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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미셸 공드리의 <이터널 선샤인> [1]
헐리우드에서 가장 기괴한 작가 찰리 카우프만과 뮤직비디오계의 발명가 미셸 공드리가 만나 완성한 두 번째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11월10일 개봉한다. 사랑했던 남자를 기억에서 지워버린 여자와 그 기억을 지우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남자의 따라잡기 힘든 현란한 숨바꼭질이 펼쳐진다. <이터널 선샤인>의 탄생과정과 그것을 세상에 내놓은
글: 정한석 │
200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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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누도 잇신 감독을 만나다 [2]
노인을 통해 역사와 현재를 말한다
<금발의 초원>은 20대의 꿈을 꾸는 80대 노인의 사랑 이야기다. <시니바나>(2004)는 양로원에 들어간 노인들이, 마지막 열정으로 은행금고를 터는 이야기다. <히미코의 집>(2005)은 게이 노인들이 모인 집에서 벌어지는 이해와 용서의 이야기다. <시니바나>가 영화사
글: 김봉석 │
사진: 오계옥 │
200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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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이누도 잇신 감독을 만나다 [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본 한국 관객은 4만5천명. 1천만 시대를 자랑하는 한국영화에 비하면 모래알 같은 숫자이지만,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열광적인 팬의 지지로 1년 뒤 재개봉까지 하는 기적을 이루었다.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영화이며 감독이었지만, 영화가 개봉한 뒤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관객을 불러모았고 본
글: 김봉석 │
사진: 오계옥 │
200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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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사랑해, 말순씨> 찬반양론 [3] - 박흥식 인터뷰
“이 영화는 미안하다는 나의 고백이다”
<사랑해, 말순씨>는 박흥식 감독이 데뷔작으로 준비했던 시나리오다. 감독의 자전적 경험에 많이 의존한 이 시나리오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와 <인어공주>를 먼저 내놓은 뒤에 만들어지게 됐다. 박흥식 감독은 <사랑해, 말순씨>를 “성장기의 상실에 관한 영화이면서
사진: 손홍주 │
글: 박혜명 │
200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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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사랑해, 말순씨> 찬반양론 [2] - 남다은 비평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의아한 점은 이것이다. 왜 <사랑해, 말순씨>일까? 왜, <사랑해, 엄마>가 아니라 <사랑해, 말순씨>일까? 영화를 보기 전까지 별다른 사전 지식이 없었으므로, 나는 박흥식은 이제 엄마가 아닌, 엄마의 ‘이름’을 부르고 있구나, 했다.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고, 말순씨라고
글: 남다은 │
200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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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사랑해, 말순씨> 찬반양론 [1] - 심영섭 비평
박흥식 감독의 세 번째 영화 <사랑해, 말순씨>가 오는 11월4일 개봉한다. 자잘한 우연들을 통해 남녀의 만남을 이뤄내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 구조를 통해 구질한 모녀관계를 긍정적인 현실로 이해하고자 하는 <인어공주>에 이어 1980년을 배경으로 한 14살 소년의 성장기 <사랑해,
글: 심영섭 │
200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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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감독의 스튜디오, 쇼치쿠 110년 [4] - 쇼치쿠 대표작 10선
항구의 일본 아가씨
港の日本娘 | 1933년 | 감독 시미즈 히로시 | 출연 오이카와 미치코, 이노우에 유키코
시미즈 히로시의 영화들에는 추락해버려서 떠다니는 신세가 된 영혼들이 자주 나온다. <항구의 일본 아가씨> 역시 그런 주인공이 사랑과 우정의 문제로 동요(動搖)를 경험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다. 요코하마에 사는 스나코는 헨리라는 이
2005-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