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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자연, 정물, 전임 - 홍상수 영화 속 김민희의 의미
*<수유천>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수유천>의 전임(김민희)은 그간 홍상수 감독이 견지해온 특정의 영화적 조건과 구조를 사뿐히 무시하는 이상한 존재다. 전임이 점유하고 있는 이 위치와 정체성을 밝히기 위해 그것을 연기한 김민희의 궤적을 먼저 훑어볼 필요가 있다. 후술하겠지만 홍상수의 영화에서 배우 고유의 특질이란 수개의
글: 이우빈 │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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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다다르고 흐르는, <수유천>과 김민희론, 홍상수 감독의 말
매 반기가 지날 때쯤 잊지 않고 극장으로 돌아오는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의 이야기는 큰 어려움 없이 잔잔하게 흘러간다. 주인공은 한 여대에서 강사로 일하는 전임(김민희)이다. 전임의 주위로 모여드는 사람들, 이를테면 전임의 부탁으로 대학 촌극의 연출을 맡은 외삼촌 시언(권해효)이나 전임을 잘 챙겨주는 교수 은열(조윤희), 그
글: 이우빈 │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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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뜨거운 나날을 맞이하며, <아름다운 우리 여름> 최하늘 작가, 정다형 감독
네 아이를 동시에 잉태하는 일은 100만분의 1의 확률로 여겨진다. 네 쌍둥이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10대의 어느 날 헤어진다. <아름다운 우리 여름>은 아름(유영재), 다운(손상연), 우리(김민기) 형제가 쌍둥이 나라(김소혜)를 잃고 첫 여름을 나는 이야기다. 상실과 이별, 이후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자기혐오라는 문제를 따뜻한 감성으로 만져
글: 남지우 │
사진: 최성열 │
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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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마음의 문을 열어도 될까요?, <고물상 미란이> 임세미 배우, 송정미 작가, 윤소일 감독
※ 고물상은 고물을 사고파는 장수, 고물을 사고파는 가게 모두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본 기사에서는 구분을 위해 고물을 사고파는 장수를 고물상으로, 고물을 사고파는 가게는 고물가게로 표기합니다. 송정미 작가는 본인 요청으로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닥터 차정숙> 등등 주인공의 직업 세계가 서사에 유독 각별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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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햇살 같은 오지랖의 미학, <덕후의 딸> 김민영 작가, 김나경 감독
지금 재금(김정영)의 삶은 ‘우리 이경이’로 충만하다. 딸 서현(하영)을 독립시킨 후 혼자 사는 재금의 집엔 온통 트로트 가수 이이경(이이경)의 굿즈로 빽빽하고, 서현의 상견례 자리에서도 예비 사돈에게 이이경을 전도하는 데 여념이 없다. 그런 엄마가 창피한 서현은 상견례가 끝난 후 아빠 없이 단둘이 살았던 유년기부터 지금까지 재금에게 느꼈던 원망을 쏟아붓는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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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드립니다, O\'PENing 2024 <덕후의 딸> <고물상 미란이> <아름다운 우리 여름>
O’PEN(오펜)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 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CJ ENM이 스튜디오드래곤, 스톤 뮤직과 함께하는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프로젝트다. 오펜은 신인 창작자가 콘텐츠 업계에서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 집필실, 스타 작가 및 PD들의 특강과 멘토링은 물론 저작권
글: 씨네21 취재팀 │
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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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대박적 후킹 명가의 영업비밀, <올끌> <오분순삭> <옛드> 운영하는 MBC 유튜브 매시업사업팀
“호박고구마!”(<거침없이 하이킥!>,나문희) “어데 가서 무기받노?” (<무한도전>, 정형돈) “똥, 덩, 어, 리.”(<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 밈으로 박제되어 영원히 고통받는 추억의 예능부터 N차 정주행을 부르는 고전 드라마 명작, 지금도 대세 등극의 필수 관문인 <나 혼자 산다>까지. MBC는 21세기
글: 박수용 │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