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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우리의 평범하고 안전한 퇴근길을 꿈꾸며, <노무사 노무진> 임순례 감독
이름은 노무진(정경호). 무탈히 승승장구하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자신을 붙잡는 선배의 조언도 아랑곳하지 않은 건 그러니까 비트코인 때문이다. 인생살이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지만 성실한 부모를 구슬려 원하는 것은 대부분 얻으며 지냈다. 그러나 그가 간과한 것이 있으니 바로 ‘인생사 새옹지마’. 결국 그는 완전히 망해버렸다. 이제 와서 이직을 하기엔 나이와 연차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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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정치인 이전에 한 사람의 휴먼다큐멘터리, <다시 만날, 조국> 정윤철, 정상진 감독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시 만날, 조국>이 5월14일 개봉했다. 2022년 개봉한 <그대가 조국>의 속편 격이다. 엣나인필름의 대표이자
조국혁신당 홍보위원장을 역임 중인 정상진 감독, <말아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공동 감독을 맡았다. 6월3일 대선을 앞두고 개
글: 이우빈 │
사진: 최성열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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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준희의 클로징] 정말, 미워 ‘죽겠다’
보통 실망은 기대로부터 찾아온다. 실망(失望)이라는 단어 자체가 정확히 그렇다. 바라던 바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낙심하는 것이니까. 같은 의미의 영어인 ‘disappointment’도 다르지 않다. 예정됐던 것이 실현되지 않았기에 낙담하는 마음을 가리킨다. 그런 낙담(落膽)의 다른 영어 표현인 ‘렛다운’(letdown)은 묘하게도 한국어와 발음이 유사하게
글: 정준희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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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주차도 언행도 결국 선을 잘 지켜야 한다, <주차금지>
정규직 전환이 시급한 계약직 과장 연희(류현경)에게 신경을 거스르는 일들이 계속 발생한다. 인사 평가가 코앞인데 프로젝트는 삐걱거리고, 유부남인 상사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치근덕거린다. 가장 심한 것은 지속적으로 주차 공간을 침범하는 이웃이다. 도통 해결되지 않는 주차 문제에 폭발한 연희는 차주를 불러내지만 그의 앞에는 수상한 남자 호준(김뢰하)이 등장한
글: 최현수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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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방도를 몰라 사랑할 수밖에 없던 내 트라우마, 이제 그놈의 목을 원한다, <세븐 베일즈>
제닌(어맨다 사이프리드)은 죽은 스승 찰스의 대표작인 오페라 <살로메>의 재연을 맡아 고민이 많다. 위대하지만 구시대적 요소가 많은 찰스의 작품에 손대기 어려운 까닭이다. 가장 큰 문제는 준비 과정에서 계속해서 아버지에게 받은 트라우마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별거 중인 남편은 마음이 떠난 것 같고, 어머니는 알 수 없는 말만 반복하며, 작품을 표
글: 김철홍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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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이쯤되면 <위기탈출 넘버원>도 어린애 장난, 동전만 봐도 손이 덜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
대학생 스테파니(케이틀린 산타 후아나)는 오랜 시간 정체 모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그 꿈에서는 50년 전 붕괴된 마천루 위의 레스토랑 스카이뷰가 무너져 수많은 사람이 죽는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스테파니는 꿈의 주인공 아이리스가 자신의 외할머니라는 사실을 알아낸 후 그녀가 사는 곳으로 간다. 아이리스(브렉 베이싱어)는 스테파니에게 가족의 혈통에 얽
글: 김경수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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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영화 역사상 최후의 블록버스터를 찍는 듯한 간절함에 눈물만,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이제 인공지능 엔티티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되었다. 자신을 숭배하는 종교를 만들고 핵보유국의 핵 발사 시스템을 해킹해 인류를 제거하려고 한다.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엔티티를 제거할 수 있는 장치를 찾기 위해 심해에 침몰한 잠수함 세바스토폴로 진입하는 불가능한 임무를 감행한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72시간뿐이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g
글: 김경수 │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