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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도(道)리엔탈리즘
새만금 잼버리 실패를 빌미로 불거진 ‘전북 지역 혐오’를 보며,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잠겼다. 나는 경북 구미에서 사반세기쯤 살았다. 대구경북이 겪는 곤경을 호남이 당해온 차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툭하면 지역 혐오에 노출되는 처지는 점점 비슷해진다. 고작 ‘선거 결과’가 혐오의 근거가 되고, 지역 내의 다양성과 활력이 ‘없는 것’으로 치부된다.
글: 김수민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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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두번의 추락에 대하여,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는 불가능에 도전한다. 영화는 스탈린의 ‘피의 대숙청’ 시기라 불리는 1938년을 배경으로 한다. 반역 세력을 색출해 처형하는 일을 진행하는 비밀경찰 조직 엔카베데(NKVD) 소속 볼코노고프 대위(유리 보리소프)는 자신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자 피해자 유가족들을 방문한다. 가해자인 그가 과연 피해자로부터
글: 오진우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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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이미지 시대의 복화술, ‘마스크걸’
영화나 드라마에서 참기 힘든 순간은 극 중 유튜버나 BJ의 방송 장면이 등장할 때다. 인터넷 개인 방송이나 광고 영상은 보고 싶지 않을 경우 스킵하거나 음소거 버튼을 누를 수 있지만, 작품에 삽입된 방송 장면은 서사 전개에서 결정적인 정보를 노출할 때가 많기에 관람을 포기할 작정이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참고 넘기기 마련이다. 개인 방송 장면에서 느낀 곤란함
글: 김소희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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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디스패치]
[김민성의 시네마 디스패치] 예술과 문학 섹션: 소설가의 문학 수업
1.
잡지는 요물이라 한번 만들면 자꾸 만들고 싶어진다니까. 시작은 사소한 것에서 출발한다. 다름씨는 함께 잡지를 만들자며 꼬드겼다. 시도, 소설도, 인터뷰 섭외까지 알아서 해야 했고 심지어 돈도 꽤 드는 일이었다. 이것은 초대를 빙자한 영업에 가까워보였고 지역과 여행사를 그만둔 이후에 잡지는 두번 다시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여전히 나는 예술과
글: 김민성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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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마스크걸’ 이한별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인터넷 방송 BJ. 모두에게 사랑받는 게 꿈인 <마스크걸>의 김모미.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진 못했으나 페이스오프 전 김모미를 연기한 배우 이한별에게만큼은 깊이 이해받았다. “모미는 일말의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직장에 계속 다니는 것도, 외모 콤플렉스가 있어도, 얼굴을 고치지 않는 것도 자신의 모습을 사랑
글: 이유채 │
사진: 최성열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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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LIST] 김희선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세븐틴 <먼지>
아이 때문에 최근에 새롭게 빠진 노래다. 드라이브하면서 듣고 싶은 노래를 꼽는다면 단연 이 곡! 기분 좋게 반복해 듣기 좋다.
유튜브 <경영학개론>
배꼽 잡고
글: 씨네21 취재팀 │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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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REAMING]
[최지은의 논픽션 다이어리] ‘시스터즈 가든’
‘지역소멸’이라는 난제의 해결책에는 두개의 출발점이 있다. 어떻게 사람들이 오도록 만들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돈이 돌게 할 것인가. 경상남도 18개 시군 가운데 면적으로는 12번째, 인구수로는 꼴찌인 의령군 역시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이다. 313명 주민 절반 이상이 65살 이상, 농사일 외에 직장에 다니는 주민 대부분은 요양보호사인 가례리에서 마을재생
글: 최지은 │
202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