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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어로 변신한 도라에몽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인어대해전>
도라에몽이 인어로 변신해서 돌아왔다. 진구 역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비행하듯 헤엄치는 인어로 변신한다. 도라에몽 극장판 탄생 30주년을 맞아 만들어진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인어대해전>은 바다를 모험의 장소로 선택했다. 도라에몽의 4차원 주머니에선 언제나처럼 별의별 마법 도구가 수시로 튀어나오는데, 이번엔 ‘가공수면펌프’ ‘가공수’ ‘가
글: 이주현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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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우드스탁 정신과 히피문화에 대한 동경 <테이킹 우드스탁>
1969년, 영화가 시작하면 TV에 나오는 뉴스란 게 뻔하다. 베트남에서 지난주 무려 148명이 사망했다는데 6개월 만에 최저기록이라고 덧붙이고, 수에즈 운하에서의 교전을 비롯해 이스라엘과 아랍의 대결 조짐이 심상치 않다는 멘트가 이어진다. 그나마 희망적인 뉴스라면 닐 암스트롱 팀의 아폴로 11호가 발사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열악한 방 상태에
글: 주성철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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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미열과 불안이 뒤섞인 소녀 시절 <크랙>
여학생들이 모인 곳에는 반드시 무슨 일이든 생긴다. 그곳에 공동의 우상이 있을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크랙>은 라틴어 대신 수영을, 오만한 남교사 대신 매혹의 여교사를 끼워넣은 <비밀의 계절>(도나 다트의 소설) 같다. 누군가에게 모든 열정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신체 건강한 수영반 여고생들은 그 에너지를 도도하고 완벽해 보이
글: 장영엽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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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죄를 고백하는 순간 살인문제의 답이 나온다 <고死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
우성고등학교 전교 1등부터 30등까지의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서 특별보충수업을 받는다.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는 지윤(최아진), 얼짱 전학생 관우(윤시윤), 비밀을 간직한 세희(지연), 한때 수영선수였던 나래(박은빈), 만년 2등인 부잣집 도련님 수일(지창욱) 등이 보충수업에 참여한다. 차 선생(김수로)과 교생선생 은수(황정음)도 학생들을 관리하느라 학교
글: 이주현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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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수족관보다 생생한 해양도감의 매력을 전한다 <오션스>
<오션스>의 시작은 포말을 일으키는 바다의 풍광이다. 이어 바다를 바라보는 한 소년의 얼굴을 비춘다. 내레이터는 “이 아이에게 바다에 대해 무엇을 말해줄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 태평양 갈라파고스 섬에 살고 있는 바다 이구아나를 첫 번째 주인공으로 내세운 <오션스>는 투구게, 담요문어, 혹등고래, 가마우지, 솔베감펭 등 수많은 바닷속
글: 강병진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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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김상철 목사가 연출한 기독교 다큐멘터리 <잊혀진 가방>
<잊혀진 가방>은 김상철 목사가 연출하고 배우 권오중과 가수 이현우가 출연한 기독교 다큐멘터리다. 교회에 다닌 지 14년 되는 ‘집사’ 권오중과 믿음이 약한 신도 이현우는 ‘잊혀진 가방’을 찾으러 영국으로 향한다. 영국의 어느 선교단체 지하창고에는 세상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가방들이 쌓여 있다. 가방의 주인은 20세기에 아프리카로 선교활동을
글: 이주현 │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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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핑크 마니아를 위한 영화 <아카하바라의 하녀카페:완전한 사육>
“아아, 야메테(그만해요)! 야메테!” 납치당한 여자가 자신의 몸을 휘감고 있는 밧줄을 풀어달라고 애원한다. 물론 남자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그저 끼니때마다 먹을 것을 갖다주고 자기 전에 몸을 씻겨주며 ‘사육’할 뿐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자신만의 애정 표현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자는 자신을 납치·구금한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글: 김성훈 │
201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