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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감당할 수 있는 성공을 향하여, <대도시의 사랑법> <파친코> 시즌2 노상현
많은 이가 <파친코>의 정직하고 신실한 목사 이삭으로 배우 노상현의 존재를 강하게 인식했을 것이다. 차분한 호흡을 지닌 연기자라는 인상을 남겼던 노상현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사운드트랙#2>를 거치며 리드미컬한 로맨스코미디 장르에도 매끄럽게 녹아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리고 2024년, <대도시의 사랑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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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소설부터 인류학까지 박정민이 <씨네21> 독자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5편
프란스 드 발의 <침팬지 폴리틱스>
침팬지 집단의 정치 행위를 관찰하고 연구하며 그것이 얼마나 인간과 닮았는지 보여준다.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흑인 인종차별에 관한 책이다. 메시지가 확실한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무척 상업적이라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 콜슨 화이트헤드는 퓰리처상 소설 부문에서 두번 수상한 최초의
글: 씨네21 취재팀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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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본능과 유머로 연기하는, 배우 박정민
- <동주>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찾은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니 감회가 새롭다. 오랜만에 <동주>에 대한 기억을 꺼내보니 어떤가.
내겐 너무 소중한 작품이라 항상 마음에 두고 있다. 특별한 행사나 인터뷰가 있어서 <동주>를 얘기해야 할 때도 엄청 옛날 일 같지는 않다. 9년 전에 찍었으니 사실 오래된 작품이
글: 임수연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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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나’로 공존하기, 배우, 감독, 작가, 출판업자, 유튜버 그리고 사람 박정민을 만나다
박정민은 충무로에서 가장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배우다. 독립영화 <파수꾼>으로 이름을 알리고 이준익 감독이 제작비 5억원으로 만든 <동주>로 신인남우상을 휩쓸며 ‘영화배우’, 그것도 ‘예술로서의 영화’ 배우로서 정체성을 잡아가더니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대중에게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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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슬픔을 외면하지 않는 눈, <조명가게> 배우 엄태구
“<조명가게>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은 저마다 슬픔을 안고 있다. 한명 한명 압축된 감정을 지니고 있어서 시적이다.” 정체를 도통 알 수 없는, 그러나 어쩐지 마음이 쓰이는 지영(김설현)에 흔들리는 현민을 그리기 위해 배우 엄태구는 그가 감각한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 에피소드별로 나뉜 모든 감정을 납득하기보다 현민이 당장 직면한 현실, 그리고 그가
글: 이자연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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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같은 길을 하염없이 맴돌면서, <조명가게> 배우 김설현
이유 모르게 골목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여자. 흰 원피스에 검고 긴 머리. 외형부터 섬뜩한 이 여자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나한테 시간이 없어요. 지금 좀 추운데. 집이 가깝다고 했죠?” 상대방의 물음에 답하기보다 일방적인 질문을 더 많이 건네고, 자신에 관한 정보는 쉽게 내어주지 않는 지영은 배우 김설현을 만나 완전한 구체성을 갖는다. 호러적 장르
글: 이자연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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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해가 잠긴 새벽에도 빛은 사라지지 않는다, <조명가게> 배우 박보영
빛과 어둠, 삶과 죽음. 상반된 개념에서 시작되는 <조명가게>에서 영지는 언제나 빛을 잃지 않는다. 중환자병동의 24시간 환한 형광등 아래서 환자들을 돌보고, 어두운 병실이 무섭다는 목소리에 빠르게 작은 조명을 켜준다. 모두가 캄캄한 암흑에 혼란해할 때 길을 잃지 않는 유일한 사람, 나 홀로 어둠을 통과해가는 사람을 결코 지나치지 않는 사람. 영
글: 이자연 │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