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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문재인입니다', “누구 편이라고 날 세우지 않아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정치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퇴임 1년하고 하루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가 개봉했다. 영화는 전직 대통령의 소박한 일상을 콜라주하는 브이로그처럼 시작하지만, 재임 당시 이슈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그의 정치관을 복기하게 돕는다. 물론 주인공은 말수가 적다. 쟁점과 그 쟁점을 술회하는 인터뷰이의 면면이 <문재인입니다>라는 제목을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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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권위 없는 권위자 연기’의 1인자, ‘닥터 차정숙’ 배우 김병철
- <닥터 차정숙>이 최고 시청률 18.5%를 기록했다. 시청자 반응을 검색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 글이 있나.
=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반응을 찾아볼 때가 있다. 이를테면 정숙이 인호와 승희의 뒤를 쫓기 위해 택시를 탔다가 자괴감을 느끼고는 “그냥 세워달라”고 하는데, 택시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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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잘 작동된 연기의 매력, ‘닥터 차정숙’ 배우 김병철
김병철은 모순형용의 귀재다. 그는 권위가 있는데 없고, 매력이 없는데 있으며, 보기 싫은 비호감인데 왠지 계속 보고 싶다. <SKY 캐슬>에서 두 아들에게 냉혹한 계급사회의 이치를 ‘피라미드’에 비유하던 차민혁은, 의외로 오랜 연애 후 결혼한 아내를 끔찍이도 사랑한다. 누구보다 권위적으로 보였던 그가 집에서 하찮게 쫓겨나고 결국 혹독한 자식 훈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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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메리 마이 데드 바디’ 청웨이하오 감독, 새 세대의 출현을 포착하다
여느 날처럼 사건을 조사하다 우연히 길 위에서 붉은 봉투 하나를 줍게 된 우밍한(허광한)은 정체도 모르는 남성 영혼과 혼인을 치르게 된다. 반려영혼의 정체는 마오마오(임백굉). 이제 막 만난 새신랑에게 자신의 한을 풀어달라며 능청스러운 협박을 가하는 그는 ‘지구온난화를 위해 기부할 것’, ‘텀블러를 쓸 것’, ‘해변가 쓰레기를 주울 것’, ‘유기견을 입양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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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드림팰리스’ 가성문 감독, “사회적 문제를 개인의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
혜정(김선영)은 몇년 전에 산업재해로 남편을 잃었다. 그녀는 이러한 아픔을 잊고 새 삶을 꾸리고자 남편의 사망 보상금으로 고급 아파트 드림팰리스에 입주한다. 그러나 번쩍이는 외관과 달리 아파트 속은 엉망진창이다. 혜정의 집에선 녹물이 쏟아지고 입주민들은 미분양 사태에 분노하며 분양사와 대립 중이다. 더군다나 남편의 죽음 당시 갈등을 겪었던 다른 유가족들이
글: 이우빈 │
사진: 백종헌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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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타임 이즈 업2’,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칠리아 앞에 거칠게 모난 욕망들
비비안(벨라 손)에게 로이(벤자민 마스콜로)는 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낸 연인이다. 더 먼 미래를 함께 약속한 둘은 로이가 상속받은 오래된 저택을 정리하기 위해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향한다. 로이의 바쁜 일정으로 홀로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했던 비비안은 우연히 안나(알마 노체)를 만나게 된다. 바이크 사고로 다친 그를 고쳐주며 시칠리아의 이곳저곳을 함께
글: 이자연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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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범죄도시3’, 주먹은 무겁게 정의는 가볍게
마석도(마동석)가 다시금 범죄 집단을 소탕한다. 시점은 전편으로부터 7년이 흐른 2015년이다. 그간 마석도는 서울 광역수사대로 자리를 옮겼다. 어느 날 젊은 여성이 신종 마약 ‘하이퍼’에 중독되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에 마석도와 동료들은 서울 일대 클럽에 유통되는 하이퍼의 근원지를 좇기 시작한다. 수사망을 좁혀나가자 일본 야쿠자 세력이 하이퍼
글: 이우빈 │
2023-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