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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어느 일본 여배우의 초상, 미야자와 리에 [1]
1992년 바다 건너온 한 일본 소녀배우의 누드집은 ‘누드냐, 예술이냐’라는 논쟁을 일으키며 근엄한 한국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았고 결국 재판정까지 갔다. 한국 서점가에 비닐로 포장된 누드집이 당당하게 진열되었던 건 아마도 처음이었을 것이다. 하긴 아직 배꼽티도 등장하지 않았던 때였다. 92년은 한국 여가수 유아무개씨의 누드 사진집이 나왔고, <즐거운
글: 김영희 │
200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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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사랑니>, 정지우의 도약 [4] - 김정은 인터뷰
“그저 가만히, 카메라 앞에서 견디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랑니>의 김정은은, 다른 여자다. 키가 늘씬하고 눈동자는 차고 잔잔하며 동작은 나긋하다. 그리고 <사랑니>의 조인영은 ‘캔디’가 아니라 공주다. 세상은 결국 자기를 중심으로 공전한다고 믿는 진짜 공주. <재밌는 영화> <가문의 영광> 등 김정은을 스크린
사진: 이혜정 │
글: 김혜리 │
200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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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사랑니>, 정지우의 도약 [3] - 정지우 감독 인터뷰 ②
“배우를 관찰하면 사람마다 써야 할 도구가 다르다”
-허문영/김정은에 대해 “이 배우다” 하는 확신이 들었던 시점이 어떤 시점인가.
=정지우/김정은을 처음 만난 것이 <파리의 연인> 직후였는데, 아마 칭찬받으며 자기 복제를 계속하려는 유혹과, 벗어나려는 욕구가 뒤섞인 시기였던 것 같다. 그렇게 시작해 내 이야기를 스펀지처럼 흡수했고 대
사진: 오계옥 │
글: 김혜리 │
200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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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사랑니>, 정지우의 도약 [2] - 정지우 감독 인터뷰 ①
“한 사람의 마음이라는 소박한 이야기가 시작이었다”
앞당겨진 <사랑니>의 개봉 일정은 가뜩이나 낯빛이 흰 정지우 감독을 더욱 창백하게 만들었다. 언론 시사를 하루 앞둔 9월20일 오후, 숨가쁘게 믹싱을 마치고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막 ‘출소’한 그를 삼청동에서 만났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영화 속 인영이 석이의 자전거를 달리던 길 위쪽, 다시
사진: 오계옥 │
글: 김혜리 │
200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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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사랑니>, 정지우의 도약 [1]
장편 데뷔작 <해피엔드> 이후 6년 만에 정지우 감독이 복귀했다. 30살 교사와 17살 제자의 대담한 연애담으로 알려진 <사랑니>는, 생의 한가운데 선 도도한 한 여성과 치밀히 조직된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섭리를 성찰하는 수작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랑니>의 성취를 살피고, 감독의 연출론과 배우로서 큰 전환을 시도한
글: 김혜리 │
2005-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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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5 부산국제영화제 미리보기 [9] - 이만희
전설에서 깨어나 영화로 부활하라
이만희는 전설적인 감독이다. 30년 전 그가 편집실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지고, 45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등졌을 때 이미 그의 전설은 시작되었다. 세상은 그의 남아 있는 작품보다는 사라진 작품을, 그리고 그의 삶보다는 그의 죽음을 더 많이 이야기했다.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살아가고, 영화를 할 수 없는 절망으로 죽
글: 조영정 │
200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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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5 부산국제영화제 미리보기 [8] - 대중
Vision5: POP - 대중영화의 즐거운 수족관이 부산항에 열렸다. 만화경 같은 영화의 순수한 매력 앞에서 시네필과 자갈치 아지매의 경계는 무너진다. 사랑스러운 관상어들을 구경하러, 오이소.
퀸즈 Queens
■ 그 남자들과 그 남자들의 사정
스페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게이 단체 결혼식. 그곳으로 향하는 다섯명의 엄마들이 있다. 판사인 헬
글: 이영진 │
글: 정한석 │
글: 김현정 │
글: 박혜명 │
글: 김도훈 │
글: 문석 │
200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