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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중간 결산 [3]
베니스영화제 이모저모
피곤한 히스씨, 친절한 조지씨
베니스가 사랑한 히스 레저/ 게이 카우보이(<브로크백 마운틴>)에서 당대의 바람둥이(<카사노바>), 판타지에 매혹된 순진한 청년(<그림 형제>)까지. 이상은 경쟁부문과 비경쟁 부문에서 상영된 세편의 영화에서 히스 레저가 연기한 캐릭터들이다. 덕분에 레저는 3일 내내
글·사진: 오정연 │
200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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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중간 결산 [2]
9월4일 일요일
올랜도 블룸, 팬과 폰카 찍다
팔라갈릴레오 극장 앞에서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올랜도!”를 외치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들 들려온다. 매일같이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팔라초 카지노에서 들려오는 것이다. 배우를 정식으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포토콜에 참석하지 못하는 기자들은, 행사장을 나서는 감독과 배우의 모습을 먼발치에서라도 찍기
글·사진: 오정연 │
200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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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중간 결산 [1]
골목골목까지 물길이 이어진 미로 같은 도시 베니스에서 여름을 지나고 가을을 맞았다. 계절이 바뀌는 의미심장한 기간 중 베니스 근교의 작은 섬 리도는, 매년 열리는 영화축제로 술렁거린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올해로 62살이 되었다. 관객은 애타게 새로운 영화를 찾아 헤매고 있고, 하이에나 같은 언론은 톱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글·사진: 오정연 │
200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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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너는 내 운명> 제작기 [2]
# <너는 내 운명> 에피소드Ⅱ: 박진표 감독의 역습
2005. 5. 9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 방파제
혹시 전인권의 <돌고 돌고 돌고>는 이곳에서 쓰여진 게 아닐까. 왜목마을은 ‘해가 뜨고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다시 해가 뜨’는 모습을 모두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장소라고 한다. 하지만 이 자연의 신비는 제
글: 문석 │
200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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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너는 내 운명> 제작기 [1]
9월23일 개봉하는 <너는 내 운명>은 언뜻 시대를 잘못 찾아온 영화처럼 보인다. 다방에서 일하는 여자, 게다가 에이즈 보균자이기까지 한 여자와 그녀를 한없이 사랑하는 남자에 관한 이 영화는 ‘지고지순’, ‘신파’, ‘정통 멜로’ 등의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부터 21세기에 이런 ‘시대착오
글: 문석 │
200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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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속적인 욕망의 아이콘, 하지원 [2]
친근하고 귀엽거나, 섹시하고 천박하거나
하지원이란 배우는 캐릭터를 통해서 만들어졌다. 지극한 성실함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가져오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반면 그건 자신의 색깔이 강하지 않다는 뜻도 된다. <가위>의 음습한 이미지를 쉽게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가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짚어봐야 할 것이 있다. <다모>에,
글: 김봉석 │
사진: 오계옥 │
200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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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속적인 욕망의 아이콘, 하지원 [1]
예쁘면 모든 것을 용서할 수도 있다. <연인>의 장쯔이처럼, 영화가 엉망진창으로 내달려도 한 여인에게매혹되어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다. 할리우드건 충무로건 ‘여신’에 해당하는 배우들은 늘 있었다. 아니 여배우라면, 우선 여신들을 떠올리게 마련이었다. 순수한 여신이건, 관능미의 여신이건, 상관없다. 단지 스크린에 얼굴이 비쳐지는 것만으로도, 여
글: 김봉석 │
사진: 오계옥 │
200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