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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히틀러의 망령과 악수하다, 독일영화 <몰락>
9월, 독일과 세계의 민주주의자들은 식은땀을 흘렸을 것이다. 가을로 접어들 즈음 특별한 공포영화 한편이 개봉되었고, 또 실질적인 사회 공포가 실현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9월9일 독일에서 개봉된 영화 <몰락>은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 정권의 붕괴와 그의 자살 직전까지 12일간의 행적을 다룬, 독일의 유명 제작자 베언드 아이힝거의 작품이다. 독재
200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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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비포 선라이즈> 그 후, <비포 선셋> 뉴욕 시사기
아름다운 인연은 계속된다1995년작 <비포 선라이즈>는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가깝게 느껴지는 영화였다. 미국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필자에게 당시 나이도 비슷한 주인공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느(줄리 델피)의 서투른 사랑 이야기는 낯설게만 느껴지던 외국 생활에 의지할 곳을 만들어주었다고 할까. 9년이란 세월이 지난 2004년 어느 날
글: 양지현 │
200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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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저항의 로커, 영화를 찍다, <색을 보여드립니다>
최건은 붉은 머리띠로 눈을 가리고 천안문 광장에서 노래하던 모습으로 선명하게 남아 있는 조선족 로커다. 최건의 노래 <일무소유>는 솔직하다는 이유만으로 선동적이었고, 1989년 민주화를 요구하는 천안문 시위의 상징이 되었다. 콘서트를 위해 한국에 온 적도 있었지만, 그동안 수많은 노래를 불렀지만, 오랫동안 부모의 땅에서 잊혀졌던 최건. 그가 첫
글: 김현정 │
200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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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속편의 원칙을 지킨 영화, <레지던트 이블: 아포칼립스> LA 시사기
슬리퍼 히트작의 속편 <레지던트 이블: 아포칼립스> LA 시사기
할리우드의 속성이란 한번 돈이 되기 시작하면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02년 처음 발표된 <레지던트 이블>은‘슬리퍼 히트’(Sleeper hit)를 한 영화였다. 슬리퍼 히트란 저예산으로 싸게 만들어져 대규모의 프로모션을 거치지 않으나 뜻하지 않게 흥행작으로 떠
글: 신미나 │
200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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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뉴욕커들의 새로운 발견, 오! 한국영화
뉴욕한국영화제와 AAIFF, <바람난 가족> <살인의 추억> 인기
뉴욕의 대표적인 아시안영화제인 제4회 뉴욕한국영화제(8월13∼19일)와 제27회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AAIFF, 7월16∼24일)가 한달 사이로 맨해튼 아시안 전용극장 이매진아시안시어터(IAT)에서 열렸다. 매년 최신 한국영화를 뉴욕에 소개하고 있는 뉴욕한국영화
글: 양지현 │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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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베니스는 오스카 캠페인의 시작?
할리우드를 향한 구애로 말많은 베니스국제영화제, 9월1일 개막
“내게도 날개가 있다면….” 베니스에서 지도는 무용지물이다. 수로(水路)와 골목이 실핏줄처럼 뒤얽힌 베니스에 빠져보라. 걸어도 제자리고, 뛰어도 그 자리다. 옛날 옛적 베니스의 상인들이 매어둔 배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다는 해변의 높다란 팔라치(palazzi). 사방을 두른 팔라치 성벽 안으
글: 이영진 │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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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영국이 보는 한국영화, <살인의 추억> <장화, 홍련> <폰>
<살인의 추억> <장화, 홍련> <폰>의 개봉 후 영국 비평 공개
몇주 전, <씨네21> 464호 특집 ‘세계가 보는 한국영화’에 영국 평단과 언론의 목소리는 담아내지 못했다. 이렇다 할 개봉작이 없었기 때문. 그런데 8월 들어 <살인의 추억> <장화, 홍련>(8월13일) <폰>(
글: 이지연 │
2004-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