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반코 친초로의 풍광과 그곳의 느긋한 일상 <알라마르>
<알라마르>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수입해 개봉하게 된 영화다. 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만큼, 예술영화 마니아가 주 대상으로 보이지만, 실제 <알라마르>의 관객층은 5월을 맞이한 가족관객까지 포함한다. 영화가 비추는 대상은 이별을 앞둔 아버지와 아들이다. 멕시코 출신의 남자 호르헤(호르헤 마차도)는 이탈리아 여자인 로베르타(로베르타 팔롬비니
글: 강병진 │
2011-05-18
-
[씨네21 리뷰]
분노하고 질문하라. 잘못을 되풀이하지 마라. <인사이드잡>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2008년 9월, 미국의 거대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신청과 최대 보험사 AIG의 몰락은 월 스트리스트를 뒤흔들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시작됐고, 3천만명이 해고됐으며 5천만명이 극빈자로 몰락했다. 집을 사기 위해 무리하게 대출받았던 평범한 서민들은 길거리에 나앉았다. <인사이드
글: 김용언 │
2011-05-18
-
[씨네21 리뷰]
간단하게 정의할 수 없는 가족이라는 존재 그리고 조지 해밀턴 <마이 원 앤 온리>
“아빠가 바람을 피우다 들켜서 엄마가 저와 형을 데리고 집에서 나왔어요. 차를 타고 돌아다니던 중 엄마가 매춘죄로 끌려가기도 하고…. (중략) 청혼과 결혼 경력이 11번인 ‘결혼 중독자’ 아저씨가 엄마에게 청혼한 적도 있어요.”
영화의 후반부, 여름방학 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고등학생 조지(로건 레먼)는 위와 같이 대답한다. 그리고 조지
글: 장영엽 │
2011-05-18
-
[씨네21 리뷰]
지나친 의도는 오히려 눈물샘에 내성만 <회초리>
13살 딸과 아버지가 훈장과 제자로 처음 만난다. 헷갈리지 말자. 딸이 훈장이고 아버지가 제자다. 아시안게임 복싱 금메달리스트인 두열(안내상)은 딸의 존재를 몰랐다. 아내에게 집적대는 조폭과 싸우다가 골프채로 머리를 맞고 식물인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사이 두열의 아내는 딸 송이(진지희)를 낳다가 죽었고 딸은 아내의 먼 친척인 예절학당 훈장(윤주상)에게
글: 신두영 │
2011-05-18
-
[씨네21 리뷰]
여타의 '삼국지' 영화 중에서 가장 개성이 넘치다 <삼국지: 명장 관우>
결국 감독이 다르면 영화도 다르다. 같은 무협 블록버스터라도 서극(<칠검> <적인걸>)과 진가신(<명장>)이 만들면 이인항(<삼국지: 용의 부활>)과 진가상(<화피>)의 영화와 다르듯 맥조휘, 장문강의 <삼국지: 명장 관우>도 그러하다. <무간도> 시리즈를 함께 쓰고 <절은풍
글: 주성철 │
2011-05-18
-
[씨네21 리뷰]
스크린에 다이너마이트를 던지다 <레드라인>
재패니메이션의 세계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무작정 신뢰하게 되는 제작사들이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이끄는 스튜디오 지브리, 건담의 선라이즈, 안노 히데아키의 가이낙스, 디지털 애니메이션 부문의 선두 곤조 스튜디오, 그리고 오시이 마모루가 이끄는 프로덕션 I.G다. 뭐가 하나 빠진 것 같다고? 맞다. 매드하우스가 빠졌다. <쥬베이 인풍첩>(1993
글: 김도훈 │
2011-05-11
-
[씨네21 리뷰]
지금을 살아가는 그들에 대한 존중심이 느껴지는 <오월愛>
영화가 시작되면 암전된 화면에 자막이 뜬다. “1980년 5월18일 전두환과 신군부 세력은 정권 찬탈을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고 최정예 부대인 공수부대를 광주에 파견했다.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한 80만 광주시민들은 총을 들고 저항했고 아름다운 자치 공동체를 만들어갔다. 10일간의 항쟁은 모든 광주시민에게 아픈 기억과 상처를 남겼다. 억울한 누명이 벗겨지기까
글: 정한석 │
2011-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