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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누군가의 딸 혹은 엄마일 세상 모든 여성들 <마더 앤 차일드>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 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능력있는 변호사로 승승장구하는 엘리자베스(나오미 왓츠)에게 세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상처가 있다는 걸 누가 짐작할 수 있을까. “여자들은 절 적으로 간주해요. 전 자매애 같은 것은 믿지 않거든요.” 그녀는 태어나자마 입양되었고 양부모에게서도 버림받다시피했다.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은 1
글: 김용언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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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권문제와 관객사이에 다리를 놓다 <시선 너머>
다섯편의 옴니버스 장편영화, 두편의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한편의 장편영화, 연출을 맡은 마흔한명의 감독들. 숫자로 훑어본 ‘시선’ 시리즈의 역사다. 2003년 <여섯개의 시선>으로 출발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영화 프로젝트가 벌써 여덟 번째 영화 <시선 너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는 강이관, 부지영, 김대승, 윤성현, 신동일 감
글: 장영엽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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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웰컴 투 석정리? 조금 식상하지 않나하는 아쉬움 <적과의 동침>
설희(정려원)의 결혼식을 앞두고 석정리는 떠들썩하다. 석정리 사람들은 설희의 할아버지이자 마을의 가장 웃어른인 구장(변희봉)댁 경사를 제 일처럼 반긴다. “에이…이승만 박사가 으떤 분인디… 아, 그 냥반이 빨갱이 잡아 족치는 걸로 박사까지 하신분 아니여.” 전쟁이 났다는 소식에도 석정리 사람들은 태평 무사하다. 설희도 화촉을 밝힐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글: 이영진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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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적절한 유머와 텍스트가 범상치 않은 슈퍼히어로물 <토르: 천둥의 신>
미국 코믹스의 양대 산맥 DC와 마블의 캐릭터가 맞붙는다면? 언제나 은연중에는 DC가 우세할 거라고 믿어왔다. 우주로부터 지구인들을 굽어내려보는 슈퍼맨을, 고작해야 지구에서 치고받을 뿐인 스파이더맨과 헐크 따위가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토르의 등장으로 판세는 바뀌었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으로 천둥과 번개를 몰고 다니며 전능한 망치로 하늘
글: 장영엽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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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엔딩 크레딧 후 단서가 담긴 영상을 놓치지 말자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빈 디젤이 없었던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기억에서 지워버리자.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는 이 시리즈의 스핀오프나 다름없었던 <패스트 & 퓨리어스2>와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인 <분노의 질주1>과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에 이은 속
글: 강병진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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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7살의 나, 그리고 낯설어져버린 현재의 삶 <디어 미>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더 테레사, 코코 샤넬, 마리아 칼라스 등등. 이들을 삶의 모델로 삼고 살아가는 마가렛(소피 마르소)은 잘나가는 40대 커리어우먼이다. 회사에서 일 잘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멋진 남자친구를 옆에 두고 있는 그에게 어느 날 한통의 편지가 배달된다. 나이 많은 한 변호사로부터 건네진 그것은 마가렛이 7살 때 쓴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
글: 김성훈 │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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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걸으려는 게 아니에요. 전 날아갈 거에요" <마오의 라스트 댄서>
1972년 중국 산둥. 가난한 소작농 집안의 일곱 형제 중 여섯 번째 아들 리춘신(츠차오)은 베이징예술학교 학생으로 뽑힌다. 태어나서 처음 발레를 배우는 고된 나날 속에서, 리춘신은 허약한 체질과 평발 때문에 고생한다. 그러나 밤낮없는 연습을 통해 조금씩 뛰어난 발레리노로 성장한다. 그는 베이징을 방문한 휴스턴 발레단의 눈에 띄어 교환학생으로 미국에 초청
글: 김용언 │
201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