시간인 것 같아요.
-<춘향뎐&g
<취화선> 촬영 100일 동행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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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인터뷰
2001년 10월9일 날씨 아침부터 흐림.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함. 아침에 일어나서 세트장을 처음으로 구석구석 걸어가 보았다. 양수리는 늦가을 아침에는 영락없이 안개가 쏟아져내렸다. 총 2765평(길이 160mx56m)에 한옥기와 26동과 한식초가 35동을 세웠다. 설명에 의하면 이 세트장에 세워진 집들의 자재와 가구들을 일일이 미술팀이 구해온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흙담장은 전라남도의 수몰지구에서 가져오고, 건축 목자재는 진부령 육송과 황태 덕장목을 사용하고, 한옥 기와들도 실제 기와를 복제한 우레탄으로 만들었다. 이 세트는 볼수록 신기한 느낌을 주는데 그 힘은 규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길을 이쪽 편에서 보다가 걸어가서 맞은편에서 보면 풍경이 변해서 마치 다른 길처럼 보이게 지어져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집에서 방 안까지 세세하게 지어져 있어서, 방 안에서 집 바깥을 찍어도 되고 그 반대로 집 바깥에서 방 안을 찍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취화선> 촬영 100일 동행기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