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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 크리에이터·각본 테일러 셰리던 / 출연 조이 살다나, 레이슬라 드 올리베이라, 니콜 키드먼, 모건 프리먼 / 플레이지수 ▶▶▶▷
타깃과 친분을 쌓아 접근한 뒤 사살이란 임무를 완수하는 CIA 라이어니스팀의 리더 조(조이 살다나)는 괴롭다. ISIS에 발각된 팀원이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는 것보다 즉사가 나을 거라고 판단해 그가 잡힌 곳에 드론 폭격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센티멘털은 잠시뿐, 곧바로 새 요원 물색에 나선다. 추천받은 신입 크루즈(레이슬라 드 올리베이라)와의 첫 대면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뒤 그를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즉각 새 작전에 투입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는 작품이 나타났다. 지난 7월23일 티빙에서 2회까지 공개된 파라마운트+ 8부작 시리즈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은 첫회부터 명작의 풍모를 드러낸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로스트 인 더스트>의 시나리오를 쓴 테일러 셰리든이 크리에이터이자
[OTT 리뷰] ‘라이어니스: 특수 작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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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세상을 새로운 시선과 색다른 방식으로 덧칠한다. 왕따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두 소녀 나미(오우리)와 선우(방효린)는 계속된 괴롭힘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탈출구로 자살을 꿈꾼다. 반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간 사이 드디어 실행에 옮기는 이들의 설익은 시도는 결국 미수에 그치고, 지옥 같은 현실에서 탈출할 방법을 잃어버린 두 사람은 막다른 길에 몰린다. 그리고 그제야 또 다른 길이 있음을 깨닫는다. 나미와 선우는 자신들을 괴롭히다 전학 간 동급생 채린(정이주)을 찾아가 되갚아주기로 결심한다. 여기까진 한국영화에서 자주 본, 익숙한 전개다. 하지만 기껏 찾아낸 채린은 의문의 종교 단체에 심취하여 착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너무 달라진 가해자 앞에서 피해자들의 혼란은 커져만 간다. 그 와중에 나미와 선우는 채린이 몸담은 단체가 어딘지 이상하고 의심스럽다. 임오정 감독의 문제의식은 학교 폭력에서 시작해 비틀린 믿음과 위선까지 가지를 뻗어나간다. 학교 폭력과 종교 집단이라는 색다른 소재의
[COMING SOON] 지옥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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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6일 수요일 오전 11시,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록영상 발굴공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상자료원은 지난해부터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의 기록물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한국 근현대사 관련 기록영상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수집 중이다. 올해 영상자료원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및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을 맞이하여 전후 당시 미국과 국제연합(UN)의 전후 복구 실상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김홍준 영상자료원장은 “현재 190여분에 달하는 24개의 영상을 수급했고 연말까지 130여 영상을 추가로 수집해 공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영상을 통해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영상 수집 및 공개 사업의 의의를 정리했다. 시사회엔 김홍준 원장과 김기호 학예연구팀 차장을 포함해 발굴 및 연구의 핵심 연구진인 강성현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교수와 정영신 가톨릭대 사
[씨네스코프] 한미동맹 70주년, 기록영상 발굴공개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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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영원한가? 시민이 정치에 주체적으로 나서며 권리를 수호하고자 최선을 다했던 것으로 유명한 로마 공화정에서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며 기나긴 역사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연결하는 영화를 본다. 그게 가능한가, 라는 물음을 던진 사람들에게 꿈이 현실로 다가온다. 7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전 건축의 극치를 이룬 곳으로 관광객과 로마인들에게는 더이상 아름다울 수 없는 유적지인 로마와 비너스 신전에 설치된 야외 영화관에서 한여름 밤 영화를 볼 수 있다. 2022년, 로마 역사를 이야기한 영화로의 여행을 시작한 이후 올해도 2년 연속 <쿼바디스?> 상영회가 콜로세움을 불과 20m 앞에 두고 13일 동안 열린다.
<쿼바디스?> 상영회는 콜로세움과 마주한 로마 공화정 광장 끝에 있는 로마와 비너스 신전에 설치된 야외 영화관에서 열리는 행사로, 이탈리아 시네마테크는 고대 건축물과 장소를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해 상영회가 로마의
[로마] 미드나잇 인 로마, 로마와 비너스 신전에 설치된 야외 영화관에서 ‘쿼바디스?’ 상영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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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 라인업이 발표됐다. 먼저 8월30일 개막하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더 킬러>, 마이클 만 감독의 <페라리>,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푸어 띵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에빌 더즈 낫 이그지스트>,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프리실라>, 브래들리 쿠퍼 감독의 <마에스트로> 등이 경쟁부문 섹션에서 상영된다. 눈에 띄는 것은 성추문에 휘말렸던 뤼크 베송 감독의 <도그맨>도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로만 폴란스키의 <더 팰리스>와 우디 앨런 감독의 <쿠 드 샹스> 역시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논란이 예상된다.
9월7일 개막하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는 세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류승완 감독의 <밀수>와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이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엄태화 감독의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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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휴가철이다. 여름휴가로 며칠 쉰다는 안내문을 붙여놓은 동네 미용실과 카페도 자주 눈에 띈다. 나도 일주일간의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번 휴가의 테마는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좋아’ 혹은 ‘반자본주의적으로 살아보기’이다. 사실 이 말의 본뜻은 ‘느리고 게으르게 살겠다’는 것이다. 돈이 아닌 시간으로 사치를 부려보기로 한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참으로 무해한 플렉스라고 생각한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시간을 쓰는 일. 정해진 일과가 아니라 무계획과 비효율 속에서 즐거움 찾기. 이번 휴가 기간 동안 내가 실천하고 싶은 것이다.
지난 며칠은 서울에서 정주민이 아닌 여행자의 기분을 내며 돌아다녔다. 적당히 익숙하고 좋아하는 동네에서 평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머물러보는 것이다. 낯선 시간에 낯선 길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지난 화요일 아침 7시30분에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덕수궁 대한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이주현 편집장] 나의 여름 해방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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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업계에도 팬덤이 있었나? 비마이프렌즈가 팬덤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영역은 e스포츠부터 미술관까지 다양한 필드를 아우른다. 롤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소속된 T1, 우승팀 라포엠, 예능 대부 이경규, 심지어 간송미술관도 비마이프렌즈의 솔루션 ‘비스테이지’의 오너다. 플랫폼에 입점하는 형태가 아닌 아티스트 각자가 자신의 플랫폼을 가질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비마이프렌즈가 가진 차별점이다.
- ‘누구나 무언가의 팬이다’라는 브랜드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덕후 DNA’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정말 모두가 팬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나.
= 팬덤을 공부하면서 굉장히 재미있는 양상을 목격했다. 연예인은 물론 오피니언 리더까지, 누군가를 만나면 사람들은 “진짜 팬이에요”라고 고백한다.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팀에서 일할 때 갤럭시 노트7 배터리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갤럭시의 순위가 역으로 올라갔다. 삼성전자의
[인터뷰] “영화만큼 강력한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시장도 없다”, 박한나 비마이프렌즈 C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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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자주 하는 이들이라면 하정우와 황정민의 연기 클래스, 기리보이의 프로듀싱 수업을 제공하는 신생 플랫폼 광고를 한번쯤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아티스트 콘텐츠·커머스 플랫폼 원더월은 아티스트들의 경험과 삶, 노하우를 담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들의 IP를 활용한 상품을 기획, 제작, 판매하는 곳이다. 지난해 말부터 원더월은 팬과 스타의 소통을 매개하는 ‘프롬’(fromm) 서비스를 시작했다. 김준수, 박지훈, 트리플S, SF9 등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이 입점해 팬들을 만나고 있는 신생 팬덤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유명 아티스트들의 강의를 제공하며 업계에서 화제를 모은 원더월의 사업이 종합 팬덤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가.
= 원더월은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9년 말 클래스로 브랜드를 론칭한 후 이듬해 아티스트의 앨범, MD, 브랜드 등을 선보이는 커머스로 영역을 넓혔고, 지난해 초부터는 공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렇듯
[인터뷰] 아티스트와 비즈니스 모델의 동반성장, 김선우 원더월/프롬 운영총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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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소위 말하는 ‘K팝 덕질’ 과정에서 위버스는 이용을 피할 수 없는 팬덤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위버스컴퍼니는 방탄소년단을 시작으로 K팝 글로벌화의 선두에 선 하이브의 자회사다. 2019년엔 위버스 모바일앱을, 2020년엔 웹사이트를 선보였고 지난해엔 네이버의 V LIVE(온라인 방송 플랫폼)를 흡수하면서 거대 팬덤 플랫폼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K팝 아티스트들의 온라인 방송 진행, 공식 앨범·굿즈 구매, 콘서트·공개방송 참여 신청 등 온오프라인의 모든 팬 활동을 서비스 내에 편입하고 있다. 팽창 중인 위버스의 현재와 비전을 듣기 위해 위버스컴퍼니 플랫폼서비스실의 이동환 실장을 만났다. 그는 위버스 플랫폼 전반의 운영·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총괄하며 팬과 아티스트, 각 레이블의 관계를 조율 중이다.
- 위버스가 제공하는 팬덤 플랫폼 서비스는 과거 팬카페 문화와 무엇이 다른가.
= 크게 세 가지 차이점이 있
[인터뷰] “팬 경험의 혁신”을 사수한다, 이동환 위버스컴퍼니 플랫폼서비스실 실장 겸 그로스마케팅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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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팬들에겐 왜 팬덤 플랫폼이 중요한가.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떤 연유로 팬덤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 중인지 파악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에 ‘덕질’에 조예가 없는 머글 기자 A, 오래전부터 k팝 마니아로 살며 각종 팬덤 플랫폼을 섭렵 중인 덕후 기자 B의 대화를 재구성해 전한다.
회의가 끝난 <씨네21> 사무실. 기자 B가 기자 A에게 본인의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회의 내용을 재확인한다. 그런데 갑자기 스마트폰에 울리는 알림. “지민이♥님이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잠시 정적이 흐른다….
A 나 아무것도 못 봤어. 답장해 그냥.
B 아니 그게 아니라. 이거… 카리나야.
A 응? 카리나? 설마 그 에스파 카리나? 카리나가 너한테 메시지를 보냈다고?
B 그게 아니라. 너 위버스, 버블 이런 거 안 해봤어?
A 몰라. 진짜 카리나가 메시지를 보내는 거야? 너한테만? 채팅을?
B 아 잠깐, 잠깐 진정해봐. 당연히 진짜 카리나고 이런 걸 팬덤 플랫폼
[기획] 머글, 덕후로부터 팬덤 플랫폼의 재미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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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만큼 성장한 동력은 무엇일까. 콘텐츠의 퀄리티? 다양성을 중시하는 시대적 흐름? 물론 이들 요인도 중요하지만 K팝을 위시한 K콘텐츠의 확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팬덤이다. 팬과 스타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좋아하는 연예인 관련 이슈는 물론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데까지 아우르는 집단행동에 적극적이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들만의 밈을 만들어내 결속력을 다지는 풍경은 K팝이 내수 시장 중심으로 소비될 때부터 싹튼 문화다.
유튜브와 SNS의 성장으로 대형 방송국과 유통사를 끼지 않고도 해외 팬덤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고부터는 팬 행동 양식도 함께 수출됐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위해 트위터에서 ‘해시태그 총공’을 한다거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티스트의 음악을 틀어달라며 전략적으로 사연을 보내는 식의 행위가 전세계로 번지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K팝 가수들의 충성도 높은 팬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팬 문화를 사업화할
[기획] 팬덤 플랫폼은 어떤 방식으로 K콘텐츠의 힘과 함께 성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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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해린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고, 방탄소년단 정국이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올린 내 댓글에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스타와 소통할 수 있다는 매력에 남몰래 디어유 버블이나 위버스 앱을 깔아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K팝에 관심이 없어서 이런 이야기들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느껴진다면 이건 어떨까. 박보영은 팬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 방송을 가장 센스 있게 잘하기로 정평난 연예인 중 하나이며, <에이틴>을 통해 10대들의 워너비로 떠오르고 최근 <더 글로리>로 재조명된 신예은은 하루에 100~200개 되는 프라이빗 메시지를 팬들에게 보내며 이 시스템을 성실하게 활용하는 스타다.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 역시 강력한 팬덤 구축 및 소통에 대한 니즈가 있다면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다. 그리고 팬덤 플랫폼은 K콘텐츠의 신한류 열풍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와 IT 분야에서 모두 신성장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위버
[기획] 위버스부터 디어유 버블까지, 스타와 팬 잇는 ‘팬덤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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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에 쏟아져 발매되는 음악의 양처럼, 뮤지션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또한 매년 빠지지 않고 세상에 공개된다. 음악도 영화도 그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기란 좀처럼 쉽지가 않다. 뮤지션 윤덕원,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 이보라 영화평론가, 남지우 대중문화평론가. 음악과 영화의 내외부에서 살아가는 4명의 필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 소재 다큐멘터리를 향한 연서를 <씨네21>에 보내왔다. 이들의 추천작 중엔 OTT에서 바로 관람할 수 있는 작품도,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은 작품도 있다. 각 작품의 제목을 기억해두었다 어느 날 OTT에서, 또 언젠가 영화제에서 추천작들을 발견한다면 반갑게 찾아주길 권한다.
<수퍼 디스코>
해외 페스티벌에 연거푸 초청되면서 모두가 다음 앨범을 기대하고 있는, 유쾌하고 매력 있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그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당시 매니저였던 이주호 감독이 영화로 담아냈다. 흥미진진한 일들이 생길 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기획] 뮤지션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추천작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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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의 전설 카림 압둘자바는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한 사람이 팀의 결정적인 구성원이 될 수는 있지만, 한 사람만으로는 팀을 만들 수 없다.” 정말 그렇다. 아무리 대단한 인물이라고 해도 혼자서는 팀을 이루지 못한다. 이 말을 증명하는 팀이 있다. 놀라운 가창력과 창작력을 지녔던 조지 마이클과 그의 동갑내기 친구 앤드루 리즐리가 속했던 영국의 팝 듀오 왬!(Wham!)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왬! 하면 조지 마이클부터 떠올린다. 그럴 만도 하다. 사실상 혼자서 곡을 만들고 노래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팀에서 그의 지분과 분량은 절대적이었다. 물론 옆에서 기타를 연주한 앤드루 리즐리의 귀여운 외모가 소녀 팬들의 유입을 돕긴 했지만 대다수는 조지 마이클이 만든 캐치한 멜로디와 그의 탁월한 목소리에 사로잡혔다. 그렇다고 리즐리의 역할이 없었던 건 아니다.
중학교 동창으로 만난 두 사람은 왬!으로 뭉쳐 1980년대 초중반을 수놓았다. 자국에서는 1982년 데뷔 후 얼마 지
[기획] 불멸의 듀오, 왬!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