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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탈 컴뱃> <수퍼 마리오> 등 이제까지 게임을 가지고 만든 영화들은 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모탈 컴뱃>은 다양한 전사가 짝을 바꿔가며 벌이는 게임속의 싸움을 3차원으로 재현하는 데 몰입하는 단순전략을 취했고, 큰 성공은 아니지만 나름의 팬을 확보해 후속편들도 나왔다. 반면 <수퍼 마리오>는 게임 캐릭터의 외모만 빌어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지만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툼 레이더>의 전략은 <모탈 컴뱃>쪽에 가깝다. 게임 `툼 레이더`의 배경 화면과 주인공 여전사 라라 크로포트(안젤리나 졸리)의 액션을 화려하게 꾸며내는 데 치중한다.줄거리는 이런 볼거리들을 실어나르는 컨베이어 벨트에 불과해 보일 정도다. 라라가, 5천년전 지하에 묻힌 신비의 유적에서 가공할 힘을 얻어 지구를 정복하려는 악당에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로 디테일이 빈약하고 짜임새도 엉성하다. 이런 안이함이 화면에도 영향을 끼친다. 안젤리나 졸리의
<툼레이더> 게임속 3차원 전투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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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이 몽골을 국빈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영화사 강제규필름에 따르면 강감독은 몽골 정부의 초청을 받아 26일 오후몽골 정부측이 보내준 전세기를 이용해 출국했으며, 5박 6일 일정으로 머물게 된다.
강감독의 이번 방문은 한국과 몽골간의 민간문화교류를 활성화하려는 몽골 정부측이 아시아권에서 흥행 감독 및 제작자로 알려진 강감독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강감독은 27일 몽골 문화부 장관을 만났으며, 29일에는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대통령(51)과도 만나 영화산업과 문화교류에 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몽골 방문에는 매니지먼트사 `싸이클론 엔터테인먼트'의 유봉천 대표, 인터넷방송국 iCBN의 유호천 대표 등이 강감독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제규 감독, 몽골 국빈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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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liefrom Montmartre 제작클로디 오자르 감독 장 피에르 주네 각본 장 피에르주네, 기욤 로랑 출연 오드리 토투, 마티외 카소비츠, 욜란드 모로, 도미니크 피뇽 수입·배급제이앤 엔터테인먼트 상영시간 120분 개봉예정 8월 말<델리카트슨>의 리드미컬한 침대 스프링 소리,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의 맑고 동그란 눈물 한 방울. 장 피에르 주네감독은 온 세상을 바꿔놓을 수 있는 사소한 사물들의 마력에 대해 뭘 좀 아는 예술가다. 스크린이 자랑하는 판타지의 전도사 중 한 사람인 그는신작 <아멜리에>에서 영원히 그의 백일몽 속을 떠돌 것만 같던 비구름을 말끔히 걷어내고 파리의 지붕 밑으로, 몽마르트르의 햇살 속으로나섰다.외동으로 자라나 독특한 유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아가씨 아멜리에는 몽마르트르의 예스러운 카페에서 일하는 웨이트리스. 벼락 같은 로맨스를꿈꾸는 카페 주인부터 뼈가 약해 벽을 쿠션으로 둘러친 아파트에 사는 화가까지 그녀의 이
파리의 지붕 밑, 환희를 꿈꾸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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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특별히 서로를 구속하지 않지만 가끔 기댈 쉴 어깨를 내어주는 두 남녀. 행복한 동거에 들어간 <와니와 준하> 김희선과 주진모 표정 또한 영화 속 주인들처럼 편안해 보였다. 동화부작화감독으로 일하는 스물여섯 애니메이터 와니와 스물일곱 시나리오 작가 준하가 함께 살고 있는 집. 시나리오상에는 춘천으로 설정되어 있는 이들의 보금자리는 개인주택을 개조한 서울시 후암동 세트장에 만들어졌다. 워낙 조용한 동네라 인공적인 소리는 별로 없었지만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참새를 쫓기 위해 연출부는 운동회에 쓰이는 딱총을 연방 하늘로 쏘아대기도 했고, 촬영구경에 한창이던 까치도 스탭들이 흔드는 나뭇가지에 편안한 관람을 방해받고 있었다. <그랜드 파더> <저스트 두 잇> 등의 단편을 통해 청춘에 대한 감각적인 일면을 보인 김용균 감독과 <친구>의 황기석 촬영감독이 담아내는 두 남녀의 순정만화 같은 사랑이야기는 오는 11월쯤 스크
행복한 동거,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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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인협회(이사장 유동훈)의 좌장격 분과모임인 한국영화감독협회(임원식)가 40년 만에 독립을 선언한다.감독협회는 27일 오후 3시 서울 남산빌딩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영협 탈퇴를 결의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영화감독협회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통해 영협 탈퇴 결의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지금까지 이사장단을 중심으로 앞으로의 활동방향 논의와 결의문 자구 수정 등에 매달려 왔다.감독협회가 영협과의 분리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제한 상영관' 도입 등을 둘러싼 노선 갈등과 스태프 처우 개선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 등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동안 영협 내에는 표현의 자유 확대를 주장하는 감독들과 보수적 성향의 이사진간에 갈등이 끊이지 않았으며, 제작자에게는 노동자이면서 스태프에 대해서는 사용자이기도 한 감독들의 이중적 입장이 영협 분과모임의 공동보조에 삐걱거리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감독협회가 27일 탈퇴를 결의하면 영협에는 시나리오ㆍ기획창작ㆍ음악ㆍ촬영
영화감독협회, 영협과 분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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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화등급심의기관, 성적묘사와 동물학대에 차등된 기준 적용영국의 영화등급심의기관인 BBFC(British Board of Film Classification)가 최근, 노골적인 성적묘사에 대해서는 좀더 관대하게, 동물학대에 대해서는 좀더 엄격하게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수상작 <인티머시>의 영국 개봉을 앞두고 BBFC는 기존의 터부를 깨고 발기된 성기와 오럴섹스장면 등 이전의 영국영화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노골적인 섹스장면에 대해 아무런 삭제 요구 없이 18세 등급을 부여했다. 한편 BBFC는 지난 6월 쿠바 시인 레이날도 아레나의 자전적 소설을 기초로 한 미국영화 <밤이 오기 전에>에 대해서는 감옥 수감자들이 새를 잡는 장면의 삭제를 요구하면서 15세 등급을 부여했었다.BBFC는 포르노그라피 및 성적으로 노골적인 묘사에 관해서는 음란 출판물에 관한 법률을 기준으로 등급을 부여해왔다. 그런데 1959년 제정된 뒤
좀더 관대하게, 좀더 엄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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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웨일스 출신의 여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가 그녀의 다음 영화 <커밍 아웃>의 촬영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웨일스의 한 럭비 클럽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영화로 제타 존스 자신과 그녀의 남동생 린든 존스가 함께 세운 프로덕션 회사 밀크우드 필름스(Milkwood Films)에 의해 제작된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웨일스에는 자질있는 배우와 영화인들이 많다면서, 이 영화가 웨일스에서 영화 제작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캐서린 제타 존스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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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영화냄새다!이른 아침, 한 중년 남자의 화장실행. 세계 최초의 냄새나는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일단은 조심스럽게, 그러나 조금씩 용기를 내어 본격적으로 코를 벌름거리는 관객의 반응. “와, 그 냄새 진짜네!” 화장실에서 나온 남자가 부엌에서 커피를 끓이는 장면에서야 관객의 코는 조금 편안해진다. 비만으로 고생하는 중년 남자가 하룻동안 다이어트하는 과정을 그린 한 시간짜리 영화 <원데이 다이어트>. ‘세계 최초의 냄새나는 영화’를 표방하며, 21세기 영화사의 첫장을 장식하겠다는 야무진 꿈으로 무장된 이 작품은 지난 6월9일 독일 뮌헨의 슈타쿠스극장에서 첫 상영됐다.낡은 의자에서 풍기는 곰팡이 냄새나 고소한 팝콘 냄새, 재수없으면 고스란히 맡아야 하는 (목욕 안 한) 옆자리 관객의 퀴퀴한 체취 등은 이미 관객에겐 친숙한 극장 냄새지만, <원데이 다이어트>의 냄새는 ‘스니프맨’이라는 MD플레이어 정도 크기의 검은 기계에 코를 들이대야만 풍겨나온다. 64종에
[베를린] 냄새나는 영화 <원데이 다이어트> 첫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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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여왕 마돈나가 등장하는 독일 자동차그룹 BMW의 인터넷 광고영화 <스타>가 광고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돈나의 남편 가이 리치가 감독한 이 광고영화는 검은 선글라스를 낀 마돈나가 BMW 리무진에 탑승했다가 엄청난 고역을 치른다는 줄거리. 광고가 처음 인터넷에 오른 5월 마지막 주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21만3천명으로, TV광고였다면 2천만명 이상에 해당된다. BMW 대변인 요하네스 슐츠는 독일 민영방송사 광고비가 30초에 15만달러인데 비해 홈페이지 광고는 완전 공짜인데다, 자사의 홈페이지를 찾는 계층이 30∼40대 고수익자 장년 남성들인 만큼 마돈나에 대한 관심을 BMW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연결지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홈페이지 주소는 www.bmwfilms.com.
마돈나 BMW광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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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화케이블채널 HBO가 다음달 HBO 채널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VOD 서비스 테스트에 들어간다. 서비스 가능한 프로그램은 <소프라노스> <섹스 앤 더 시티> 시리즈와 극영화를 포함, 150시간 분량. 시청자들은 희망에 따라 주문, 프로그램을 시청한 뒤 매월 부과되는 HBO 채널 시청료와 함께 청구된 요금을 내게 된다.
미 HBO, VOD시범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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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에 기반한 블록버스터영화 <퍼펙트 스톰>이 고소를 당했다. 영화 속에서 선장이 부정적으로 왜곡돼 있으며 가족에게 만족이 없는 인물로 묘사됐다며, 선장의 전 부인과 두 딸이 영화사를 고소한 것이다. 이에 타임워너와 워너브러더스는 영화창작의 권리를 주장하며 고소내용의 기각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따라서 이 문제는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퍼펙트 스톰>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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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작업하는 제작자 보니 커티스가 스필버그의 신작 <마이너리티 리포트> 작업에 대해 “<레이더스>를 만들던 좋았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이 영화가 대담한 모험을 담고 있으며 유머 또한 풍부해 <레이더스>와 비슷하다는 것.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범죄가 행해지기 전 미리 예상범죄자를 체포하는 경찰시스템과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스필버그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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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짜 평론가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컬럼비아영화사가 이번엔 가짜 팬 사건으로 망신을 당하고 있다. 컬럼비아는 지난해 여름 멜 깁슨 주연의 <패트리어트>를 홍보하면서 일반 관객의 이 영화에 관한 평가를 담은 TV CF를 제작해 방영했는데, 알고보니 이들 중 두명이 컬럼비아의 직원이었던 것. <데일리 버라이어티>는 이들 ‘일반인’은 컬럼비아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는 타마야 페트웨이와 컬럼비아 스튜디오의 재무부서에 있는 앤서니 제퍼슨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데일리 버라이어티>는 폭스 서치라이트도 지난 1998년 <웨이킹 네드>의 TV 스팟광고에 홍보 수석보좌였던 캐런 립슨을 등장시켜 찬사를 늘어놓게 했다고 보도했다.
컬럼비아, 가짜 팬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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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디어의 황제로 불렸던 테드 터너가 영화제작사를 차렸다. 지난 1996년 타임워너에 을 넘긴 바 있는 터너는 자신이 부회장이자 수석고문으로 일하는 AOL 타임워너에서 영향력을 잃어가는 것에 낙담해 새로운 업체를 설립하게 됐다. CNN 본부 인근에 사무실을 차린 테드 터너 픽처스라는 이 회사는 앞으로 장편상업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는데, 터너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남북전쟁, 유엔, 핵위협 등을 소재로 다룰 계획이다.
테드 터너, 영화제작사 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