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ory앰버(마돈나)는 남편, 그리고 두쌍의 부부와 함께 지중해를 가로질러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여행길에 오른다. 잘 나가는 아버지, 부자 남편을 둔 그녀는 여행 내내 까탈스럽게 굴며 속물근성을 드러낸다. 특히 그녀의 변덕스럽고 성마른 요구를 다 받아들여야 하는 선원 페페(아드리아노 지아니니)는 분노심마저 품는다. 어느 날 페페는 앰버의 요구대로 고무보트로 동굴여행을 간다. 하지만 갑작스런 엔진 고장과 폭풍우로 보트는 무인도에 다다르고, 둘의 관계는 역전된다.■ Review영화의 원작인 리나 베르트뮬러 감독의 1974년작 <귀부인과 승무원>은 당시 이탈리아 상황을 반영하는 정치 조크와 반페미니즘적 성향, 역전된 계급관계 등을 담고 있어 커다란 논쟁을 몰고 온 영화다. 좌파에 대해 싸늘한 시각을 품고 있는 귀부인과 가진 자들에 대한 반감을 가진 선원이 외딴섬에 표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이 영화는 블랙코미디와 멜로드라마를 무정부주의적으로 뒤섞어놓은 묘한 영화였
유아적 마초영화,<스웹트 어웨이>
-
■ Story한밤중 교외의 작은 역을 나서려던 승객이 갑작스런 폭우로 발이 묶인다. 도리없이 역사 안에서 비를 피하게 된 호기심 많은 대학생, 샐러리맨, 젊은 커플에게 선글라스를 낀 정체불명의 중년 신사(다모리)는 기묘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Review음식과 잠, 섹스를 구하는 절체절명의 허기에는 비할 바 아니겠지만 이야기에 대한 인간의 갈증은 질기고 뿌리 깊다. 스토리가 희극이냐 비극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본성상 기승전결 구조를 지닌 ‘이야기’는 선명한 형상없이 소용돌이치고 있을 현실의 치명적 지루함에 가상이나마 질서를 부여해 우리를 위안하기 때문이다.옴니버스영화 <기묘한 이야기>는 제목대로 다른 어떤 영화적 요소보다 스토리의 기발함에 승부를 거는 기획이다. 반 시간 안에 공포와 놀라움을 반드시 서비스하도록 설계된 <환상특급> <어메이징 스토리>를 떠올리면 수긍이 쉽다.1990년 4월 처음 전파를 탄 <후지TV> 인기 프로그
브라운관을 넘어서,<기묘한 이야기>
-
강제규 감독의 세 번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지난 2월10일 크랭크인했다. 이날 새벽부터 시작된 촬영장면은 전쟁 중에 진태(장동건)가 헤어진 동생 진석(원빈)을 찾아 헤매는 장면. 제작비 130억원이 투자되는 대작 <태극기 휘날리며>는 앞으로 8개월간 촬영해 내년 설에 개봉할 예정이다.
레디, 액션! <태극기 휘날리며>
-
■ Story마츠바라 요시미(구로키 히토미)는 딸 이쿠코와 함께 낡은 아파트로 이사온다. 이혼한 지 5년, 요시미는 딸의 양육권을 얻기 위해 법정소송 중이다. 이사온 날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천장의 검은 물 자국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이쿠코가 주워온 빨간색 가방은 버려도 버려도 다시 나타나고, 빨간 가방을 멘 소녀의 환영까지 보게 된다. 수돗물에서는 머리카락이 딸려나오고, 위층의 빈집에서 아이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한때 정신상담을 받았던 요시미는 자신이 너무 예민한 것이 아닌가 의심도 한다. 하지만 이쿠코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빨간 가방을 멘 소녀의 그림을 보고 그녀가 2년 전 실종된 가와이 미츠코임을 알게 된다. 요시미의 윗집인 495호에 살았던 소녀.■ Review이미 <링>에서 보여준 것처럼, 나카다 히데오는 충격요법에 의존하지 않는다. 자신이 말하듯 ‘일상에 묻혀 있던 공포를 극단으로 증폭’시키는 것이 특기다. 주인공의 캐릭터를 정교하게 구축하고, 일상적
가득한 검은 물의 이미지,<검은 물밑에서>
-
-
■ Story
1995년 디트로이트. ‘버니 래빗’으로 불리는 지미 스미스 주니어(에미넴)는 래퍼를 꿈꾸는 백인 청년이다. 흑인 거주지의 클럽 ‘셸터’에서 열리는 랩 배틀에 나간 날, 상대의 래핑에 한마디 반격도 못한 채 참패하고 만 지미. 랩 배틀의 사회자인 퓨쳐(메키 파이퍼) 등 그의 재능을 아는 친구들은 그를 독려하지만, 지미에게 무대는 아직 부담스럽기만 하다. 우승자 파파독의 패거리들은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오고, 어린 애인과 지내는 철없는 어머니(킴 베이싱어), 그 어머니의 트레일러에 얹혀 살면서 철강 공장에 다녀야 하는 현실도 그의 어깨를 짓누른다.
■ Review
암전 화면이 채 밝아지기도 전에 경쾌한 사운드가 한 박자 먼저 청각을 두드린다. ‘쿵쿵짝’ 울리는 비트에 맞춰 화장실 거울 앞에서 섀도복싱을 하듯 래퍼 특유의 손짓을 연습하는 에미넴의 창백한 얼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하게 훑어내리는 카메라. 긴장 때문에 토악질을 한 뒤 흑인 관중들로 가득 찬 무대에
길을 찾아 헤매는 청춘에 대한 영화,<8마일>
-
네티즌들은 멜로 영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 배우로 <연애소설>, <클래식> 등에 출연한 손예진을 꼽았다.인기도 조사 전문 인터넷 사이트 VIP(www.vip.co.kr)가 10∼17일 이용자 2만3천3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손예진은 전체 응답자의 20.4%에 해당하는 4천764명으로부터 클릭을 받았다.탤런트 김정화는 14.6%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고 송혜교(11.8%), 김하늘(11.4%), 전지현(7.9%), 김정은(7.1%), 이영애(4.5%), 최지우(3.0%) 등이 뒤를 이었다.
`멜로 영화에는 손예진이 딱` - 네티즌 조사
-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개봉 열흘 만에 전국 210만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이 영화의 투자ㆍ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동갑내기…>는 개봉 열흘째인 16일까지 전국 210만9천408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의 같은 기간 흥행 성적보다 17만 명 이상 웃도는 숫자다.영화의 제작비는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30억이 조금 넘는 금액. 제작비 30억의 손익분기점을 전국 100만으로 치면 이미 제작비의 2배 이상 수익을 뽑은 셈이다.2주차 주말 서울 관객 수가 전주(15만5천 명)보다 오히려 1만7천여명 늘어난 서울 17만2천200명이고 관객 점유율도 8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동갑내기…>의 흥행세는 한동안 계속 될 전망이다.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스크린 수가 개봉 2주차에 오히려 늘었으
<동갑내기 과외하기> 흥행비결은?
-
■ Story
1923년 영국 리치먼드 교외, 버지니아 울프(니콜 키드먼)는 오늘도 집필 중인 소설 <댈러웨이 부인>과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로 머릿속이 가득하다. 런던에서 오기로 한 언니를 기다리던 그녀는 예정보다 일찍 온 언니를 보고 반가워하지만, 언니가 가버린 뒤 무작정 집을 뛰쳐나가 런던행 기차를 기다린다. 1951년 미국 LA의 주부 로라(줄리언 무어)는 귀여운 아들과 자신을 끔찍이 사랑해주는 남편과 함께 안락한 삶을 누리고 있다. 소설 <댈러웨이 부인>을 탐독하던 그녀는 일상에 염증을 느끼고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2001년 미국 뉴욕, 출판편집자 클래리사의 집. 댈러웨이 부인이라 불리는 클래리사(메릴 스트립)는 옛 애인인 리처드(에드 해리스)의 문학상 수상 기념파티 때문에 아침부터 분주하다. 그러다 리처드의 헤어진 애인 루이스의 이른 방문을 받고 당황해한다.
■ Review
버지니아 울프가 워즈 강에 몸을 던졌을 때, 그녀의 구두는 벗겨지지만
생의 미로에서,세월이 그대를 삼킬지라도 <디 아워스>
-
오스카 시상식에 맞추어 최악의 영화, 영화인을 기리는 제23회 골든 래즈베리상에서 마돈나(사진)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최다 노미네이션의 불명예를 누렸다. 스피어스의 영화 데뷔작 <크로스로드>는 최악의 영화, 최악의 여우, 최악의 커플, 헛바람든 청춘영화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지명 영화가 됐다. 마돈나의 <스웹트 어웨이>는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에 올랐으나 마돈나는 의 조연과 주제가로 2개 후보 지명을 보탰다. 그 밖의 작품상 후보로는 <플루토 내쉬> <피노키오> <스타워즈 에피소드2>가 올랐고 에디 머피는 출연작 3편의 연기가 모두 최악인 배우 후보에 드는 불운을 맞았다.
마돈나+스피어스, 래지상 독점
-
2002년 말 미국 극장가에서 더빙판을 개봉해 12월 휴가 시즌 흥행이 400만달러에 그치는 실망스런 결과를 본 로베르토 베니니의 <피노키오>가 뉴욕과 LA에서 자막판으로 재개봉한다. <로드 트립>의 브레킨 에이어가 베니니의 연기를 더빙한 첫 번째 개봉판은 관객과 비평가들에게 혹평을 얻었다.
<피노키오> 미국 시장 재도전
-
프랑스 영화계의 거물 프로듀서 다니엘 토스캉 뒤 플랑티에가 지난 2월11일, 61살을 일기로 타계했다. 플랑티에는 70~80년대에 고몽영화사를 이끌며 프랑수아 트뤼포의 <마지막 메트로> 등 프랑스영화는 물론, 잉마르 베리만의 <화니와 알렉산더>, 페데리코 펠리니의 <여인들의 도시> 같은 유럽영화 고전들의 제작을 지원했던 프로듀서. 이후 프랑스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유니프랑스의 수장으로서, 국제 무대에서 프랑스영화 “최고의 사절”로 알려진 그의 죽음에 잔 모로를 비롯한 많은 프랑스 영화계 인사들이 애도를 표했다.
유니프랑스 대표 타계
-
<벨벳 골드마인> <파 프롬 헤븐>의 감독 토드 헤인즈(사진)가 밥 딜런의 생애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 아직은 시나리오도 쓰지 않았지만, 헤인즈에 따르면 “딜런의 삶에서 끌어온 가상의 드라마”로 만들 계획이라고. “각각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딜런, 그러나 실은 그중 누구도 진짜 딜런은 아닌 캐릭터들에 딜런의 삶을 굴절시킨” 영화가 될 예정이다. 이미 딜런의 매니저를 통해 영화에 대한 동의는 물론, 딜런의 음악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고.
토드 헤인즈, 밥 딜런 영화화
-
오랫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왕가위의 신작 이 마침내 완성을 앞두고 있다. 은 5월 칸영화제 출품을 고려해 3월 말까지 모든 제작 공정을 끝낼 예정. 이미 <화양연화>를 끝냈던 2000년부터 촬영을 시작했다가 중간중간 중단되면서 제작 기간이 길어졌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50년 뒤의 미래를 무대로 한 이 영화는 1500만달러가량의 제작비를 들였으며 양조위, 장만옥, 왕비, 장천, 유가령 등의 홍콩 배우들과 일본 팝스타 기무라 다쿠야, 중국 여배우 장쯔이 등이 출연한다. 포르티시모 필름이 해외 판매를 맡았고 이미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등 15개 국가에 선판매됐다.
<2046>, 마무리 단계
-
<라이온 킹>(사진) <스튜어트 리틀> 시리즈의 감독 롭 민코프가 디즈니의 1938년작 단편애니메이션 <마법사의 제자> 리메이크 버전을 연출한다. <판타지아>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삽입되기도 한 <마법사의 제자>는 스승이 외출한 틈을 타서 마법의 모자를 사용했다가 곤경에 빠진 마법사 지망생 미키 마우스의 이야기. <라이온 킹> <알라딘>의 돈 한이 프로듀서를 맡고 <혼티드 맨션>으로 민코프와 호흡을 맞춘 데이비드 베렌바움이 시나리오를 쓴다.
롭 민코프, <마법사의 제자> 리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