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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의 대결에서 안젤리나 졸리의 <툼레이더>가 완승을 거뒀다. <툼레이더>는 지난 주말 4773만달러를 벌어들여 2034만달러 수익에 그친 디즈니 애니메이션 <아틀란티스>을 가볍게 제치고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박스오피스의 정상에서 웃고 있는 것은 <툼레이더>의 주인공 캐릭터 라라 크로프트가 아니라 괴상한 녹색괴물 슈렉이다. 개봉 5주째를 맞는 <슈렉>은 주말 흥행 3위를 지켰을 뿐 아니라 지난 20일에는 총수익 2억달러를 돌파, 애니메이션 사상 4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린 작품으로 남게 됐다.
<툼레이더> 1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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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2]의 오우삼이 <닌자거북이>(Teenag Mutant Ninja Turtles)를 컴퓨터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 미국 코믹북에서 출발하여 TV시리즈, 실사영화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던 <닌자거북이>에 대해 오우삼은 “나는 늘 <닌자거북이>야말로 최고의 액션어드벤처 소재라고 생각해왔다”라고 밝혔다. 영화보다 원작인 만화에 가깝게 “더욱 어둡고 더욱 예리하게” 만들 예정이라는 <닌자거북이>는 아직 구체적인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접촉은 없었지만 2002년 크리스마스 개봉을 목표로 제작될 예정이다.
오우삼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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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협>이 10월16일 미국에서 DVD로 출시된다. 2장으로 발매되는 이 DVD는 ‘오로지 DVD 출시를 위한 새로운 영상’을 포함한 6시간 분량의 보너스 트랙이 들어가 전체는 480분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직까지 공개된 적 없는 7개의 삭제된 장면,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화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복잡한 특수효과장면을 만드는 과정을 다양한 앵글로 보여주는 스토리보드와 애니매틱장면 등을 담을 예정이다.
미, <스타워즈 에피소드1> DV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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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입장수익이 지난 5월, 26년 사이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영국 극장광고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영국의 극장입장수익은 지난해에 비교해볼 때 2.5% 상승했으며 관람객 수도 1160만명에 달했다고. 이는 이른바 ‘매머드’급 영화로 불리는 <미이라2> 등의 영화가 개봉하면서 더욱 상승세를 탔다. <미이라2>는 이미 1800만파운드를 벌어들였고 르네 젤위거 주연의 <브리지트 존스의 일기>는 자국영화로 3700만파운드에 이르는 성공적인 흥행결과를 낳았다.
영국극장수입, 26년만에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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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당신은 어떤 자리에 즐겨 앉는가? 티켓에 지정돼 있는 좌석에 앉아야 하는 것이 우리네 실정이지만 지정좌석제가 아니라는 가정을 해본다면 당신이 선호하는 자리는 어디인가? 그 자리로 당신의 심리와 성격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개인의 성격과 취향이 극장 좌석을 고르는 데 영향을 끼친다는 것. 영국의 극장 체인 오데온이 심리학 박사 도나 도슨에게 극장 좌석과 관객의 성격간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를 의뢰, 그 결과를 발표했다.도나 도슨 박사는 좌석과 관객의 유형을 ‘앞줄 영화광’, ‘명랑한 중간자’, ‘고립된 관찰자’, ‘보이지 않는 반역자’ 등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앞줄 영화광’들은 스크린 가까이에 자리잡는 이들로, 대개 액션과 어드벤처, 호러영화의 팬들이다. 이들의 특징은 가장 크게 웃거나 소리치는 등 적극적으로 영화에 동참하려 한다는 것. 중간자리를 선호하는 ‘명랑한 중간자’들은 스트레스와 긴장, 갈등을 싫어하는 낙천적인 사람들. 한두명의 친구와 동행하는 경향이 있다
좌석 취향으로 보는 당신의 성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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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호스튜디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애니메이션으로 승부수 던져일본 도호스튜디오가 올해 승부수를 애니메이션에서 볼 참이다. 지난해 박스오피스 성적이 부진했던 도호는 올 봄 5번째 <명탐정 코난>과 22번째 <도라에몽>를 내놓은 데 이어, 4번째 <포켓몬>의 개봉을 준비중이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7월20일 개봉 예정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隱し)이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원령 공주>에 이어 4년 만에 내놓는 작품. 열살짜리 소녀 치히로가 돼지로 변해버린 부모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귀신들의 세계에 뛰어든다는 내용의 어드벤처판타지애니메이션이다. 얼핏 <붉은 돼지>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소녀가 모험중에 만나는 친구들과 쌓는 우정, 그리고 내적인 성숙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3년 전에 스케치를 시작
애니메이션으로 홈런타 날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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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아틀란티스> 부진으로 피터 슈나이더 사장 사임누가 미키 마우스의 치즈를 갉아먹었나. <진주만>이 개봉 직후 한껏 치솟았던 기대를 밑도는 흥행추이를 보이고, 여름용 애니메이션 <아틀란티스>가 1986년 <그레이트 마우스 디텍티브> 이래 디즈니 장편애니메이션을 통틀어 가장 저조한 개봉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6월20일 디즈니 스튜디오 사장 피터 슈나이더가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디즈니에서 16년간 재직한 피터 슈나이더는, 현 레볼루션스튜디오 대표인 조 로스가 사장 자리를 떠난 2000년 1월부터 18개월간 마이클 아이즈너 회장 휘하에서 사장직을 맡아온 인물. 1980년대과 90년대 초에 걸쳐 제프리 카첸버그와 손잡고 애니메이션 부서를 관리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재건을 주도했던 피터 슈나이더는 실사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장르의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는 프랜차이즈에서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피터 슈나이더 사장과 마이클 아이즈너 회장은
진주만의 또다른 사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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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개봉을 앞두고 촬영에 한창인 <와니와 준하>를 만화로 먼저 만난다. <와니와 준하 pre-story>라는 제목으로 만화격주간지 에 7월부터 연재될 예정인 7회 분량의 이 만화는 고전동화를 패러디한 독특한 공포만화로 이름을 알린 노명희 작가가 글과 그림을 맡았다.
<와니와 준하> 만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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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마스코트 아토, 니크, 케즈를 주인공으로 하는 3D 애니메이션 <스페릭스>의 한국 및 일본 공동사업권을 국내 중소기업 휠인사가 따냈다. <스페릭스>는 FIFA가 독일의 페퍼민트사와 공동으로 제작중인 애니메이션으로, 75분짜리 극장 상영용 1편과 30분짜리 TV용 26편 가운데 현재 60% 이상의 제작을 마친 상태이다. 올해 말 선보인다.
<스페릭스>, 휠인사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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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가 6월19일 2001년 한국영화투자조합출자 사업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총액 50억원 중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벤처투자에 각각 20억원이, 나머지 10억원은 넥스트벤처투자에 출자됐다. 같은날 영진위는 물권담보 융자사업 심사결과를 공고하고, 극영화제작의 경우 라인씨엔티의 <꿈의 구장>과 21세기 엔터테인먼트그룹의 <제이슨 리> 등에 각각 6억원을, 상영관시설 개보수의 경우 제주 아카데미극장 등에 7억원을 빌려주는 등 약 30억원의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영진위, 투자조합출자 심사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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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놓고, 한·불 영화인들이 토론회를 연다. 6월26일 강남 메리어트호텔 미팅룸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에는 한국쪽에서 스크린쿼터문화연대 문성근 이사장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심광현 영상원장이, 프랑스쪽에서는 유니프랑스 대표인 다니엘 토스캉 뒤 플랑티에와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이 발제를 맡는다. 영화진흥위원회, 주한 프랑스대사관, 유니프랑스가 공동으로 준비한 이번 자리는 제1회 서울프랑스영화제에 맞춰 열리는 행사로, 자국영화의 해외진출, 할리우드의 방어막인 스크린쿼터제 유지 등에 대해 양국의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적 다양성`주제, 한·불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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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회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명계남)가 6월25일 운영위원회를 연다. 대종상 사태로 인해 집행부가 총사퇴한 뒤 그동안 비대위를 꾸렸던 영화인회의는 이날 비대위 활동보고 및 대종상영화제 평가서를 검토한 뒤, 조직개편안 마련 및 신임집행부 추천 등 총회 안건을 상정하고, 총회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영화인회의 대종상평가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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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필름이 제작하고, 이미숙과 전광렬이 출연하는 <베사메무쵸>가 6월20일 4개월간의 촬영일정을 종료했다. 단란했던 30대 부부가 남편의 실직으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다른 두 남녀의 유혹을 받아 갈등하는 과정을 그린 이 멜로영화의 마지막 촬영분은 철수(전광렬)가 젊은 여인의 유혹을 거부하는 장면으로 한남동 유엔빌리지에서 찍었다. 개봉예정일은 8월11일.
<베사메무쵸>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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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필름이 출자한 매니지먼트 업체 싸이클론(대표 류봉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6월21일, 싸이클론은 모가비엔터테인먼트 등 3개사를 합병, 인수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정재, 김윤진, 장진영, 서정씨 등이 소속배우로 새로 가세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수 부사장은 “공식적인 계약서를 주고받진 않았지만, 배우들과의 협의까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싸이클론은 최근 이병헌씨와도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병헌씨가 이미 소속사인 MP엔터테인먼트쪽에 더이상 같이할 뜻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A급 남자배우 ㄴ씨, 중소 규모의 매니지먼트사 두곳과도 협상중인 싸이클론은 7월중에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소속배우들을 선보이는 자리를 조촐하게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같은 싸이클론의 움직임에 대해 제작사를 중심으로 충무로 일각에선 또 한번 스타급 배우들을 싹쓸이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 또한 일고 있다. 하지만 김정수 부사장은 “
강제규필름 출자 매니지먼트회사 윤곽 가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