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고상한 이 여교수의 이중생활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심장이 뛰네>
“<여교수의 은밀한 알바>는 어때?” <심장이 뛰네>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극중 에로영화 제작자의 비아냥거리는 대사를 빌려오는 것이 나을 듯하다. 낮엔 학생들을 지도하는 고상한 여교수가 밤엔 에로영화 배우로 변신하니 말이다. 망측하고 민망한 여교수의 이중생활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주리(유동숙)는 마흔이
글: 이영진 │
2011-07-27
-
[씨네21 리뷰]
차라리 파멸로 치닫는 치정극을 구성했더라면 어땟을까 <링크>
재현(류덕환)은 사고로 의식을 잃은 여동생이 숨을 거두자 뒤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다. 끔직이 아끼던 여동생의 죽음 이후 방황하던 재현은 대학 선배 성우(김영재)의 도움으로 학원 강사 일을 시작한다. 한편, 여고생 수정(곽지민)은 가출한 뒤 학원 선생인 재현의 집에 찾아들고, 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단박에 알아맞
글: 이영진 │
2011-07-27
-
[씨네21 리뷰]
'배려하는 마음'이라는 테마로 아이들의 좋은 심성을 길러 줄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네 집 앞마당으로 로봇 부품들이 쏟아진다. 진구는 도라에몽과 함께 거울 세계(현실 세계의 거울상으로 존재하는데 사람들은 살지 않는 미지의 세계)으로 들어가 그 부품들을 조립하여 로봇을 완성한다. 그럴싸한 로봇이다. 하지만 이 로봇이 어마어마한 전투력과 파괴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진구와 도라에몽은 로봇 때문에 현실 세상이 위험에 처할지 모른다는
글: 정한석 │
2011-07-27
-
[씨네21 리뷰]
나비효과라는 메시지에만 치중한 나머지 <타임코드>
2055년,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타임머신 독점권을 가진 기업 ‘타임 사파리’의 사장인 찰스 해튼(벤 킹슬리)은 그 기술을 돈벌이에 이용한다. 유명세를 타고 있던 트래비스 라이어(에드워즈 번즈) 박사를 끌어들이고 사람들에게 많은 돈을 받고 백악기 시대로 가서 공룡 사냥을 하는 상품을 만든 것. 타임머신을 만들었지만 찰스 해튼에게 이용당
글: 김태훈 │
2011-07-27
-
[씨네21 리뷰]
진짜와 가짜, 일상과 삶에 대한 감독의 물음과 재기발랄 <딥 인 더 밸리>
레스터(크리스 프랫)는 가게의 점원으로 일할 때에도 TV 포르노 광고를 보며 섹시한 여성과 자는 꿈을 꾸는 혈기왕성한 20대 청년이다. 그의 친구인 칼(브렌단 하인즈)은 여자친구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하며 곧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돈이 없어 집세도, 신혼여행비도 여자친구 아버지가 내야 하는 무능력한 남자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만 여자친구에게 무시당하고 인
글: 김태훈 │
2011-07-27
-
[씨네21 리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볼 푸른 바다 위의 '자유' <리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세 가지. 바람을 가르며 날기, 삼바 리듬, 그리고… 사랑! 마시멜로를 동동 띄운 코코아와 아늑한 새장을 좋아하는 마코 앵무새 블루(제시 아이젠버그/송중기)는 지구상에 남은 단 한 마리의 짝 쥬엘(앤 헤서웨이/박보영)을 만나기 위해 주인을 따라 리우데자네이루로 간다. 그러나 희귀새를 팔아넘기려는 악당이 이들을 납치하고, 소심한
글: 김효선 │
2011-07-27
-
[씨네21 리뷰]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통해 금기의 경계를 건드리다. <인 마이 슬립>
우리의 인생을 단순하게 이분하자면 깨어 있는 시간과 잠들어 있는 시간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자는 것도 깨어 있는 것도 아닌 시간을 보낸다면 어쩌면 가장 끔찍한 악몽이 될 것이다. <인 마이 슬립>의 주인공은 수면 중에 온갖 행동을 할 수 있는 ‘패러솜니아’라는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날, 잠이 깬 마커스는 침대가 피범벅되어
글: 이현경 │
201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