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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아노라>가 성 노동자를 외면하지 않는 방식, 마지막 성냥불을 켠 신데렐라
“네 가족들은 너 이러는 거 알아?” 뉴욕 스트립 클럽의 댄서 아노라(마이키 매디슨)는 많은 손님이 찾는 에이스로서 환호를 받는 한편 그들로부터 멸시의 언어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아노라를 상처입히진 못한다. 그는 이미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잘 알고 있다. 자기가 클럽에 온 사실을 가족이 알면 큰일 난다며 웃는 손님이나, 스트립 댄서가 자신의
글: 이자연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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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어둠에서 벗어난 애처로운 ‘빛’, <아노라>와 감독 숀 베이커 세계관
겉으로 보기에 예쁘고 정갈하게 포장된 이야기 안으로 몹시 불편하고 음습한 현실을 비집어넣는다. 달콤한 디저트 속에 작은 알약을 몰래 숨겨넣는 전략처럼, 숀 베이커 감독은 비밀스럽고 교묘한 방식으로 관객이 현실을 직면하도록 한다. 뉴욕 스트립 클럽의 댄서로 일하는 아노라(마이키 매디슨)는 손님으로 온 러시아인 이반(마르크 예이델시테인)을 만난다. 첫 만남의
글: 씨네21 취재팀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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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천만영화’, <도둑들> 부산 제작기
마카오 박(김윤석), 뽀빠이(이정재), 팹시(김혜수), 예니콜(전지현), 잠파노(김수현), 씹던껌(김혜숙). 이런 독특한 이름이 친숙할 정도로 <도둑들>은 큰 성공을 거뒀다. 2012년에 개봉해 관객 1298만명을 모으며 2010년대 들어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로 기록됐다.
<도둑들>은 <범죄의 재구성>
글: 이유채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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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천만영화’, <변호인> 양우석 감독 인터뷰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하는 기획임을 밝히자마자 양우석 감독이 꺼낸 말은 “두 섹션으로 나누어 말씀드리고 싶다”였다. 첫 번째는 제작 당시 부산영상위원회로부터 받은 제작 지원에 대한 감사함, 두 번째는 이 지원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뻗어나온 작금의 국가 시스템 전반에 대한 고민이라고 한다. 이는 <변호인>이 1981년에 대한 영화임과 동시에 2013년
글: 박수용 │
사진: 백종헌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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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천만영화’, <변호인> 부산 제작기
<변호인>은 억울하게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는 누명을 쓰고 고문당한 후 재판에 넘겨진 진우(임시완)를 변호하는 속물 변호사 우석(송강호) 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 인권변호사의 극적인 인생 뒤에는 슬프고 아름다운 실화의 무게가 놓인다. 1981년 부산에서 발생한 국가보안법 재판(일명 부림사건)과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일부였던 부산 가톨릭
글: 박수용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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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천만영화’, <베테랑> 조성민 프로듀서 인터뷰
<베테랑>은 조성민 외유내강 부사장이 처음 프로듀서를 맡은 제작사 외유내강의 영화다. 이후 <군함도> 프로듀서, <너의 결혼식> <밀수> 제작, <사바하> <엑시트> <모가디슈> 제작총괄, <시동> <인질>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기획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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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연속기획 3]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천만영화’, <베테랑> 부산 제작기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은 관객수 1341만명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행동파 서도철(황정민)을 중심으로 한 광수대의 앙상블 코미디와 생활 밀착형 액션이 호평받으며 대중과 평단 모두를 만족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원래 <베테랑>은 “제작 초기 영화 오프닝에 나오는 중고차 절도단을 추적하는 광역수사대의 이야기를 <분노의 질주&
글: 임수연 │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