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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자연에는 경계가 없다, 패티 스미스와 사운드워크 컬렉티브의 오디오-비주얼 설치 전시 《끝나지 않을 대화》
68혁명 이후 반문화 세대의 아이콘, 펑크의 대모, 언더그라운드 문학의 총아, 로버트 메이플소프를 비롯한 여러 예술가들의 원천. 패티 스미스에 관한 수식어는 차고 넘치게 많다. 다만 어느 것이든 부정확할 뿐이다. 그 대상의 특출난 비전형성 때문에. 우리 시대에는 음악가를 넘어 시인, 행동가로 자주 불리는 패티 스미스가 여든의 나이로 잠시 한국을 찾았다.
글: 김소미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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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들려오는 빛, 패티 스미스와 사운드워크 컬렉티브의 오디오-비주얼 설치 전시 《끝나지 않을 대화》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가자, 목소리와 이미지가 서로를 불러내기 시작했다. 그 둘이 시를 짓고 세계의 재난을 애도하는 현장은 끝없이 맞물렸다. 펑크록의 반란자에서 시와 예술의 구도자로 변모하는 반세기 동안 문화적 아이콘의 입지를 지켜온 패티 스미스가 지구 곳곳의 소리로 시적 풍경을 짓는 청각 예술 집단인 사운드워크 컬렉티브와 협업한 전시는 제목 그대로 &l
글: 김소미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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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입양인은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문제다, <케이 넘버> 조세영 감독
‘입양은 축복’이라는 말은 과연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관용구일까. 미오카 밀러는 1970년대 초 길에서 발견돼 미국의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성인이 된 이후 가족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으나 자신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지워지고 조작된 입양 기록, 미오카를 비롯한 해외 입양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영화는 한국 해외 입양 시스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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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임소연의 클로징] 보노보 폴리틱스
어떤 내란은 내란으로 불리지 못한다. 한국여성의전화는 2009년부터 매년 ‘분노의 게이지’라는 이름으로 언론에 보도된 여성 살해 사건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왔다. 2024년 분노의 게이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게 살해된 여성은 최소 181명이고 살인미수 등으로 살아남은 여성은 최소 374명이었다. 최소 15.8시간
글: 임소연 │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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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히츠가야 대장님, 15년 만에 한국 상륙, <극장판 블리치: 다이아몬드 더스트 리벨리온>
왕족의 보물 왕인을 운반하던 10번대가 정체불명의 적에게 기습을 당한다. 가면을 쓴 범인보다 더 의문스러운 것은 대장 토시로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습격자의 정체를 눈치챈 그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자신을 공격한 이를 뒤쫓아 홀연히 사라진다. 토시로의 갑작스러운 실종에 정령정은 그를 반역자로 의심하고, 빙륜환의 흔적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그에 대한
글: 김현승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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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당신이 이 영화에 대해 뭘 알아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30대의 젊은 시인 동화(하성국)는 3년 동안 만나오고 있는 연인 준희(강소이)를 본가에 데려다준다. 준희의 집은 시골에 있는 꽤 큰 주택이고, 동화는 잠시 집 바깥을 구경하려 한다. 그러다가 준희의 아버지(권해효)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동화는 준희의 집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된다. 준희의 언니는 어떤 마음의 병이 있는 사람으로 나오고, 준희의 아버지와 어
글: 이우빈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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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우정과 책임 사이에서 빛나는 작은 용기, <고양이 수비대: 모나리자를 지켜라!>
망망대해 외딴섬에서 홀로 살아가는 고양이 빈센트. 거센 파도에 휩쓸려 도착한 무인도는 그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었지만, 반복되는 일상은 점점 지루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또다시 파도에 휘말린 빈센트는 생쥐 모리스의 도움으로 간신히 화물선에 올라탄다.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도착한 빈센트는 대대로 명화를 지켜온 고양이 무리에 합류한다. 틈만 나면 그림
글: 김현승 │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