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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소설 보다: 봄-여름 2018>
작가는 말이 아닌 글로 하고 싶은 말을 이미 했기에, 소설이 끝난 후 작가와 시작하는 인터뷰는 무용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제때 던져진 정확한 질문과 답이 이어지는 인터뷰는 앞선 텍스트의 해석을 풍성하게 만든다. 문지문학상 작품집 <소설 보다>는 소설 뒤에 소설가와 인터뷰이의 대담을 붙여놓았다. 김봉곤 소설을 읽은 후 “소설을 읽고 ‘기분’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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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좀도둑 가족>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소설 <좀도둑 가족>을 내면서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을 읽고 다시 영화를 보는 순서를 추천한다”고 했다. 소설을 읽다보면 그러한 순서를 작가가 추천한 이유를 납득하게 된다. 소설은 영화와 거의 같은 순서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영화에서 미묘하게 표현되었던 인물의 표정이나 대사를 소설에서는 훨씬 더 직접적으로 설명해준다. 예를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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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9월의 책
연결되어 있던 사람들과 연락을 끊은 후, 외로울 줄 알았는데 해방감이 더 컸다. “대부분의 사람과 연락을 끊었고 (중략) 듣기 싫은 소리를 듣기 싫어했고, 껄끄러워지고 싶지 않았고, 화내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내가 없어지는 쪽을 택했다. 내가 선명해지는 동시에 내가 사라지는 기분은 아주 근사했다.”(김봉곤, <시절과 기분> 중) 아, 무슨 기분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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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우리는 거짓말쟁이>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YA는 Young Adult의 약자로, 10대 후반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소설을 일컫는 서브 장르명이다. <헝거게임> <트와일라잇> <메이즈 러너>는 이 분야의 메가 히트작인데 미국에서는 이 장르가 꾸준히 창작되고 읽히고 영상화된다.
성인이 된 지 한참 지난 사람일수록 10대의 고민을 쉽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YA소
글: 이다혜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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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시리즈 누계 150만부 판매!’ 새 표지로 갈아입은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의 띠지에 쓰인 홍보 문구다. 그 150만부를 가능케 한 박력 넘치는 첫 작품이 바로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다.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이 소설은, 시리즈 후속작인 <내가 죽인 소녀>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와 102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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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고시원 기담>
가끔 방송에서 ‘고시원에 살았던 경험’이 평생의 고생을 상징하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다. ‘다시는 겪지 않을 과거의 나락’으로 그곳을 묘사하며 훈장처럼 자랑하는 사람들.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어떻게 장담하는 걸까. 나에게도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고 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경험이 있는데 바로 고시원 살이다. 그때를 떠올려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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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안녕>
이렇게까지 텍스트가 전무한 그림책을 얼마 만에 본 건지 모르겠다. 아니, 그림만 있다고 해도 읽었다고 쓰는 게 정확하겠다. 안녕달 작가의 <안녕>은 읽어내야 하는 그림책이다. <안녕>은 소시지 할아버지와 그의 반려견의 생애를 그린 그림책이다. 소시지 할아버지가 탄생하고(사실 그의 정체가 소시지이고 할아버지라는 것을 두 번째 읽을 때에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