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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서로의 진심에 ‘트리거’가 된다는 것, <트리거>의 팀원들 -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의 대화
오전부터 열린 제작보고회 일정을 시작으로 종일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한 세 사람이 오후 5시 무렵 너무도 정다운 모습으로 성큼성큼 인터뷰룸에 걸어들어왔다. 나란히 앉은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은 약속이나 한 듯 눈앞의 마들렌과 컵케이크를 나눠 먹으면서 맞은편 기자에게도 접시를 내민다. “같이 먹어요!” 탐사 PD들의 활극인 <트리거> 현장에서
글: 김소미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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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뉴스 뒤의 사람들, <트리거> 배우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매일 밤 우리가 보는 뉴스 한 꼭지 뒤에는 누군가의 지독한 고집과 처절한 사투가 숨어 있다. 탐사보도국이라는 공간은 그래서 특별하다. 이제는 도무지 유용해 보이지 않는 단어들- 진실 혹은 정의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태워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거기에 있다. <트리거>는 각자의 마음속 트리거를 품은 채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는 데 몰두하는 탐사보도 프로
글: 씨네21 취재팀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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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
[LIST] 노상현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우리의 살아있는 지구>
여러 다양한 동물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지금도 생각나는 친구는 ‘바나나농게’인데, 노란색의 커다란 집게발을 하나만 갖고 태어나 그런 이름이 붙었다. 상대에게 구애를 할 때 집게발을 번쩍 들어올리는 춤을 춘다. 단체로 자신의 집게가 더 멋있다며 뽐내는 춤을 추는데 너무 귀여웠다! 정말 신비로웠다.
<나의 문어
글: 씨네21 취재팀 │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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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케이팝 파티]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정말 혼돈의 끝은 어딜까
나는 ‘비장미’가 좋다. 설령 그것이 순수한 악의를 포장하고 있을지언정 그 형식만큼은 옹호하고 싶을 정도로. 세상 사람 모두가 자신의 슬픔에 동의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것을 하나의 결의로 드러낸다는 것이 감동적이지 않은가? 물론 누군가의 냉소와 조소까지 예측하며 비장해지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자신의 감정에 취해서 우스꽝스러워질 확률을 미처 계산하지
글: 복길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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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준희의 클로징] 내란을 내전으로 바꾸는 것
내전(Civil War)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는 여전히 너무 멀거나 너무 가깝다. 한반도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심각한 내전을 겪었고, 그것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채 ‘냉전적 내전’의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마치 다른 국가인 양 살아온 지 너무 오래다 보니, 하루빨리 이 내전을 끝내고 하나
글: 정준희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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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오늘날 안중근을 기린다는 것은, <하얼빈>
안중근의 거사를 다룬 대작 <하얼빈>이 흥행 중이다. 뛰어난 영상미와 압도적인 화면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극단적인 명암 대비로 17세기 명화를 보는 듯한 장면들, 광활한 자연을 담은 아이맥스 화면, 부감숏 등 촬영이 훌륭하다. 그러나 단선적인 캐릭터와 연극적인 대사는 지적할 만하다. 가장 큰 문제는 서사이다. <하얼빈>
글: 황진미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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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모눈을 벗어나는 얼음처럼, <부모 바보>
영진(안은수)은 전과가 있다. 이 정보는 영화 초반부, 지각한 영진이 진현(윤혁진)에게 핀잔을 들은 뒤 밖으로 나가면 옆자리 이 과장의 빈정대는 대사(“전과 하는 애들은 다 이유가 있어”)로 전달된다. 이런 대사가 영화의 도입에 한번 기입되고 나면 관객은 그 내막을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 움직임은 굼뜨고 말은 어눌하며 늘 무표정한 영진은 대체 무엇을 숨기
글: 이보라 │
202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