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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받는 차별과 무시가 지긋지긋한 르네(에이미 슈머)는 헬스클럽에서 격하게 운동을 하던 중 사고로 머리를 부딪치게 된다. 실제로 바뀐 것은 하나도 없지만 다시 깨어난 르네의 눈엔 자신의 외모가 충분히 멋지게 느껴지면서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모하는 이야기다. 오롯한 나만의 가치를 각인시켜가는 여성의 드라마와 배우 에이미 슈머의 존재감이 톡톡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섭렵해가는 르네는 겉보기엔 완벽해 보이지만 역시나 자신처럼 자존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던 여성들을 감화시키고, 새로운 데이트 상대도 만나게 된다. 얼핏 자유롭고 통쾌한 구도처럼 보이지만 영화는 자기 몸에 대한 여성의 인식과 사회의 고정된 시선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주제의식을 보여준다. 스스로를 긍정하게 된 르네의 동력은 외모지상주의에서 해방되어 얻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예쁘다’고 느끼는 데서 온다. 외모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에 의지한 채 되레 이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아이 필 프리티> 오롯한 나만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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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토니 콜레트)는 가족의 상황을, 심지어 비극적인 사건도 작은 모형으로 구현해내곤 하는 디오라마 아티스트다. 애니의 아들 피터(알렉스 울프)는 별다른 의욕 없이 마리화나나 피우며 방황하는 10대 청소년이다. 애니의 남편 스티브(가브리엘 번)는 심리치료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정신이 불안정한 가족들에게 큰 관심은 없어 보인다. 그런데 평소 비밀이 많던 애니의 엄마가 죽고 장례를 치른 이후 이들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는 일들이 벌어진다. 애니의 딸 찰리(밀리 샤피로)가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함께 있던 피터가 죄책감에 시달리는 등 위태롭게 유지되던 가족의 평정심은 무너져버린다. 그렇게 스스로도 믿을 수 없게 된 애니에게 죽은 영혼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모임에 참석하라고 권유하는 이웃 조안(앤 도드)이 나타난다.
<공포의 대저택>(1961), <악마의 씨>(1968), <쳐다보지 마라>(1973) 등 60~70년대 오컬트 무비의 분위
<유전> 60~70년대 오컬트 무비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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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결국 순정이다. 1979년 리얼 계열 로봇물의 맏형님 격인 <기동전사 건담>이 퍼스트 건담을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 지 26년 만인 2015년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으로 귀환했다. 무려 32년 만에 제작된 퍼스트 건담의 정식 영상물로 기존 <기동전사 건담>이 담지 못했던 에피소드들도 충실히 보강해 다뤘다. 무엇보다 3D로 표현된 메커닉 디자인은 원작의 느낌을 살리되 작화의 수준을 극상으로 높여 그야말로 환골탈태라 할 만하다.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은 본래 극장판이 아니라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OVA)으로 제작된 시리즈로 일본에서는 공개 후 이벤트로 극장에서 상영했다.
OVA라고 하지만 작화의 완성도나 연출, 구성 등은 웬만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못지않다. 스토리상 운명의 분기인 1년 전쟁 이전을 다뤄 프리퀄적인 성격이 강한 1~4편을 지나 새롭게 공개된 5편 <격돌 루움 전투>와 6편 <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Ⅴ: 격돌 루움 전투>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Ⅵ: 탄생 붉은 혜성> 돌고 돌아 결국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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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가 폐쇄되고 쥬라기 월드가 있던 이슬라 누블라 섬은 인간의 출입이 통제된 채 공룡들의 섬이 된다. 그러나 이슬라 누블라 섬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정부는 공룡들을 그대로 멸종시키는 것이 옳다는 판단하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공룡도 생명이기에 멸종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클레어(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에게 록우드 재단의 일라이(라프 스팰)가 공룡을 포획한 뒤 다른 섬에 풀어줄 계획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 클레어는 계획의 성공을 위해 최고의 공룡 조련사인 오웬(크리스 프랫)을 설득하고, 오웬은 자신이 조련한 공룡 ‘블루’를 찾기 위해 작전에 합류한다. 한편 록우드 재단의 일라이는 섬에서 포획한 공룡을 경매로 판매하고, 전쟁용 공룡을 생산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
<쥬라기 공원>(1993)과 유사하게 전반부는 화산 폭발 직전의 섬에서 공룡들을 구출하는 어드벤처로 구성되어 있지만, 후반부는 저택 안에서의 서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공룡들의 세상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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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귀환이다. <오션스8>는 하이스트 장르영화를 대표하는 <오션스> 3부작을 잇는 스핀오프작이다. <오션스 일레븐>(2001)과 <오션스 트웰브>(2004), <오션스 13>(2007)을 연달아 연출한 스티븐 소더버그가 제작자로 물러나고,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2012)을 연출한 게리 로스가 새롭게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여성 범죄자들을 극의 중심에 놓는다. <오션스> 3부작의 주인공 대니 오션의 여동생, 데비 오션(샌드라 불럭)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5년간의 감옥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데비는 1억5천만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투생’을 손에 넣기 위한 범죄를 계획한다. 그녀는 과거 동료 루(케이트 블란쳇)와 보석 전문가 아미타(민디 캘링), 장물아비 태미(사라 폴슨), 소매치기 콘스탄스(아콰피나)와 해커 나인 볼(리한나), 패션 디자이너 로즈 바일(헬레나 본햄 카터)을 섭외해 팀을
<오션스8> 다이아몬드 목걸이 ‘투생’을 훔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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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공연 실황으로, 3월 <마술피리>, 4월 <라 보엠>, 5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개봉하는 로열오페라하우스 시네마 2018 시즌 중 한 작품이다. 간략한 작품 소개에 이어 오페라가 시작된다. <리골레토>는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3막 오페라로 1851년 초연된 작품이다. 빅토르 위고가 당시 사회 지도층을 비판한 <환락의 왕>이 토대가 되었다. <리골레토>는 16세기 북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만토바 공작과 그의 어릿광대 리골레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만토바 공작은 여자들을 유혹하는 것을 삶의 낙으로 삼는 사람이다. 만토바 공작이 여자를 유혹한 뒤 만토바 공작에게 항의하러 오는 여자의 가족들을 말로 상처주는 것이 어릿광대인 리골레토의 임무다. 여느 때처럼 만토바 공작은 몬테로네 백작의 딸을 유혹하고, 항의하러 온 몬테로네 백작을 리골레토가 모욕한다. 몬테로네 백작은 만토바 공작과 리골레토를 저주하고, 리골
<리골레토> 만토바 공작과 그의 어릿광대 리골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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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배려할 줄 모르는 고약한 건물주 리틀(마이클 더글러스)은 이웃들을 불편하게 하지만, 리틀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옆집에 사는 레아(다이앤 키튼)는 리틀에게 감정이 없다고 비난하고, 리틀은 아내가 암으로 죽기 전까지는 자신도 감정이 있었다고 해명한다. 레아도 남편과 사별했기에 둘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한편 10년 만에 나타난 리틀의 아들은 자신이 감옥에 가 있을 동안 손녀를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약물 중독자였던 아들을 미워하는 리틀은 단호히 거절하지만, 아들은 리틀의 집 앞에 손녀를 두고 떠나버린다. 마음씨 좋은 레아는 리틀을 대신해서 손녀를 돌봐주고, 리틀은 아이의 엄마를 찾아서 떠넘겨버릴 생각만 한다.
<스탠 바이 미>(1986),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미져리>(1990), <어 퓨 굿맨>(1992), <버킷 리스트>(2007), <플립>(2010)을 연출한 롭 라이너
<산타모니카 인 러브> 그의 마지막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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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상자에 갇혀 사는 무당벌레 루비(김소희)가 바깥세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TV다.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루비는 우연히 TV를 통해 황금계곡에 얽힌 전설을 알게 된다. 아주 머나먼 어딘가에 수만 마리 곤충들이 모여 사는 천국이 있다는 것이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용케 유리상자를 빠져나온 루비는 황금계곡에 다녀온 적이 있다는 물잠자리 마스터와 함께 길을 떠난다. 둘의 여정은 험난하다. 무방비 상태로 도로 위에 노출되고, 물잠자리는 그를 찾아내려는 말벌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황금계곡에 간 적이 있다던 마스터의 말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루비까지 말벌의 표적이 되어버리지만, 루비는 친구를 배신할 수 없다며 끝까지 마스터를 챙긴다. 둘은 다른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비행기를 타고 우여곡절 끝에 곤충들의 천국이라는 장소에 도착하지만, 그곳은 이미 고층 빌딩이 가득 들어선 인간들의 도시가 됐다. 그리고 말벌 군단보다 더욱 무서운 누군가가 나타나 그들을 위험에 빠뜨린다.
우정을 소중히
<벅스 프렌즈> 용기만땅 무당벌레 ‘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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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이선호), 빛나(정미숙), 웅(변영희)은 포켓몬 콘테스트에 참가하기 위해 아라모스 마을에 간다. 콘테스트가 열리는 장소는 하늘 높이 우뚝 솟은 시공의 탑이다. 연결된 두개의 탑이 시간과 공간을 각각 상징한다고 하여 그렇게 불린다. 이곳 지하에서 연구하는 토니오의 증조 할아버지인 고디가 미래의 위험을 대비해 지은 건축물이다. 그런데 평화로운 마을에서 이상한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고, 알베르토 남작을 포함한 마을 사람들은 그 일들을 악몽을 꾸게 만드는 포켓몬 다크라이(임채헌)의 소행으로 여긴다. 마을 사람들이 다크라이를 쫓는 동안 시간과 공간을 각각 상징하는 전설의 포켓몬인 디아루가와 펄기아가 다른 세계에서 싸운다. 그 과정에서 디아루가의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은 펄기아가 아라모스 마을로 피하고, 디아루가는 펄기아를 쫓는다.
지난 2007년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영화는 <포켓몬스터> DP의 첫 극장판이자 ‘아르세우스’ 3부작의
<극장판 포켓몬스터 DP-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 아라모스 마을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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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업계가 미취학 어린이 관객층을 상대로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산업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영화는 프롤로그에서 호비와 친구들을 무대에 등장시켜 “큰소리로 웃고 이야기”하는 것과 “노래하고 춤추고 응원”하기를 독려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호비는 의젓한 마음씨로 엄마의 집안일을 도우려 하지만 아직도 자신을 마냥 어린아이로 보는 엄마의 걱정 앞에서 도리어 실수를 연발한다. 풀 죽은 호비는 친구들을 데리고 발명가인 레오 아저씨를 찾는다. 호비 일행은 악당들에게 봄을 빼앗긴 매직 아일랜드를 구하는 모험을 떠나고, 이 과정에서 호비를 따라온 엄마와 동생 하나가 얼떨결에 합류하면서 호비의 성장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호비와 매직 아일랜드>는 아이들이 가진 선의와 정의로움이 서로의 격려를 통해 더욱 단단해진다는 사실을 또렷이 비춘다. 또박또박 느린 대사, 짧은 간격으로 등장하는 참여형 미션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용 애니메이션 기능에 충실하다. 6
<호비와 매직 아일랜드> 이번엔 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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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사랑과 죽음>은 메가박스가 선보이는 ‘스크린 뮤지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스크린 뮤지엄’은 세계 각국의 미술관과 전시회를 주요 배경으로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기획으로, 다큐멘터리 감독 필 그랍스키가 매 작품의 제작을 맡았다. 이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미켈란젤로의 삶과 예술을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미켈란젤로의 고향 카프레세에서부터 피렌체의 로렌조 성당과 메디치 채플을 거쳐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과 시스티나 성당에 이르기까지 천재 예술가의 발자취를 좇는다. 미켈란젤로는 조각과 건축, 제단화와 시, 소묘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보인 아티스트였다. 데이비드 비커스태프 감독은 이러한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을 다양한 관점을 통해 보여준다. 박물관장과 미술사학자 등 전문가들이 미켈란젤로의 대표작 <다비드>와 <피에타>,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등에 대한 해석과
<미켈란젤로: 사랑과 죽음>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미켈란젤로의 삶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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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젊은 여성도 매혹적으로 보일 수 있다. 가만히 서서 바보처럼 보이기만 하면 된다.”(헤디 라마) 헤디 라마는 아름다웠고, 대중은 그녀가 아름다운 바보이길 바랐다. 하지만 헤디 라마는 바보처럼 보이길 원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백설공주의 모델이자 캣우먼 탄생에 영감을 준 “세계 최고의 미인” 헤디 라마는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배우인 동시에 위대한 발명가였다. 어린 시절부터 뮤직박스를 분해하고 조립하길 즐겼으며 발명이 취미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 함대의 어뢰가 계속해서 목표물에 닿기도 전에 폭파당하자, ‘무선으로 조종되는 어뢰가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발전시켜 ‘주파수 도약’이라는 보안 무선 통신 개념을 발명한다. 이는 지금의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첨단군사기술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이다. 하지만 헤디 라마는 발명가로 대접받지 못했다. MGM의 설립자 루이 B. 메이어 역시 그녀를 스튜디오의 소유물쯤으로 여겼다. 부당함을 견디지 못한 그녀는 스튜디오를 나가
<밤쉘> 헤디 라마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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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 하이드>는 동료들과 학생들에게 늘 무시당하는 기술학교 선생 지킬(이자벨 위페르)이 전혀 다른 카리스마 있는 자아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드라마다. 어느 날 밤 번개를 맞은 지킬은 자신만만한 ‘하이드’의 자아를 갖게 된다. 지킬이 하이드로 변화할 때 그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학생 중 한명인 말릭(아다 세나니)이다. 다리가 불편한 말릭은, 미세스 지킬에게 조롱을 퍼붓느라 바쁜데, 그 혐오의 이유는 자신 역시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 처지라 친구들 무리에 끼고 싶기 때문이다. 한편 하이드가 된 지킬은. 훌륭한 학습법으로 말릭을 우등생으로 만들지만 문제는 그녀가 능력을 얻는 대신 몸이 투명한 불이 되어 대상을 불태워버리면서 위험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킬과 하이드는 오늘날 주변의 비판으로 중심을 잃은 교사의 양면을 보여준다. 세르주 보종 감독은 판타지 장르를 통해 두 교습법을 보여줌으로써 교육 현실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명쾌한 주제의식과 아이디어
<미세스 하이드> 어느 날, 내가 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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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즈 스탠 바이, 플리즈 스탠 바이.” 자폐증을 가진 웬디(다코타 패닝)가 자신을 집으로 데려가지 않는 언니 오드리(앨리스 이브) 앞에서 흥분하며 절규하자 재활원의 센터장 스코티(토니 콜레트)가 그를 진정시키며 하는 말이다. 이곳에서 웬디의 ‘준비’는 무척 중요하다. 아침 샤워와 식사, 요일별로 갈아입는 니트의 색깔, 아르바이트 업무, 마침내 갖는 저녁의 여유 시간까지 웬디는 자기 장애를 효율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장치들로 하루, 그리고 일주일을 빼곡 채운다. <스탠바이, 웬디>는 핸디캡에 맞서 자력을 키워가는 독립적인 학생과 신실한 선생님 그리고 현실적인 두려움을 느끼는 가족을 등장시키는, 꽤 전통적인 드라마의 구조를 취했다. 그러나 정작 영화의 본론은 웬디가 <스타트렉>의 열렬한 팬 ‘트레키’라는 점에서 시작된다. 웬디는 <스타트렉> 시나리오 공모전에 작품을 제출하기 위해 LA로 떠나는데, 험난한 여행 중에도 웬디의 열렬한 ‘덕질’은 예기치 않
<스탠바이, 웬디> 웬디의 열렬한 <스타트렉> ‘덕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