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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안젤리나 졸리, 에단호크의 <테이킹 라이브즈> [1]
지금 맨해튼에는 3월19일 개봉한 <테이킹 라이브즈>를 홍보하기 위한 대형 포스터들이 곳곳에 붙어 있다. 이 포스터에는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뒤에서 강제로 끌어안은 이미지가 들어가 있다. 두 사람 모두 얼굴이 절반 정도만 보이지만, 포스터 속의 여자를 알아보지 못한 사람은 없다. 안젤리나 졸리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도톰한 입술이 너
글: 양지현 │
200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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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케빈 스미스의 6번째 장편 <저지걸> 월드 프리미어
‘저지걸’(jersey girl),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뉴요커들이 누군가를 향해 촌스럽다는 조소를 보내기 위해 곧잘 사용한다는 속어. 하지만 지난 3월4일, 한번도 뉴저지를 떠나본 적 없는 그곳 출신의 케빈 스미스는 <저지걸>이라는 제목으로 6번째 장편영화를 들고 와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당당하게 시사회를 열었다. 데뷔 시절 그의 영화 전력
글: 정한석 │
200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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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오는 22일부터 “매혹과 혼돈의 시대” 50년대 영화 13편 상영
핏빛 루주만큼 짙은 그녀들의 열망영화사가 이영일 선생은 50년대에 유행했던 애정극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일제시대부터 이어져온 신파이고, 다른 하나는 50년대에 소개된 새로운 문화와 접목된 현대적인 감각의 ‘멜로드라마’이다. 사실, 감정의 끈에 매달려 눈물을 쏟아내는 신파와 우여곡절 많은 여인의 삶을 세련되고 과잉에 찬 세트로 멋들어지게 포장
글: 조영정 │
200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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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아이들의 적, 이번엔 국가다 <배틀로얄2: 레퀴엠>
“많은 혜택을 받은, 그러나 희망은 없는 이 나라에서 나는 아이들과 함께 무엇을 남길 수 있을 것인가. 어느샌가 나도 늙었다. 지금 나는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인생을 건 마지막 싸움에 도전하려 하고 있다. 이 싸움에서 생애를 마감하게 될지라도 내게는 한점 후회도 없다.”(故 후카사쿠 긴지)
2002년 가을, 흥성스러워야 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후카사쿠
글: 박은영 │
200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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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이노센스> 일본 현지 시사기
<공각기동대> 속편 나왔다!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이노센스> 일본 현지 시사기올해 일본에선 3대 애니메이션 감독이라 할 만한 오시이 마모루, 오토모 가쓰히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애니메이션이 연달아 개봉한다. 미야자키의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점점 제작규모가 늘어나면서 개봉일정이 계속 늦춰져 현재 11월까지 밀린
글: 김영희 │
200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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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반지..> ‘아라곤’ 비고 모르텐슨이 첫 주연한 <히달고> LA 시사기
1년 중 333일이 화창하다는 LA에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졌다. 며칠 뒤 개막하는 아메리칸필름마켓(AFM)과 일주일 뒤 열릴 제76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위한 손님맞이 대청소라도 하려는 듯. 현지 방송은 아카데미와 막 오른 미국 대선 관련 보도로 연일 들썩거렸고, 도나우거리 포시즌 호텔에는 아라곤 역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비고 모르텐슨의 새 영화 &l
글: 심은하 │
200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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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 - [2] 구로사와 기요시 영화 보는 4가지 방법
구로사와 기요시 영화 보는 4가지 방법1. 구로사와 기요시 세계의 출입문<큐어> - 아직 구로사와 기요시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하여<큐어>에는 구로사와 기요시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그가 왜 ‘공포’에 집착하는지,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악이란 무엇인지, 세계의 황량함은 어디에서 연유하는지 모든 단서를 찾아볼 수 있다. 세기말의
글: 김봉석 │
200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