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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루시예요. 진짜 이름은 따로 있는데, <아이 엠 샘>을 보신 분들이 기억하시기 편하게 루시라고 소개할게요. <아이 엠 샘>은 루시와 아빠 이야기예요. 루시는 누구보다 아빠를 사랑하고, 아빠도 누구보다 루시를 사랑해요. 그런데 아빠 정신연령이 일곱살밖에 안 된다고 기관에서 둘을 갈라놓으려고 해요. 그래선 안 되잖아요. 그렇게 사랑하는데 헤어지게 할 순 없잖아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너무 감동했어요. 제가 행운아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더 행운인 건, 우리 아빠를 숀 펜 아저씨가 연기했다는 거예요. 영화에서 루시는 아빠보다 똑똑해지는 게 싫어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아빠가 읽을 수 없다면, 나도 읽기 싫어요.” 이러면서 어려운 책을 집어던지죠. 저는 촬영장에서 아저씨를 보면서 반대로 생각했어요. 아저씨처럼 똑똑해지고 싶고, 연기를 잘하고 싶다고요. 그러려면 많이많이 배우고, 얼른 어른이 돼야겠다고요.제가 숀 펜 아저씨 얘기를 한다
<아이 엠 샘>의 루시,아빠 숀 펜을 말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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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아저씨가 <아이 엠 샘> 같은 ‘좋은’ 영화에 나온 게 이상하대요. 왜냐면 아저씨는 그동안 ‘나쁜’ 영화에만 나온 ‘나쁜’ 배우였다거든요. 루시 아빠 샘은 세상에서 젤로 착하고 사랑이 깊은 사람인데, 숀 펜 아저씨는 그동안 그런 사람을 연기한 적이 거의 없었대요. 왜냐면 좋은 영화에 나오는 좋은 사람 중에서는 하고 싶은 역할이 하나도 없었대요. 다 똑같으니까요. 그런데 루시 아빠 샘은 달랐대요. “멋진 역할은 배우가 피해가야 하는 함정 같은 거란다. 피하기 힘들지만, 피해가야 하지. 그런데 샘은 달랐어. 내 마음을 툭하고 건드렸단다. 영화가 아니라 진짜 같았거든.” 아하, 이제 알겠어요. 아저씨는 ‘좋으냐, 나쁘냐’보다 ‘진짜냐, 가짜냐’를 더 따지는 사람이에요. 제가 보기에도, 아저씨가 연기한 샘은 ‘진짜’예요. 왜냐면, 아저씨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빠거든요. 아저씨는 요즘 아이들이랑 같이 자전거도 타고 책도 읽으면서 논대요. 가족이랑 떨어져야 하는 일은 아예
<아이 엠 샘>의 루시,아빠 숀 펜을 말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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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화가 나 있었던 것 같아요. 왜, 누구한테 화가 났을까.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사랑해주지 않았는가보다, 그렇게 생각해봤는데, 그건 아니래요. 아저씨네 집 사람들은 서로 사이가 좋았대요. 형제들이랑 같이 놀러다니고 영화도 찍고 그랬다니까요. 나중에 들은 얘긴데, 아저씨 아빠는 감독님이고, 엄마는 배우래요. 그런데 아저씨 아빠가 젊었을 때 나라에서 ‘다른 생각’을 가진 아저씨, 아줌마들을 혼내준 일(메카시 열풍)이 있었대요. 그때 아저씨 아빠가 그런 친구들을 나라에 고자질하지 않아서, 일을 더 못하게 됐대요. 아저씨가 어렸을 때 엘리아 카잔 할아버지(고자질쟁이래요)가 아저씨 동네에서 영화를 찍었는데요, 아저씨 아빠는 그 할아버지 인사를 받지도 않았대요. 화가 나서요. 너무 옛날 얘기라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했더니, 아저씨는 요즘도 다르지 않다고 말해요. “그런 일은 언제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단다. 할리우드 사람들은 다 겁쟁이거든.” 할리우드엔 똑똑하고 용감한 아저씨
<아이 엠 샘>의 루시,아빠 숀 펜을 말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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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의 미덕은 그가 문제적 인물들에게서 공감과 연민을 이끌어낸다는 데 있다. 그는 결코 성자는 못 된다.” <아이 엠 샘>의 감독 제시 넬슨은 숀 펜의 연기 미학을 이렇게 정의한다. 이것은 비단 이 영화에서의 연기에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숀 펜은 언제나 미국의 가장 어두운 그늘에 웅크린 구제불능의 문제아들을 연기해왔다. 납치에 강 살인죄로 수감되고도 자신의 영혼을 위로하러 온 수녀를 희롱하던 그 눈빛, 그 웃음(<데드 맨 워킹>). 동정할 가치도 없는, 최악의 인간이 거기 있었다. 그런 그가 몸을 떨며 눈물을 흘릴 때 그것이 진정한 참회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임을 알면서도, 우린 용서하고 만다. <칼리토>의 타락한 변호사는 어떠한가. 암흑가 거물인 친구에게 “기생하던 그는 결정적인 순신의를 내팽개친다. 천박한 생존 근성. 그런데 가엾다. <유 턴>의 ‘재수 옴붙은’ 사나이 바비도 마찬가지다. 그는 돈을 갚으러 가던 길에,
미국사회의 폐부를 찌르는 배우 숀 펜·감독 숀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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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점에서 많은 평론가들이 내 생각에 동의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지만, 김인식 감독의 데뷔작 <로드무비>는 분명 걸작이다. 지금으로부터 수년 뒤, 나는 이 작품이 장래의 고전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또한 프랑스 사람들이 일컫는 이른바 un film maudit, 즉 처음 등장했을 때 당대의 관객과 비평가, 배급업자들로부터 부당하게 오해와 멸시를 받는 작품으로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로드무비>를 처음 보았을 때 이 영화가 2002년의 다른 한국영화들과 적절한 거리를 두고 있고, 영화의 드라마나 정서가 강렬하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상당히 깊은 인상을 받았던 터였지만, 나 스스로 이 영화가 걸작이라고 믿게 된 것은 이 영화를 세번쯤 보고 난 뒤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개봉했을 때 세번씩이나 이 영화를 볼 만큼 시간과 인내력을 가지고 있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이 작품에 대한 재평가는 아마 DVD가 출시되기를 기다려야
로드무비로서 동성애영화로서 <로드무비>는 왜 위대한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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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식은 자신을 미워하며 자신의 성적 욕망을 경멸하게 된 것일까 그것은 대식이 강제규 감독이나 임상수 감독의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얼뜨기 마초 캐릭터들과 정확히 일치하는 전형적인 한국 마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유명한 등반가였다. 어떻게 이보다 더 마초적일 수 있겠는가 한국의 마초 남성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특정한 남성 역할과 이미지를 수행하도록 단련되는데 이것은 지겹지만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리고 누군가가 자신이 이 남성으로서의 역할과 이미지를 수행할 수 없음을 발견하게 될 때, 그의 삶은 조각조각 부서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소주병을 깨부수는 것은 단순한 시작에 불과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최초에 대식과 석원을 묶어준 것은 바로 두 사람 모두 이 남성적인 스테레오타입으로 살아가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이다. 각자 이유는 달라도 두 사람은 모두 자기 자신을 낙오자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둘 다 자살을 기도하지만 이제 둘 사이의 우정이 그들의 삶에 이유를 제공한다(문제
로드무비로서 동성애영화로서 <로드무비>는 왜 위대한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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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라는 이야기 구조에 대한 편애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빔 벰더스는 자신이 움직임(motion)과 감정(emotion)을 혼돈해 온 것 같다며 한탄하듯 말한 적이 있다. 이건 영어식 말장난이지만 그 저변의 정서는 보편적인 것이다. 벤더스는 두 가지를 동시에 지적하고 있다. 첫째, 자신이 이동하는 카메라가 만들어 낸 영상에 정서적으로 반응한다는 것, 즉 그가 영화에서 사랑하는 것은 존 포드나 라울 월시, 막스 오퓔스, 로저 코먼,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등의 영화에서 발견되는 스타일리시하고 인상적인 카메라의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둘째, 여행하는 것이 (역주: 즉 motion에 해당하는 것)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정착을 통해 이루어지는 감정적인 헌신을 (역주: 즉 emotion에 해당하는 것)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로드무비>는 빔 벤더스가 말하는 두 가지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첫째, <로드무비>는 영화다. 드라마나 문학, 미술, MTV가 아니
로드무비로서 동성애영화로서 <로드무비>는 왜 위대한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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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가 상영된 극장에서는 아쉬운 한숨이 터져나왔다. 보로미르의 죽음을 계기로 흩어진 ‘반지원정대’의 다음 여정을 듣기 위해선 내년 크리스마스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자막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 멀지 않았다.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처음 개봉하는 날은 12월18일. 악의 결정체 절대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길을 떠난 ‘반지원정대’는 1편보다 늘어난 시각효과와 향상된 기술, 30분 분량의 재촬영을 무기로 3부작의 두 번째 고개를 넘어섰다. 얼마 전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심상치 않은 스펙터클을 선보인 <두개의 탑>. 조금씩 새어나온 <두개의 탑>에 관한 소식을 모아보았다.반지의 우정은 깨졌다.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 예고편은 내부의 분열 때문에 흩어진 ‘반지원정대’의 새로운 시작을 이처럼 암울하게 선언한다. 암흑의 힘은 자라나고 있으며, 하나로 뭉쳐 악에 대항하지 않는다면 모두 희생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궁금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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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가 아니라 비거처"프로도와 샘이 차츰 무게를 더해가는 모르도르의 어둠에 짓눌리고 있을 때, 그 동료들은 결국 한 장소에서 만나게 될 두 갈래 길로 흩어진다. 원정대의 일원인 왕자 보로미르는 한때 절대반지의 힘을 탐냈지만, 호빗 메리와 피핀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면서 그 죄를 씻었다. 그뒤 아라곤과 김리, 레골라스는 오크 군대에 납치당한 두 호빗의 흔적을 쫓다가 뜻밖의 인물을 만난다. 푸른빛에 둘러싸여 흰색 망토를 드러낸 간달프, 추락했던 모리아의 심연 속에서 눈덮인 산으로 솟구쳐 올라 흰색의 마법사로 다시 태어난 반지원정대의 지도자가 나타난 것이다. 그의 조언에 따라 세 전사는 호빗을 포기하고 오크 군대가 밀려오고 있는 로한 왕국으로 향한다.제작진은 원작에 밝은 금발로 설명된 로한의 인간들을 스칸디나비아 반도 바이킹을 참조해 표현했다. 인간의 세계 중 처음으로 모르도르 군대와 대규모 접전을 벌이는 로한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중 가장 큰 세트를 필요로 했던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궁금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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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반지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J.R.R. 톨킨은 자신의 소설을 3부작으로 나누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그는 출판업자의 설득 때문에 마지못해 기나긴 이야기를 <반지원정대> <두개의 탑> <왕의 귀환> 세편으로 갈랐지만, 중간계의 한 고비 한 고비를 상징하는 듯한 이 제목들은 고스란히 스크린에 살아나 불가능할 것 같았던 현실이 됐다. <두개의 탑>에 이어지는 <왕의 귀환>은 아라곤의 선조가 세운 왕국 곤도르로 달려간 반지원정대가 반지의 악령 나즈굴과 대결하는 펠레노르 평원의 전투, 모르도르의 중심에 다가설수록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절대반지가 소멸되기까지 프로도 내부에서 소용돌이치는 치열한 투쟁의 이야기다. 그러나 절대반지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아직은 두 번째 이야기 <두개의 탑>. “포스트 프로덕션은 없다. 이 영화는 디지털 작업 역시 창조의 일부이므로”라고 말하는 제작진의 성과물을 기다릴 뿐이다.글 김현정 para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궁금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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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앤디 서키스): 강물 깊숙이 가라앉았던 절대반지를 다시 발견한 인물. 스메아골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횐彭비슷한 어느 종족’ 족장의 손자였지만, 반지의 힘에 사로잡혀 안개산맥 어두운 동굴 속에 숨어든 뒤부터는 물고기를 산채로 잡아먹으면서 달빛조차 견디지 못하는 괴물이 된다. 1편에 잠시 비쳤지만 ‘본격출연’은 이번에 한다. 골룸은 반지를 건져낸 캇만살해했다는 죄의식을 덮기 위해 스스로에게 그 반지가 자신의 생일선물이었다고 강변한다. 골룸이 반지를 ‘생일선물’ 혹은 ‘나의 보배’라고 부릿것은 그 때문이다. 동굴에서 우연히 만난 빌보에게 반지를 빼앗긴 골룸은 세상으로 나와 반지를 첸헤매며, 결국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악(惡)의 의미도 모릿채 반지에 얽매인 골룸은 연민과 혐오를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캐릭터. 골룸이라는 이름은 그가 항상 ‘골록골록’하는 소리를 내는 데서 나온 것이다.에오윈(미란다 오토): ‘백색의 왕녀’라고 불리는 로한 왕국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궁금하다 - 새로 나온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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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꿈의 인큐베이터에서 배양돼온 <원더풀 데이즈>가 살짝 뚜껑을 열어 보였다. <원더풀 데이즈>는 실제작기간 4년,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로 꾸준히 관심을 모아왔던 애니메이션의 기대주. 지난 10월15일, <원더풀 데이즈>의 제작사 틴하우스는 경기도 남양주 양수리 서울종합촬영소 내 ‘영상 미니어처 체험 전시관’의 개관과 함께 작품 발표회 및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계원조형예술대학을 비롯한 대학 애니메이션 관련학과 학생 00여명과 애니메이션 및 언론 관계자 등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원더풀 데이즈>에 사용된 미니어처로 꾸민 전시관과 작품의 하이라이트 편집본이 공개됐다.다양한 매체에서 수차례 소개되면서 입소문은 무성했지만, <원더풀 데이즈>가 일부나마 실체를 드러낸 것은 오랜만이다. <원더풀 데이즈>는 환경이 파괴된 2142년의 지구, 인류의 유일한 생존 공간
`꿈의 프로젝트` <원더풀 데이즈> 하이라이트 편집본 지상관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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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애니메이션 및 실사영화에서 널리 통용됐던 기법들이지만, 하나의 작품 안에서 이처럼 다채로운 기법을 활용한 예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다. 평면적인 그림의 느낌이 나는 셀, 실사에 가까운 미니어처 촬영과 컴퓨터그래픽 등 서로 이질적인 이미지들이 상충하기 쉽다는 게 그 하나의 이유. 더구나 그 이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촬영과 합성 과정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원더풀 데이즈>의 경우, 디지털 합성 작업을 염두에 두고 소니와 루카스필름 등이 공동 개발한 최신 디지털카메라 소니 HDW-F900, 가까운 사물을 먼 배경과 함께 왜곡없이 담을 수 있어서 미니어처를 좀더 실사처럼 보이게 한다는 파나비전의 프레지어 렌즈를 동원하는 데 고가의 투자를 감수했다. 하루 대여료가 250만원을 호가한다는, 그래서 한 스탭의 표현을 빌리면 “내 한달 사용료보다 비싸다”는 합성 시스템 인페르노 등 첨단장비의 사용이 제작비를 올리는 데 영향을 끼쳤음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신기술이라는 게
`꿈의 프로젝트` <원더풀 데이즈> 하이라이트 편집본 지상관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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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보기 필름 20분, 실감나네전시관을 돌아본 뒤 에서 상영된 2개의 편집본에서, 그 궁금증의 일부는 해소할 수 있었다. 필름 버전은 3분50초짜리로 짤막하지만, HD프로젝터로 상영된 버전은 20여분으로 지금껏 선보였던 3분, 7분 남짓한 데모들에 비해 꽤 길다. 몇개 시퀀스를 이어붙이고, 사운드 효과도 거의 없이 원일 음악감독의 음악 샘플링과 유지태, 우희진, 정준호 등이 선녹음했던 목소리 일부를 입힌 미완성본이지만, <원더풀 데이즈>의 대략적인 모양새가 어떨지를 가늠하게 한다. 이를테면 유전지역이 폭파될 때 우왕좌왕하는 사람들 위로 무너져 내리는 거대한 구조물의 육중함, 폐선들 사이를 잇는 공중 다리들이 겹겹이 교차하면서 원경의 깊이와 함께 황량하고 암울한 공기를 살린 배무덤 등은 미니어처 촬영으로 한층 실감나게 표현됐다. 현란한 컴퓨터그래픽으로 빚은 유기체 생명도시 에코반의 내·외부 디자인, 실사로 촬영한 영상에 디지털로 어둠과 색을 덧입힌 하늘 위를 유영하는 3
`꿈의 프로젝트` <원더풀 데이즈> 하이라이트 편집본 지상관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