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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호쾌한 정치사극 <왕의 남자> [3] - 이준익 감독 인터뷰
이준익 감독의 책상 위에는 <실증 한단고기>가 놓여 있었다. 평가가 엇갈리고 실제 역사인지도 불분명한 이 책이며 예전에 읽었다는 신채호의 <조선상고사>가 재미있는지 묻자 대뜸 “재미없지”라는 답이 돌아왔다. 재미없기 때문에 자신이 영화로 재미있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어느 날엔가 세상을 보는 관점을 얻었더니 바랄 것이 없더라는 이준익
사진: 오계옥 │
글: 김현정 │
200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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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호쾌한 정치사극 <왕의 남자> [2]
가장 귀하고 가장 천한 자의 만남
남사당패의 줄타기 광대 장생(감우성)은 예쁘장한 공길(이준기)을 남창으로 팔아먹는 꼭두쇠에게 반항하여 함께 도망쳐나온다. 한양에 온 두 광대는 장터에서 판을 벌이던 육갑(유해진) 패거리를 만나고, 한양 바닥에 자자한 소문을 이용해, 연산군(정진영)과 녹수(강성연)를 조롱하는 마당극을 하게 된다. 겁없는 조롱을 목격한 연산
글: 김현정 │
200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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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호쾌한 정치사극 <왕의 남자> [1]
지나치게 천한 이들에게만 허용되는 빈틈이 있다. 그러기에 수백년 전 장바닥 돌멩이처럼 굴러다니던 광대들은, 정색한 양반이 상소했다면 유배당했을 권력의 치부를, 음담과 풍자로 비웃었다고 한다. 엽전 한닢 던져주면 대감도 영감도 조롱거리로 갖다팔던 광대들. 그들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황산벌>로 웃음 뒤에 예리한 칼날을 드러냈던 이준익 감독은
글: 김현정 │
200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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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5년 올해의 영화·영화인 [4] - 올해의 영화인 ②
올해의 제작자
영화적인 제작자의 승리, 장진
<씨네21> 필진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올해의 제작자로 지목한 인물은 장진이다. 올 여름 박스오피스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이번 결과가 별로 당혹스럽지 않을 것이다. 올 여름 한국의 박스오피스는 말 그대로 ‘장진 천하’였다. 장진 감독이 각본에 참여했고 제작한 <웰컴 투 동막골>과
사진: 손홍주 │
글: 이성욱 │
사진: 오계옥 │
글: 김수경 │
글: 문석 │
200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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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5년 올해의 영화·영화인 [3] - 올해의 영화인 ①
올해의 감독
영화 매체에 대해 새롭게 사유하는 작가, <극장전>의 홍상수
올해의 감독으로 <극장전>의 홍상수 감독이 선정된 것은 크게 예상을 벗어난 결과는 아니다. 일례로, 그의 영화는 개봉 해마다 거의 매번 <씨네21>의 송년 설문 결과에서 베스트 5위 안에 들었고, <생활의 발견>은 1위에 선정된 적도
사진: 오계옥 │
사진: 이혜정 │
글: 정한석 │
글: 김수경 │
글: 문석 │
200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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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5년 올해의 영화·영화인 [2] - 영화 베스트5
한국영화 미학의 가장 끝점_ <극장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가 나온 이후 조심스럽게 제기됐던 의견 중 하나는 홍상수의 영화가 매너리즘에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음 영화 <극장전>은 보란 듯이 한층 더 폭 깊은 미학을 선보이며 그 걱정들을 뒤로했고, 그 결과 올해의 영화 1위로 선정됐다. 대체로 호평
글: 정한석 │
200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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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5년 올해의 영화·영화인 [1]
올해도 어김없이 <씨네21>은 2005년을 정리하며 최고의 영화들과 최고의 영화인들을 꼽았다. 상패도, 상금도 없지만, <씨네21> 기자와 평론가 등 31명의 투표가 빚어낸 이 결과는 2005년의 영화들에 대한 우리의 입장 표명이자 찬탄의 박수다. 투표자들의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겨 뽑아낸 한국영화 베스트 순위에는 1위를
글: 정한석 │
2005-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