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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밀수’의 캐릭터 열전
김혜수의 조춘자
<밀수>라는 배의 방향키를 쥔 여자는 누가 뭐래도 조춘자다. 묘안의 귀재, 뻔뻔한 승부사.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단 한 사람, 진숙에게만은 솔직하며 불굴의 의리를 지키는 여자. 김혜수가 정의한 춘자는 주인공이 될 만한 성격적 매력을 풍성히 갖추고 있다. 데뷔 37년차 베테랑의 완급 조절은 <밀수>의 톤을 띄워
글: 김소미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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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호쾌한 승부의 세계, 류승완 감독의 ‘밀수’ 속으로
기세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7월26일 개봉하는 <밀수>는 1970년대 가상의 어촌 마을 군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양 범죄 활극으로 현재 <베테랑2>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 이후 내놓은 12번째 장편영화다. 배우 김혜수, 염정아를 성수기 텐트폴 영화의 여성 투톱 주연으로 내세워 상쾌한
글: 김소미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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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이야기를 꺼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잘 봤다는 말 대신’ 이랑 감독
‘기록광’이라는 이랑 감독의 노트에는 영화의 신, 캐릭터 설정에 관한 정보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기자의 질문에 틈틈이 메모를 살피고 보여주며 답을 이어나갔다. 그의 신작 <잘 봤다는 말 대신>은 독립예술영화 활성화를 위해 인디그라운드에서 마련한 ‘인디플렉스’ 캠페인 시즌4의 일환으로 제작된 단편영화다. 극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독립영화감독 김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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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불가해한 타인을 만나는 영화적 체험을 위해, ‘러브 라이프’ 후카다 고지 감독
평온한 일상을 영위하던 타에코(기무라 후미노)에게 예기치 않은 비극이 닥친다. 아들 케이타, 남편 지로(나가야마 겐토)와 함께하던 시간이 무너지며 전에 없던 슬픔에 잠긴 타에코. 그때 홀연히 나타난 전남편 신지(수나다 아톰)로 인해 타에코는 충동적인 감정에 사로잡힌다. <러브 라이프>의 후카다 고지 감독은 선과 악의 얼굴을 겹쳐놓고, 빛과 그림자
글: 정예인 │
사진: 오계옥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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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비닐하우스’ 안소요
<비닐하우스> 촬영 당시로 돌아가보자고 했을 때 배우 안소요가 떠올린 풍경은 자신이 자유롭게 연기하는 모습이었다. 흡인력 있는 시나리오에 반한 뒤, 2번의 오디션 끝에 그가 얻은 역할은 자해 치료 모임에서 만난 문정(김서형)의 퍽퍽한 삶 속을 비집고 들어가려는 3급 지적장애 여성 순남이다. 현장에서 그는 “어떤 것도 정해두지 않고 투명하게 가려
글: 이유채 │
사진: 오계옥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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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준희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재난의 서사(敍事, 序詞, 署事)
재난만큼 디스토피아적인 소재가 있을까. 그런데 대다수의 재난영화는 사실 그다지 디스토피아적이지는 않다. 이유를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시종일관 디스토피아적인 상태의 불편함과 암울함을 견뎌줄 관객이 많지는 않기 때문일 테다. 그래서 이들 영화가 다루는 재난은 주로 재난 자체의 기승전결 서사(敍事)를 갖는다. 임박한 파국을 예측해서 경고하는 소수의 목소리에도
글: 정준희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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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엘리멘탈’의 흥행 역주행에 대하여(feat. MBTI)
영화 <엘리멘탈>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6월14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24일째인 7월8일 토요일에 자신의 일일 최다 관객수(33만명)를 경신했다. 종전의 기록은 7월1일(개봉 17일차)의 28만명이었는데, 이 수치는 개봉 후 주말마다 우상향하는 중이었다. 개봉 31일차인 7월15일 토요일엔 그 기세가 26만명으로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글: 김철홍 │
2023-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