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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베를린이 사랑한 감독들 [2] - 안제이 바이다
“자유에 관한 영화가 자유를 줬다”
“폴란드 감독인 내가 지금 베를린에 심사위원으로 와 있고, 다음달엔 오스카상을 받으러 미국으로 간다. 이건 좋은 징조다.” 올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이자, 오스카 평생공로상 수상자인 안제이 바이다는, 그의 영화가 국경을 넘어 다른 민족까지 관객으로 포섭해 왔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있었다. 평생을, 민족과 사회에 대한 걱
사진: 손홍주 │
글: 박은영 │
200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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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베를린이 사랑한 감독들 [1]
베를린, 거장에게 바친다
올 베를린영화제는 유난히 거장을 사랑했다. ‘오마쥬’라는 주석을 단 특별상영 프로그램 중에는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잔 모로의 작품도 있었지만, 동·서양을 대표하는 노장 두 사람의 신작이 나란히 올라 이채를 띠었다. 폴란드의 역사, 민주주의, 자유에 대해 예술적인 통찰을 보여준 안제이 바이다 감독, 그리고 휴머니즘의 영화들로
사진: 손홍주 │
글: 박은영 │
200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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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특이한 영상동호회의 세계 [3] - 애니메이션 코스프레팀
변신! 메이크업 코스프레 파워~
선문대 애니메이션 동호회 ‘애니세대’ 코스프레 팀
“얘가 도대체 어디 간 거야?” 토론토 피어슨 공항 근처 한 일식당. 한국 동포인 여사장은 갑자기 성깔이 돋았다. 손님이 한참 밀려드는 시각인데 웨이트리스가 앞치마를 벗어두고 아무 말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여사장이 직접 주문을 받는 동안 문제의 웨이트리스는 근처
글·사진: 이영진 │
글: 권은주 │
200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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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특이한 영상동호회의 세계 [2] - 호러영화 커뮤니티
피의 아들딸, 여기에 다 모였네
호러영화 커뮤니티 ‘호러타임즈’
웅웅거리는 전기톱을 든 살인마가 구석에 몰린 핫팬츠 차림의 여주인공에게 야수처럼 달려든다. 이쯤되면 나올 만한 비명. 객석에서는 소식이 없다. 얼음, 캔, 나무선반 온갖 집기를 두동강내던 살인마가 자신을 토막내려는 순간, 벌벌 떨던 여주인공은 뜬금없이 이렇게 말한다. “나랑 결혼하지 않
사진: 손홍주 │
글: 김수경 │
200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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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특이한 영상동호회의 세계 [1] - 인도영화 동호회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에 입이 딱 벌어지는 인도영화도,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끔찍한 사지절단 호러영화도, 코흘리개들의 전유물이라고 치부되기 일쑤인 만화영화도 일단 한번 매력을 느낀 이들에겐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삶의 활력소이고 해방구가 된다. 극장에서 개봉영화를 관람하고,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다운받고, DVD로 희귀영화를 소장하는 것으로는 2%
사진: 오계옥 │
글: 오정연 │
200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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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삼순이’ 캐릭터 전성시대 [5] - 김선아 인터뷰
“살 찐 게 낫다고? 너무하지 않나?”
김선아는 씩씩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제주도 촬영현장에서 만난 그의 눈에는 졸음이 가득했고, 얼굴엔 과로의 증표인 뾰루지의 흔적이 있었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겠다는 듯 천연덕스러운 코믹 연기와 애드리브로 스탭들을 웃기곤 했다. 김윤철 PD는 자신의 웃음소리 때문에
사진: 오계옥 │
글: 박은영 │
200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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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삼순이’ 캐릭터 전성시대 [4] - <…김삼순> 제주 촬영현장
“삼식이, 너도 딴 여자랑 눈 마주치지 마”
“나 너무 비참하다. 그래, 둘이서 알콩달콩 로맨스를 만들어가셔.”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로비에 김선아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스탭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진다. 가업인 호텔 오픈 행사에 가짜 여자친구 삼순(김선아)을 대동하고 내려온 진헌(현빈)이 호텔 로비에서 옛사랑 희진(정려원)과 그의 친구 헨리(
사진: 오계옥 │
글: 박은영 │
200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