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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왕의 남자> 감우성, 광대만들기 [1]
전북 부안 세트장에서 촬영 중인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는 광대를 위한 영화다. 연산군 시대를 웃음으로 누빈 광대 장생(감우성)과 공길(이준기)은 줄타기부터 접시돌리기까지 재주도 비상했지만, 그 못지않게 정치판을 우스개의 소재로 과감하게 끌어들이면서 저잣거리의 놀이마당을 격상시켰다. 그걸 알아본 이는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정진영)이다.
글: 이종도 │
200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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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충무로 소재 공장 <인간극장> [5] - 인간극장 원작 영화 ③
길 위의 우정, 가난하지만 진실한
<친구와 하모니카>는 노숙자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더 정확히는 노숙자들 곁에서 그의 친구가 바라본 풍경이다. 1998년 겨울 우연히 가락시장역에서 만난 노숙자 하늘이와 김우현 PD는 친구가 되기로 약속한다. 김 PD는 하늘이와 함께 다니다가 노숙자도 아니면서 하늘이 곁을 맴도는 두환, 한때는 노숙자들의 만능
사진: 오계옥 │
글: 김수경 │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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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충무로 소재 공장 <인간극장> [4] - 인간극장 원작 영화 ②
엄마가 꽃보다 아름다운 청년의 이야기
엄기봉씨는 시쳇말로 좀 모자란 사람이다. 어릴 때 앓은 열병으로 정신지체 1급 장애자가 된 그의 나이는 마흔살이지만, 정신연령은 여섯살에 머물러 있다. 그런 기봉씨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80살의 어머니다. 거동이 불편하고 귀가 어두운 노모를 위해 그는 아침이면 밥상을 차리고, 세숫물을 데워놓고, 화장실 가는
글: 문석 │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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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충무로 소재 공장 <인간극장> [3] - 인간극장 원작 영화 ①
2000년 겨울, 중국 충칭(重慶)의 축구 경기장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사상 최초로 중국 FA컵 결승전에 진출한 프로축구팀 ‘충칭 리판’을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4만여명의 관중은 연신 “이장수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목놓아 외치고 있다. 열악한 사정 때문에 스타 선수 한명 없지만, 관중은 그들의 우승을 믿어 의심치 않는 분위기다. 그들에게는 ‘
사진: 오계옥 │
글: 문석 │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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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충무로 소재 공장 <인간극장> [2] - 인간극장 제작기
<인간극장>을 보는 시청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의문을 가질 것이다. ‘어디서 매주 저런 사람들을 찾아낼까?’ 국정원과 FBI의 도움이라도 받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아니면 자료조사원이 1천명쯤 되는 것인가 하는 망상을 휴먼다큐 <인간극장>은 품도록 만든다. <인간극장>의 외주제작사 리스프로와 제3비전의 기획과정을 듣노라면 이
글: 김수경 │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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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충무로 소재 공장 <인간극장> [1]
<나의 결혼원정기> <꽃피는 봄이 오면> <엄마> <말아톤> <거칠마루>, 이들의 공통점은 KBS2에서 방송되고 있는 <인간극장>을 원작으로 삼거나 영향을 받은 영화라는 점이다. 또 <맨발의 기봉씨> <친구와 하모니카> <충칭의 별 이장수> 등이 <인간극
글: 문석 │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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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연애>의 오석근 감독 [2]
창립작 <이클립스>의 실패, 자존심은 구겨지고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라이트 하우스라는 영화사를 차렸고, <이클립스>라는 제목의 카지노 딜러와 마약 수사관의 사랑 이야기를 창립작으로 택했다.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작지원을 받기도 했고, 당시 명필름에서 프리 프로덕션 비용을 감당해줬다. 그러기를 2년. “욕심이 생기더라. 영화의
글: 이영진 │
사진: 서지형 │
2005-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