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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 마케팅 30년사 [3] - 1990년대
마케팅다운 마케팅이 시작되다_1990년대
긴 겨울 지나 바야흐로 봄이 오는 것일까. 싹이 트기 전에 누군가는 밟힐 것이라 했고, 활공하기 전에 누군가는 떨어진다고 했는데, 견디고 또 견디니 볕이 드는구나.
“윗선배들을 배제하려는 건 아니었고, 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의욕있는 젊은 영화인들의 네트워크 정도였다. 매일 만나다시피했던 것 같은데, 충무로
글: 이영진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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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 마케팅 30년사 [2] - 1980년대
본격적인 영화광고 시대, 튀어야 산다_1980년대
바야흐로 벗어야 사는 시대인가. 애마부인이 그러하고, 람보가 그러하다. 사용무기는 다르지만, 살색유혹 앞에 당할 자 있으리요. 통금해제와 함께 달려온 애마부인을 영접하고자 유리창을 박살내는 관객의 이 극성을 보라! 태평양 건너 날아온 람보를 염탐하고자 새벽 행렬도 마다않는 관객의 저 아우성을 들으라! 여기
글: 이영진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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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한국영화 마케팅 30년사 [1] - 1970년대
자고로, 없는 자는 구해야 합니다. 극장 문 열면 손님 쏟아지던 한국영화의 황금광 시대는 1960년대로 막을 내립니다. 배우들이 뿜어내는 광채에 기대어 더이상 영화를 편하게 선전할 수 없게 된 1970년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국영화의 처절한 호객행위는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30년, 항상 정도만 고집할 순 없었습니다. 문지기 노릇하던 험악한 기
글: 이영진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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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시아 영화 기행: 중국 [4] - 중국감독열전 ③
“커져가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더 큰 부담”
<어제>의 촬영지 쓰훼이교 입체교차로에서 만난 장양
장양의 차를 따라 도착한 곳은 쓰훼이교 입체교차로였다. 자전거를 탄 행인들과 고가도로 위를 달리던 운전자들이 가던 길을 멈춰선다. 잔디밭에 들어선 취재진과 긴 머리의 장양 감독을 신기하다는 듯 쳐다보는 사람들. 열몇개의 다리들이 늘어선 광경이 보
글·사진: 김수경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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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시아 영화 기행: 중국 [3] - 중국감독열전 ②
“문화환경은 달라진 것이 없다”
라이브 카페에서 만난 <색을 보여드립니다>의 최건
육교 아래 위치한 베이징 CD 재즈 카페. 한적한 오후에 문을 열자마자 때아닌 록음악의 굉음이 쏟아진다. 평평한 무대에 원형으로 둘러서서 ‘베이징 록의 대부’ 최건과 그의 멤버들이 신나게 리허설을 하는 중이다. 장위안 감독은 “중국 록의 기억은 최건으로 시작
글·사진: 김수경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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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시아 영화 기행: 중국 [2] - 중국감독열전 ①
“나는 지아장커의 영화적 선배가 아니다”
<무극> 온라임게임 선보인 조어대에서 만난 첸카이거
<패왕별희>의 첸카이거 감독을 만나기 위해 아침 일찍 조어대로 향했다. 타고 온 차량은 가까운 호텔에 세우고 주최쪽 차로 갈아타고 조어대에 들어간다. 북핵을 위한 6자회담 장소로 잘 알려진 조어대는 총리 윈자바오의 업무공간이며 청와대
글·사진: 김수경 │
200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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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아시아 영화 기행: 중국 [1]
타이, 인도, 이란을 경유한 아시아영화의 네 번째 기착지는 중국이다. 이것은 인디컴시네마가 기획하는 12부작 다큐멘터리 <아시아영화기행>의 중국 1편 촬영팀과의 동행기다. <씨네21>과 부산국제영화제가 후원하고 CJ미디어가 공동제공하는 <아시아영화기행>은 부산영화제 기간 동안 12편의 각 작품을 1편으로 모아 편집한 버
글·사진: 김수경 │
200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