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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우주로 뻗어나간 근미래, 기존 인류 ‘내츄럴’과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신인류 ‘코디네이터’는 분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인류는 라크스 클라인(다나카 리에)를 총재로 추대하여 범세계적 평화기구인 ‘컴퍼스’를 설립한다. 그리고 라크스의 동료인 키라 야마토(호시 소이치로), 신 아스카 등은 인간형 거대 기동 병기인 ‘모빌슈트’를 타고 우주의 평화를 위한 싸움에 임한다. 그러던 중 신흥국 ‘파운데이션’이 무력 단체인 ‘블루 코스모스’를 함께 제압하잔 제안을 컴퍼스에 건네고, 이를 수락하고 전투에 나선 키라와 동료들에겐 모종의 마수가 뻗친다.
TV애니메이션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 이후 약 20년 만에 돌아온 후속편이다. 핵심적인 주제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 인류의 유전자 정보를 정부가 통합 관리하여 인류의 절대적인 평화를 만들겠다는 ‘데스티니 플랜’의 추종자들이 다시금 키라를 위시한 주인공 무리와 싸우는 내용이다. 36년 만의 후속작이지만
[리뷰] ‘기동전사 건담 시드 프리덤’, 아는 얘기, 아는 연출, 아는 건담의 삼위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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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수녀가 되기 위해 마거릿(넬 타이거 프리)은 로마에 도착한다. 그녀를 이곳으로 이끈 건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만났던 로렌스 추기경(빌 나이)이다. 그와 함께 도착한 한 보육원에서 마거릿은 소녀 스키아나에게 마음이 끌린다. 어느 날 광장에 있던 마거릿에게 브레넌 신부(랠프 이네슨)라는 사람이 접근한다. 그는 마거릿에게 스키아나를 조심하라며 자신이 있는 수도원으로 찾아오면 모든 비밀을 이야기해주겠다고 말한다.
<오멘: 저주의 시작>은 <슈퍼맨>(1978), <구니스>(1986) 등 흥행작을 만든 리처드 도너 감독의 오컬트 명작 <오멘>(1976)의 시작을 그린 프리퀄이다. 영화는 <오멘>에서 미궁이었던 ‘데미안’의 생모가 누구인지를 추적한다. 브레넌 신부와 마거릿은 보육원 안팎에서 공조를 펼쳐 보육원이 숨기고 있는 추악한 진실에 다가선다. 이들이 찾아야 하는 것은 다름 아닌 ‘666’ 표식이다. 6월6일 6시에 탄생할
[리뷰] ‘오멘: 저주의 시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만들어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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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와 콩의 혈투가 끝나고 지구는 할로우 어스라는 새로운 질서를 마주한다. 학자들을 파견해 연구에 나선 모나크는 강력한 파장을 감지한다. 앤드루스 박사(리베카 홀)도 장성한 지아(케일리 하틀)가 같은 시기에 이상한 낌새를 느꼈음을 알게 된다. 동면에 빠진 고질라도 의문의 신호에 눈을 뜨고 움직이자, 박사는 지아와 버니(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그리고 타이탄 전문 수의사인 트래퍼(댄 스티븐스)와 단서를 찾으러 할로우 어스로 떠난다. 한편 동족을 찾아 나선 콩은 갑자기 생긴 싱크홀을 타고 도착한 곳에서 폭군 스카 킹과 대면한다. <고질라 VS. 콩>이 모두가 고대한 최후의 매치업이었다면,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는 몬스터버스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는 변곡점이다. 몬스터버스는 이제 박살낼 세계가 없다면 새로운 세계를 더 만들자는 입장을 취한다. 전작에서 다뤄진 할로우 어스는 폭발적인 확장을 통해 여러 괴수를 등장시켜도 넉넉한 무대가 되었다. 여전히 인간들은 새
[리뷰]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더 부술 세계가 없다면 새로운 세계를 만들면 된다는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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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역꾸역 회사를 다니느냐, 아니면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퇴사를 하느냐. 대한국수 마케팅팀에서 일하는 유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번이나 팀장에게 도둑질당한 후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선다. 제품에 스토리를 입혀 마케팅한다는 발상을 무시했던 팀장이 정작 유미의 기획을 그대로 베껴 프레젠테이션한 사건이 그에게 치명타가 됐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의 본심을 따르기로 한 유미는 사직서를 제출한다. 별다른 계획 없이 일을 그만두면서 마음 한구석이 늘 불안한 유미에게 유일한 위안처는 그와 몰래 사귀고 있던 마케팅팀 대리 바비다. 하지만 바비가 갑작스레 제주도로 발령받으면서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고, 유미는 공모전 준비에 들어간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이 두 시즌의 드라마로 먼저 제작된 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드라마판에 등장했던 세포 캐릭터들은 그대로, 유미와 바비 등 인간 캐릭터들은 3D애니메이션로 재탄생시킨 뒤 유미의 성장과
[리뷰]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 세상이 외면해도 언제나 유미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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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라짜로> 이후 5년 만에 완성된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신작인 <키메라>는 외견상 디지털영화의 연대기에서 비켜서 있다는 점만으로도 감상할 가치가 충분하다. 로베르토 로셀리니, 에르만노 올미, 페데리코 펠리니 등 이탈리아영화의 유산을 흡수한 목가적 풍경, 다양한 포맷으로 변주되는 필름 촬영의 생동감은 <키메라>가 가진 희귀한 기쁨이다. 영화는 막 감옥에서 풀려난 남자 아르투(조시 오코너)가 연인 베니아미나(일레 야라 비아넬로)의 집이 있는 토스카나로 향하는 기차 위에서 시작된다. 과거에 붙들린 아르투가 그토록 찾아 헤매는 연인은 <키메라>에서 쉬이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도굴꾼들과 생활하며 땅속 무덤에 묻힌 고대 에트루리아 유물을 훔쳐 파는 이들의 모험을 바라볼 뿐이다. <키메라>에서 지상과 지하는 신화 속 이종동물 키메라처럼 연결되어 있다. 종종 아르투에게 찾아와 죽은 자들의 세계를 감각하게 만드는 영적
[리뷰] ‘키메라’, 이탈리아 영화의 유산 속에서 잃어버린 영성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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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이전. 절대 군주정 체제의 프랑스 천민 계급과 자녀들의 삶은 짐작하여 가늠하기 쉬웠다. 죽을 때까지 일하거나 남자와 몸을 섞으면서 살거나. 가난한 재봉사의 사생아였던 잔 보베니에(마이웬)는 둘 중 더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택했기에 매춘부가 된다. 문학과 시, 예술과 쾌락을 거침없이 탐하며 일류 접대부로 성장한 잔의 매력은 후견인 뒤 바리 백작(멜빌 푸포)을 넘어 국왕 루이 15세(조니 뎁)에게 가닿는다. 미와 지성을 갖춘 관능적인 여자는 천하에 가장 권력 있고 부유한 연인을 얻으리라는 오래된 믿음은 그렇게 실현된다. 왕이 사랑한 단 한명의 공식 정부(情婦), 잔 뒤 바리는 프랑스 왕국 역사의 마지막 로열 미스트리스가 되어 베르사유에 입성한다.
익히 봐온 궁정 로맨스를 위시한 심미적 체험으로 가득한 영화 <잔 뒤 바리>는 두 주연배우의 공사를 함께 엮어 읽을 때 더욱 흥미로워지는 텍스트다. 이번 작품에서 연출, 집필, 연기를 모두 해낸 마이웬은 15살 때부터 17살
[리뷰] ‘잔 뒤 바리’, 베르사유에 그대로 이식된 마이웬의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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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비극이 빚어낸 폭력과 학살은 1948년 제주도의 김연심과 1994년 르완다의 마리 크리스틴의 가족을 앗아갔다. 오랜 세월이 지나 생존자 김연심과 마리 크리스틴의 딸 양경인과 바치스가 제주에서 만난다. 연령, 국적, 언어 모든 것이 다르지만 두 사람은 생존자의 딸이라는 공통점 아래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음을 나눈다. 바치스는 양경인의 용기에 감명받고, 양경인은 르완다를 통해 한국 사회를 되돌아본다.
장편영화 <종이꽃> 등을 연출한 바 있는 고훈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날의 딸들>은 40여년이라는 세월을 사이에 둔 두 비극, 제주 4·3과 르완다 대학살을 생존자의 딸들의 시선을 통해 그려낸다. “제주 4·3의 특징은 다 쉬쉬했다는 거야, 40년 동안.”(양경인) “주변 친구들을 보면 어머니가 있으면 아버지가 없고, 아버지가 있으면 어머니가 없었어요.” (바치스) 역사적 비극으로 희생된 자들의 후손이자, 그흔적이 남아 있는 국가와 도시의 일원인 두 사람은
[리뷰] ‘그날의 딸들’, 침묵하지 않는 자들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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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16일,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전라남도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다. 이로 인해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총 304명이 목숨을 잃었다. 단원고 학생을 자녀로 두었다는 공통점을 제외하곤 제각기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부모들의 일상은 그날 이후 송두리째 뒤바뀐다. 집에서 광화문광장으로, 회사에서 국회의사당 앞으로 그들의 거처가 바뀌고, 그들을 둘러싼 세상의 말들 또한 시시각각 변한다. 분노, 슬픔, 두려움, 답답함, 죄책감, 배신감, 억울함, 소외감 등 여러 복잡한 감정들이 그들의 세상을 지배한다. 그렇게 10년,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이지만, 부모들에겐 바람과도 같이 빠르고 혹독하게 지나간 세월이었다.
세월호 참사로 단원고 2학년생이던 문지성양을 잃은 아버지이기도 한 문종택 감독이 2014년 여름부터 담아온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활동 기록 영상을 포함한 5천여개의 영상을 바탕으로 하는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을 김환태
[리뷰] ‘바람의 세월’, 그리움과 외로움이 묻어나는 지난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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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 셀린(앤 해서웨이)과 앨리스(제시카 채스테인)는 동갑내기 아들을 키우며 부쩍 가깝게 지낸다. 좋은 엄마가 되는 게 중요 목표인 셀린은 일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앨리스에게 재기를 독려하며 양육을 맡아주겠다는 너그러움을 표하기도 한다. 비슷한 듯 다른 둘은 함께 평온한 일상을 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셀린의 아들 맥스가 새 둥지를 고치기 위해 2층 난간에 올라서던 중 발을 헛디뎌 떨어진다. 위험한 상황을 목격한 앨리스는 어떻게든 맥스를 구하려 했지만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진다. 아들을 잃은 셀린은 충격을 받고 앨리스 가족으로부터 멀어진다. 그로부터 한달 후 마음의 상처가 아문 듯한 셀린은 다시 이웃들의 곁으로 돌아와 지역 행사와 기념일을 함께 나눈다. 하지만 그날부터 앨리스 가족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앨리스는 이것이 셀린의 복수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뒤 무너져버린 한 가족의 이야기와 그로부터 죄의식을 느끼는 이웃 가족의 관계 변화를
[리뷰] ‘마더스’, 집착과 분열, 망상과 광기가 자아낸 담장 너머의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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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계, 나는 그 어느 하나의 세계에서 왔다.” 지금 자신의 영화 세계를 이루는 원천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은 가장 좋아한다는 크리스티나 캄포의 시 첫 구절을 인용했다. 사실 그는 아주 여러 번 <키메라>를 만드는 동안 마음에 담아두었을 영감(靈感)을 기꺼이 인용하며 답을 이어갔다. 손을 뻗어 닿을 수 있는 세계와 그렇지 못한 세계 사이를 명상으로 오가는 로르바케르 감독이 여전히 간직하고 있을 말과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캐내기 위해 지나치게 사소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뒤로하고 많은 질문을 건넸다.
-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과 시골 풍경을 포착하는 카메라는 당신이 젊은 영화감독이라는 사실을 가끔 잊게 만든다. 영화감독으로서의 당신을 만든 어린 시절의 한 부분을 들려달라.
= 나는 토스카나 지방의 시골 언덕배기에 있는 외딴집에서 자랐다. 매일 아침, 산등성이 너머로 해가 떠오르면 동쪽을 향해 나 있는 창문을 통해 내 방으로 햇살이 들이쳤다. 가깝
[인터뷰] 영화사 안의 고고학적 레퍼런스를 담으려 했다, <키메라>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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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묻힌 보물을 감지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남자, 아르투(조시 오코너)는 열차를 타고 이탈리아의 어딘가로 돌아온다. 아르투는 연인 베니아미나(일레 야라 비아넬로)를 찾는 중이다. 연인의 어머니인 플로라 부인(이사벨라 로셀리니)은 곧 베니아미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아르투를 다독이고, 그는 이내 보물을 찾기 위해 동료들과 만나 합류한다. 계절에 맞지 않는 얇은 흰옷을 입은 아르투는 외진 시골 공터의 다 쓰러져가는 판잣집에서 간신히 추위를 피하고 쪽잠을 잔다. <행복한 라짜로>에서 평온한 성자 라짜로에 가까운 인물인 아르투는 남루한 행색으로 안온과 안락과는 거리가 먼 고행자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알리체 로르바케르의 네 번째 장편 <키메라>는 아르투의 여로를 통해 삶과 죽음을 아우르며 태양 아래의 지상과 지하 세계로 우리 손을 잡아 이끈다.
현대의 신화
알리체 로르바케르의 영화에 깃든 모종의 신비를 이해하려면 그의 필모그래피를 짚어보는 게 도움
[리뷰] <키메라>, 낭만과 세속이 조용히 뒤섞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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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원더스>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행복한 라짜로>로 각본상을 수상한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이 <키메라>로 다시 한번 칸영화제를 찾았다.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그레타 거윅 배우 겸 감독) 이 영화에서, 카메라는 잃어버린 사랑의 흔적을 더듬는 도굴꾼의 여정에 주목한다. 시공간을 전복하며 사랑의 위력을 확인하고자 하는 영화 <키메라>에 관한 유선아 영화평론가의 리뷰, 더불어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과 서면으로 나눈 대화를 전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키메라> 리뷰와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기획] 지상에서 애타게 그리는 영원의 순례, <키메라> 리뷰와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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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개 촬영감독은 늘 그 자리에 있다. 같은 스타일을 반복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의 화면은 한결같이 역동적이고 꽉 차 있다. 순간의 에너지를 놓치지 않고 치열하게 담아낸다는 점에서 그는 한결같다. 역설적으로 한결같다는 건 대단한 변화이기도 하다. 세월이 흐르면 입장과 위치가 바뀌기 마련인데, 이모개 촬영감독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처럼 열정적인 태도로 새로운 배움을 갈구한다. 한국영화 최전선에서 지금의 자리를 유지한다는 건 물밑에서 그만큼 가열차게 물갈퀴질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역동적인 에너지, 고된 화면, 탁월한 어둠의 포착 등 촬영감독 이모개 감독의 카메라를 설명할 수 있는 몇 가지 키워드가 있다. 일견 멋진 화면이 영화보다 앞자리에 있는 스타일리스트 같지만 이모개 촬영감독의 첫 번째 미덕은 작품과 감독에 따라 유연하게 자신을 바꾼다는 점이다. 정확히는 새로움을 추구하여 배우고 적응한다. 이러한 능동성의 근간에는 결국 인물, 정확히는 감정을 향한 시선이 자리한다. 위대한 촬영
[인터뷰] 김성수 감독은 에너지 장재현 감독은 이미지, <서울의 봄>과 <파묘>두편의 천만 영화를 촬영한 이모개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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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미(오미카 히토시)의 무표정한 얼굴은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대리한다. 쉬이 그 목적을 알 수 없는 영화의 이야기처럼 주인공 타쿠미는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감정적 동요 없이 멍하게 지속되는 타쿠미의 얼굴은 무언가 괴상하고 웃기기까지 하며 관객을 매혹한다. 보통의 캐릭터와 다른 이 묘한 이질감은 오미카 히토시 배우가 전문 배우가 아니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원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촬영 현장에 제작진으로 참여해왔던 그는 “감독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처음으로 대사가 있는 연기”를 맡게 됐고, 영화의 초반부부터 5분에 달하는 롱테이크를 자신의 몸짓만으로 채워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산골 마을에 오랫동안 살아왔다는 캐릭터의 설정을 체득해야 했다. 이에 그는 “실제 숲속 마을에 사는 주민들과 3일 정도 합숙”하면서 “산속을 거닐고 사슴이 나타날 법한 장소를 찾아다니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도시에서 온 사람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타쿠미의 완벽한
[인터뷰] 이야기보다 앞선 캐릭터의 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배우 오미카 히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