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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진은영 시인의 '10년 동안'
10년 동안 / 진은영
그녀는 왜 술을 마시지
슬픈 하늘에서
궁전 지붕 모양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걸 보려고
그녀는 왜 눈을 감지
어디엔가 흐릿한 분홍빛 젖은 회랑이 이어진다
그 아래 너와 오래 서 있고 싶어
그녀는 왜 달을 보지
달은 망각을 끌어당겼다 놓아준다
파란 바다의 출렁이는 해일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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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진은영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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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망각과 싸우며, 기억을 추동하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세월호 참사 10주기 온라인 추념전 작품 소개
시대와 상호작용하는 카메라는 2014년 4월16일 이후의 한국 사회를 담는 일에도 주저함이 없었다. 세월호 10주기인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세월호 참사를 기록해온 다큐멘터리스트들의 작품들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추념전 ‘10년, 연대의 세월’은 4월 한달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안산, 고양 등)에서 진행 중이며 ‘다큐보다’(docu.VoDA)에
글: 이유채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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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아직도 못다 한 이야기가 더 많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화 프로젝트 ‘봄이 온다’ 김일란 총괄 PD
세월호 참사 이후, 관련한 주요 현장에는 언제나 연분홍치마가 있었다. 성적소수문화 환경을 위한 모임으로 발족한 인권단체이자 창작집단으로서 김일란 감독, 그리고 연분홍치마가 활동한 지난 10년은 곧 세월호 참사 이후의 10년이기도 하다. 용산 참사를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읽어낸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 <공동정범>, 그리고 <3xF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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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10년밖에 안됐다. 노란 꽃을 아직 꺾지 말아 달라”, 바람의 세월 문종택, 김환태 감독
웃는 학생들의 등굣길로 시작해서 국화가 떠다니는 바다로 끝나는 영화를 보고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바람의 세월>은 그런 영화다. 딸 문지성양을 참사로 잃고 카메라를 든 아버지 문종택 감독과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망각과 기억2: 돌아 봄>에서 <세월 오적>을 만든 김환태 감독이 공동 연출했으며 세월호
글: 이유채 │
사진: 백종헌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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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4·16 이후 10년간 탄생한 기억, 연대, 회복의 영화적 움직임들
10년 동안 나온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들이 간직한 공통점 중 도드라지지 않지만 무척 중요한 한 가지는 참사 당일을 회고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주 세밀한 구술을 이어간다는 점이다. 전원 구조 소식에 얼마나 안도했는지, 곧이어 오보임이 밝혀지면서 희망이 얼마나 무참한 절망으로 뒤집혔는지 유가족들은 어제 일처럼 말한다. 비당사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세월호 참
글: 김소미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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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4·16을 돌아보다,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 영화가 참사를 기억하고 기록해온 방법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 그동안 적잖은 영화가 기록하거나 재현함으로써 애도를 지속해왔다. 돌아온 4월16일을 앞두고, <씨네21>은 진상규명의 움직임에서부터 분노와 비탄의 행진을 거듭한 영화들, 한 걸음 나아가 일상의 체에 눈물을 걸러낸 유가족의 말간 웃음까지 담아낸 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았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스트리밍 서비스 ‘
글: 김소미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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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준비, 시작!, <돌림총> 배우 김상흔
‘전주’라는 말을 꺼내자마자 신인배우 김상흔의 손은 간절히 기도하는 손이 되었다. 그에게 전주는 “작품으로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데뷔작 단편 <돌림총>(2021)이 처음 출품된 곳이 전주영화제였으나 쓴맛을 본 탓이었다. “한국단편경쟁 결과가 오후 4시인가 그랬다. 전주 가서 이거 먹자, 저거 하자, 하면서 3시50분까지 ‘<돌림
글: 이유채 │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