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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책 종이 가위’, 여전히 종이책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종이책을 읽으면서 한번쯤 책의 내용뿐 아니라 종이의 색과 질감, 삽화와 폰트, 가름끈과 띠지의 조화 등 본연의 디자인에 매료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한 영화가 개봉한다. 50여년간 1만5천여권의 책 표지를 디자인해온 일본의 ‘명장’ 북 디자이너 기쿠치 노부요시의 작업 현장과 일상을 근거리에서 포착하는 다큐멘터리 <책 종이 가위>다. 고
글: 박정원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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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너무 순하게 리부트 된 식은 피자
미지의 녹색 액체가 뉴욕의 깊은 하수구 아래로 방류된다. 그 방사능 물질에 노출된 네 마리의 거북이는 그렇게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가진 돌연변이 거북이가 된다. 그 순간 곁에 있던 한 마리의 쥐 스플린터(성룡) 역시 같은 과정을 겪어 돌연변이가 되는데, 그날부터 스플린터는 어린 레오나르도(니컬러스 칸투)와 미켈란젤로(샤몬 브라운 주니어), 라파엘(브래디
글: 김철홍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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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안녕, 내일 또 만나’, 세 개의 시공간 속에서 그들은 다시 나아갈 수 있을까
1995년, 가을 대구. 어린 동준(홍사빈)과 강현(신주협)은 길을 걸으며 꿈에 관해 이야기한다. 강현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해 대구를 탈출하는 것이 꿈이고, 동준은 ‘다른 우주에 있는 또 다른 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강현은 동준의 수학 과외 선생이자 유일한 친구인 동네 형이다. 그는 동준에게 동경의 대상이다. 그의 뛰어난 두뇌와 또래 아이들과는
글: 오진우 │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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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NCT 127: 더 로스트 보이즈' 임필성 기획자, 제이박 감독, ‘잃어버린 유년기를 찾아서’
빛나는 모습으로 무대에 선 나의 우상은 어떤 슬픔을 간직하고 있을까. <NCT 127: 더 로스트 보이즈>는 이제 데뷔 7년 차에 이른 아이돌 그룹 NCT 127의 유년기를 되돌아본다.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나머지 과거를 회상할 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던 멤버들의 공통된 답변으로부터 착안된 제목처럼, 이 프로젝트는 멤버들이 잃어버리거
글: 이자연 │
사진: 백종헌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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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현실과 환상 사이, 정체성을 고민하는 쇼맨, 미니 앨범 'Reality Show' 발매한 유노윤호
2년 전 유노윤호는 두 번째 솔로 미니 앨범 《NOIR》로 <씨네21>과 인터뷰를 했다. 시네마틱한 컨셉을 잡고 기획을 시작해 <킬 빌> <올드보이> <존 윅> <대부> <아이리시맨> 등의 이미지를 레퍼런스 삼은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세 번째 미니 앨범 《Reality Show》를 발표하며
글: 임수연 │
사진: 백종헌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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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임소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신비롭지 않은 바비들
핑크를 기대했지만 온통 그레이다. 회색 콘크리트 아파트부터 핵폭탄이 만든 잿빛 하늘까지. 미국을 비롯해서 전세계적으로 흥행 중인<바비>가 유독 한국에서는 상영관을 찾기 힘들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천쪽이 넘는 과학자 평전을 사 읽고 과학 공부까지 하며 보러 가는 <오펜하이머>와 너무나 대조적이다. 그냥 켄, 아니 백인 남성
글: 임소연 │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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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한 남자’, 누군가의 뒷모습을 본다는 것
히라노 게이이치로의 소설 <한 남자>를 읽고 남긴 독서 메모를 보니, “다소 설명적이고 논평적”이라는 문구가 있다. 이 문구 때문이었을까?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한 남자>는 소설과 전혀 다른 질감의 영화로 다가왔다. 원작 소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소설의 사변적 설명을 이토록 매력적인 ‘영화적 행간’으로 연출하는 데 성공한
글: 안시환 │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