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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유령신부> 제작기 [1]
살인, 죽음, 복수와 같은 어두운 이야기가 귀엽고 명랑하게 그려지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걸핏하면 눈알이 튀어나오고 컴컴한 눈두덩에서 구더기가 튀어나오는 푸른 피부의 시체 신부를 매력적이고 섹시하게 묘사하는 일 역시 그렇다. 하지만 팀 버튼의 이름과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 4천만달러의 예산이 든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이 보
글: 이다혜 │
200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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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모두들, 괜찮아요?> 촬영현장 [2]
나는 성실한 인간이다
영화 <모두들, 괜찮아요?>의 촬영현장에서는, 여기 있는 남자들은 모두 극중 상훈 같은 인간들이라는 괴담이 떠돌았다. 일일이 확인해볼 것도 없었다. 과연 이순재가 본처 집을 방문하는 장면을 찍던 날, 본처 자식들의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이 쉬는 시간에 나누던 이야기를 엿들은 바는 이러하다.
성악가 임정현(큰아들 역):
글: 남은주 │
사진: 서지형 │
200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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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모두들, 괜찮아요?> 촬영현장 [1]
10년 넘도록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분투한 감독의 자전적 영화 <모두들, 괜찮아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를 감독한 남선호 감독은 바로 나의 둘째오빠다. 지난 여름 내내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현장을 쫓아다녔던 나는 그가 영화에서 다루는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훤히 꿰고 있는 덕분에 실제 이야기와 영화 속 이야기가 섞여버린 촬영현장기
글: 남은주 │
사진: 서지형 │
200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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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영화제 D-5 따라잡기 [2]
D-2/ 10월4일 화요일
영화제 스탭은 미쳐간다…
“죄송한데요, 그건 저희도 다 몰라요. 네, 네. 그쪽엔 열조 정도 설치했어요.” 영화제 사무국 기획실 안에서 박준표 옥외홍보 담당자가 30분째 핸드폰을 붙들고 있다. 누군가의 질문과 요청에 시달리는 눈치다. 홍보팀 스탭 누구라도 전화를 받는 순간 각오해야 할 상황이기는 하다. 그는 통화한 지 40분
사진: 손홍주 │
글: 박혜명 │
200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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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부산영화제 D-5 따라잡기 [1]
지난 10월1일 부산국제영화제 자막팀 사무실을 찾았을 때,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건 천장에 매달아놓은 종이 한장이었다. “영화제 앞으로 5일.” 영화제 8년차 스탭인 조소라 자막팀장은 두달 전부터 사무실 문을 잠궈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개막 전날인 10월5일 자원봉사자 발대식에 참여한 박성철씨는 8월 마지막주부터 전산팀 자원봉사 조기 근무를 시작한
사진: 손홍주 │
글: 박혜명 │
200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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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차세대 대표배우 정재영·황정민 [4] - 황정민
완벽주의자, 투박한 진정성으로 성큼 다가서다
박진표 감독은 <너는 내 운명>의 제작 초기에 영화의 ‘비장의 무기’가 황.정.민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스토리나 스타일의 어떤 요소에 방점을 찍어 답하게 마련인 질문에 특정 배우의 이름이 먼저 튀어나왔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느껴지면서도, <너는 내 운명>의 전도연 스타일로, “진정?”
사진: 이혜정 │
글: 박은영 │
200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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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차세대 대표배우 정재영·황정민 [3] - 정재영vs황정민
■ 좌우명
정재영 | 지금의 좌우명은 행복이다. 내 주변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고, 내가 모르는 사람도 내가 나온 영화를 통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황정민 | 거짓말하지 말자! (사이를 두고) 연기할 때 만큼은.
■ 내가 생각하는 나
정재영 | 우선 너무 게으르다. 부지런하면 연기도, 생활도 지금보다 나아질 텐데 말이다. 그리고 내 장점을 굳이 따
사진: 이혜정 │
200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