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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 배급전쟁 2000
보이지 않는 손들의 전쟁
‘제일제당이 <춘향뎐>의 ‘흥수’를 가지고 있다.’ 무슨 말일까? ‘제일제당이 <춘향뎐>의 배급권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영화배급(권)을 ‘흥수(興手)’라 불렀다. 배급이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는 손이라는 뜻이다. 예나 지금이나, 영화 유통구조에서 배급은 흥행을 판가름하는 관건이다.
글: 조종국 │
200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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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인 7인 특강 전문 [4] - 박찬욱 ②
남동철 | 감독님 영화의 특징적인 것 중 하나가 어떻게 보면 궤변이랄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역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주장들이 많이 등장하거든요. <복수는 나의 것> 같은 경우는 ‘나쁜 유괴가 있고, 좋은 유괴가 있다’라는 그런 얘기가 그런 경우고. <올드보이>에서는 ‘모래알이든 바윗덩어리든 물에 가라앉는 건 마찬가지다’라고
사진: 이혜정 │
정리: 문석 │
200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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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인 7인 특강 전문 [3] - 박찬욱 ①
이성욱 | 일단 <친절한 금자씨>가 한참 후반작업 중인데, 오늘 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어제 잠을 많이 못 주무셨다더라고요. 약간 피곤하신 상태인데, 박수로 환영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수) 그리고 오늘 박찬욱 감독님의 작품론에 대해 말씀을 나눠주실 남동철 <씨네21> 편집장이십니다. (박수) 보통 우리가 특강 앞 부분에 여는 말씀을
사진: 이혜정 │
정리: 문석 │
200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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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혜리 기자의 ‘다코타 패닝에 관한 소묘’ [2]
完璧(완벽)
마흔을 앞둔 열살 소녀
그럼 이 작은 배우는 어디서 이런 조숙함을 얻은 걸까요? 그녀는 사실 고양이의 정령이어서 다섯 번째나 여섯 번째쯤의 생을 살고 있는 걸까요? 이런! 제 이야기가 좀더 멋대로 날아가버리기 전에, 명백한 사실들을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코타 패닝의 결정적 연기 교사는 <아이 엠 샘>의 숀 펜이었던 것 같
글: 김혜리 │
200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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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혜리 기자의 ‘다코타 패닝에 관한 소묘’ [1]
이 소녀는 누가 꾸는 꿈입니까
예쁜 소녀를 미소짓게 하고 싶어 안달난 어른들은 그녀에게 종종 썰렁한 첫인사를 건넨다. “너, 노스 다코타니, 사우스 다코타니?” 대답은 물론 남쪽이다. 지금 열한살의 다코타 패닝은 배우로서 따스한 볕이 내리고 초록 산들바람이 부는 땅에 서 있다. 실질적 영화 데뷔작 <아이 엠 샘>(2000)으로 최연소 배우
글: 김혜리 │
200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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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웰컴 투 동막골>은 어떻게 태어났나 [3] - 배우
배우와 캐릭터
연극 <웰컴 투 동막골> 배우들이 기둥 역할
동막골에는 몇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공동각색자 김중은 “40여 가구쯤, 자급자족을 하려면 그 정도 인원이 필요하니까”라고 답했다. 거기에 외지에서 흘러들어온 군인 여섯명까지 덧붙이면 한품에 건사하기 힘든 인구. 재능과 믿음을 모두 가진 배우로 그 자리를 채우기란 쉽지 않았을 테지
글: 김현정 │
200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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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웰컴 투 동막골>은 어떻게 태어났나 [2] - 세트, 특수효과
동막골 세트와 로케이션
해남에서 평창까지, 주민들은 축지법의 달인?
동막골은 산속에 안겨 있는 마을이다. 평탄한 길로 돌아가자면 하루가 넘게 걸리는 두메산골. 수백년 묵은 정자나무 둥치 아래 너와집 몇채가 아이들처럼 쪼그리고 모여앉은 동막골엔, 한눈에 보이진 않아도, 감자밭과 호박등이 늘어선 오솔길과 풀썰매 타는 언덕배기도 마당처럼 딸려 있다. 무
글: 김현정 │
200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