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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홍세화 지음 창비 펴냄
당신은 어디에서 왔소? 파리에서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1980년대의 홍세화는 이렇게 답한다. “나는 꼬레에서 왔소.” 꼬레에서 왔지만, 그가 유일하게 갈 수 없는 나라 역시 꼬레가 된 현실. 해외 지사 근무차 유럽에 갔다가 남민전 사건이 터져 귀국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그는 파리에서 택시 운전을 시작한다. <나는 빠리의 택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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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디트랜지션, 베이비>
토리 피터스 지음 이진 옮김 비채 펴냄
이 인물을 내가 이해하고, 좋아할 수 있을까. <디트랜지션, 베이비>의 첫장부터 이러한 의문에 봉착한다. 이 소설에는 무작정 긍정할 수 있는 주인공이란 등장하지 않는다. 죄다 어딘가 불안정하고 결함이 있으며 이해불가한 선택을 연속한다. 트랜스젠더 여성 리즈는 아이가 갖고 싶다. ‘이 섹스로 인해 임신을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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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불새>
<h3>신종원 글 한규현 그림 소전서가 펴냄
신종원의 장편소설 <불새>를 읽기 시작한 것은, 공교롭게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고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예정되어 있던 시기였다. 공교롭다고 말한 까닭은 이 소설이 젊은 사제 바오로를 주인공으로 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양을 찾아 떠나지만, 드물게 그럴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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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여자의 우정은 첫사랑이다>
이게 사랑일까? 처음 사랑을 느낀 상대는 엄마도 아빠도 아닌 여자 친구였다. 여자애들은 자라면서 여자 친구에게만 속삭인다. 꼭 너에게만 할 수 있는 비밀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아무도 몰라줬던 내 속마음은 꼭 그 애에게만 수신되었으니까. 내가 입을 열어 단어를 꺼내기만 해도 뒤이어질 다음 말을 잡아채서 겹치는 목소리로 “이 말 하려고 그랬지?”라고 대화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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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빛과 실>
한강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5박6일 일정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오는 짐을 싸면서 한강의 <빛과 실>을 넣었다. 150여쪽에 불과한 이 책을 읽는 데 5박6일은 너무 짧았다. <빛과 실>은 머릿속에 있는 한강의 모든 소설과 함께 읽어야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완성까지 아무리 짧아도 일년, 길게는 칠년까지 걸리는 장편소설 작업은 한
글: 이다혜 │
사진: 백종헌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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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이 추천하는 5월의 책 - 문장의 빛
<빛과 실> - 한강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여자의 우정은 첫사랑이다> - 릴리 댄시거 지음 송섬별 옮김 문학동네 펴냄
<불새> - 신종원 글 한규현 그림 소전서가 펴냄
<디트랜지션, 베이비> - 토리 피터스 지음 이진 옮김 비채 펴냄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 홍세화 지음 창비 펴냄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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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유쾌함의 이목구비, <노무사 노무진> 배우 차학연
애국심 고취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성공을 꿈꾸는 견우는 희주(설인아)의 권유로 팀 ‘무진스’에 합류해 노무진(정경호)과 함께 몰랐던 한국 사회를 마주한다. 그런 견우를 연기한 차학연은 종종 “지금까지 연기한 배역 중 가장~”으로 운을 떼며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아마 시청자 또한 <노무사 노무진>을 보고 나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차학연의 새로운
글: 정재현 │
사진: 오계옥 │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