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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비평] 수직의 중력, 회색의 계조 – 박홍열 촬영감독의 <두 검사>
컷의 호흡이 빨라진 영화들에는 대개 이미지라인이 무너져 있다. <두 검사>는 그 선을 끝까지 지키다가, 단 한번 넘는다. 감방 안에 갇힌 전임 검사 스테프냐크(알렉산드르 필리펜코)가 면회 온 신임 감찰 검사 코르녜프(알렉산드르 쿠즈네초프)에게 자기 몸의 고문 흔적을 보여준 뒤 자리에 돌아와 앉는 순간, 앞선 대화와 다르게 카메라가 처음으로 그
글: 박홍열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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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생활 밀착형 캐릭터를 만드는 법 - <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 배우 미셸 파이퍼, 닉 오퍼먼
싱글맘 마고(엘 패닝)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동안, 마고의 부모 역시 따로 또 같이 눈앞의 위기를 헤쳐나간다. 샤이앤(미셸 파이퍼)은 독실한 크리스천인 새 남자 친구와의 재혼에 딸의 출산 소식이 어깃장을 놓을까 전전긍긍한다. 모처럼 딸 곁으로 돌아온 징크스(닉 오퍼먼)는 이제 막 진통제 중독에서 벗어난 퇴물 프로 레슬러다. 언뜻 마고가 철없는 두 부모를 양
글: 정재현 │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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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을 더 재밌게 감상하는 법
❶ 엘 패닝이 시작한 프로젝트다
2024년 루피 소프가 동명의 소설을 출판하자마자, 엘 패닝과 그의 제작 파트너 브리트니 카한 워드는 소프에게 작품의 시리즈화를 제안했다. 이후 패닝의 수완과 연기력을 아는 A24, 데이비드 E. 켈리 프로덕션, 그리고 니콜 키드먼의 블로섬 필름이 공동제작에 나섰다. 원작자 또한 적극적이었다. 소프는 사전 취재 내용을
글: 정재현 │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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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새 시대의 에고, 지난 시절의 낭만 - <마고가 돈 문제에 대처하는 법>으로 돌아본 엘 패닝 배우론
대학생 마고(엘 패닝)는 작문 실력으로 영문학 교수 마크(마이클 안가라노)의 총애를 받는다. 이 총애는 육체적, 정신적 불륜을 포함한다. 잠시 클리셰. 마고는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고, 교수는 잠수를 탄다. 세상이 독신모에게 얼마나 가혹한지 아는 샤이앤(미셸 파이퍼)은 딸의 결정에 기가 차다. 시청자야 (미셸 파이퍼의 놀라운 연기에 힘입어) 샤이앤의 잔소리
글: 정재현 │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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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믿는 배우들과 함께, 낯설게 모험하기 - <골드랜드> 김성훈 감독
1500억원어치의 금을 손에 쥐게 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외면할 수 있을까. 불행한 유년기를 보내며 남들보다 어두운 구석이 짙은 희주(박보영)는 연인 도경(이현욱)과의 조용하고 평범한 삶에 만족한다. 그와 함께하는 나날을 진정 사랑한 건지, 아니면 지난한 과거로부터 도망쳐 이곳에 머무르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희주는 더 나빠지고 싶지도, 더 나아지고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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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욕망이라는 이름의 나락 - <골드랜드>가 욕망을 사유하는 방식
출처를 알 수 없는 거액의 돈과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 부와 욕망을 연결지어 인간성을 고백했던 기존 작품들을 생각하면, 금괴를 중심에 두고 사투를 벌인다는 <골드랜드>의 기본 골자는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멈출 수 없는 욕망과 함께 개인사적 딜레마를 제시한다면 어떨까. 공항 세관원으로 일하는 김희주(박
글: 이자연 │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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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타인을 보다, 나를 들키다 -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차영훈 감독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의 4회 방영을 마친 뒤 만난 차영훈 감독은 쉴 틈이 없었다. 2025년 10월19일부터 4월11일까지 6개월간의 촬영이 끝난 뒤 지금은 “주인공을 성공시키는 게 아닌 시작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후반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편집실에 있는 그의 모습을 상상할수록 모니터 앞에서 고
글: 이유채 │
사진: 최성열 │
202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