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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너를 줍다’ 심혜정 감독, 김재경 배우, 동시대성이란 개념을 정말 좋아한다
믿었던 사랑에 배신당한 지수(김재경)는 이별 후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쓰레기봉투를 뒤져 봉투의 주인을 파악한 후 다시 내다버린다. 프로파일링과 같은 과정으로 상대를 엿보는 지수의 눈에 정체 모를 봉투의 주인, 우재(현우)가 들어온다. <너를 줍다>가 제24회 전주영화제 한국경쟁 2관왕(CGV상,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의 쾌거를 거두기 하루 전, 고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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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한국경쟁 대상 ‘당신으로부터’ 신동민 감독, 인물들의 실제 삶과 시간을 담다
올해 전주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의 영예는 신동민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당신으로부터>에 돌아갔다. 첫 장편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가 동일 부문 대상에 선정된 이후 3년 만이다. 이로써 신동민 감독은 해당 대상을 2회 수상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당신으로부터>의 형식과 내용이 전작과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이
글: 이우빈 │
사진: 백종헌 │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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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인들②
편견과 관습, 그 모든 선을 넘는 예술의 장을 선언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5월6일 폐막했다. 다르덴 형제가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로 전주를 방문한 빅 이벤트를 시작으로, 많은 국내외 게스트들이 영화제를 찾아 관객을 만났다. <씨네21>도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게스트들을 화상 통화가 아닌 대면 인터뷰로 만나면서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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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클로즈’, 상실이 자아내는 큰 구멍
10대 소년들이 맞닥뜨리는 세계의 균열을 극도로 섬세하게 그려내면서도, 끝내 여린 소년의 죄의식을 전면에 내세우고 마는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루카스 돈트의 <클로즈>를 반복해 보며 체념하듯 되뇌었다. 영화를 거듭해 보아도 매 장면에 대한 감응은 다르게 반향하지 않았고, 이 가련하고도 가혹한 영화를 끌어안고픈 마음과 마냥 그럴 수만은
글: 홍은미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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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물안에서'를 중심으로 본 촬영장, 리허설, 워크숍의 영화
“영화를 촬영할 때는 언제나 기술적인 문제에 몰두한다.” - 필리프 가렐
<물안에서>의 성모(신석호)는 단편영화를 만들기 위해 촬영감독인 성국(하성국), 배우로 출연하는 후배 남희(김승윤)와 함께 여러 장소를 돌아다닌다. 만들려는 영화의 배우이자 연출자이기도 한 성모는 어느 골목에 남희를 세우고 몇 발짝 걸어보게 한다. 그는 남희가 골목을
글: 김병규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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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인의 데구루루]
[김세인의 데구루루] 이야기의 빛과 맛
2022년 여름, 당근마켓에서 2만원 주고 산 소파에 앉아 풍경 소리를 들으며 한 계절을 보냈다. 당시 나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출품을 목표로 이야기를 떠올리려 애쓰고 있었다. 크게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단지 잠자코 소파에 앉아 기다렸다. 바람이 가로질러가며 풍경을 울리는 소리를 듣다보면 이야기도 불현듯 방문할 것 같았다. 꽤 간절하기도 하고
글: 김세인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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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극장의 밑바탕
유서 깊은 건물이라고 해서 반드시 보존하라는 법은 없다. 건물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지 사람이 건물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재개발/재건축이 원형 보존보다 공익에 부합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 건물이 무엇인지에 따라 사람의 생각은 움직일 수 있다. 원주시가 허물려는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1963년에 세워져 현재까지 원형을 간직한 건축물이다. 오래
글: 김수민 │
2023-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