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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왕초보의 영화 만들기 [2]
촬영 - 찍어보기는 했지만
한강변에서의 첫 촬영날.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강풍에 장성미 조감독은 눈물을 질질 흘리며 딱딱이를 친다. 황대진 촬영감독의 손은 얼어붙어 있다. 강도높은 리허설 덕인지 ‘새가슴’(이종도)과 여자친구인 ‘얼굴값’(홍하얀)의 주거니받거니가 나름 괜찮다. 일정이 빠듯해서 모니터를 켤 시간도 없다. 부리나케 한신을 해치우고 현장에
사진: 손홍주 │
글: 이종도 │
200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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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왕초보의 영화 만들기 [1]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나도 정재영처럼 ‘원정’을 떠나기 전에, 내 첫 ‘영화원정’을 떠나기 전에, <욥기>의 구절이라도 외웠어야 옳았다, 돌이켜보니. 그냥 나는 김기덕의 영화와 경쟁하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초저예산과 초긴박 촬영일정을 김기덕적인 의지로 다 맞추겠다, 그것 말고는 아무런 욕심
사진: 손홍주 │
글: 이종도 │
200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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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파라치 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2]
적정 가격의 유료화가 필요하다
씨네21/ 유료화를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는 것 같다.
조성규/ 올해 베를린에 갔는데 모바일 판권을 계약서에 넣어달라고 했더니 상대가 좀처럼 이해를 못하더라. 그들 입장에선 그게 수익모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반면, 우리 입장에선 거대 통신회사들의 요구가 있는 거고. 인터넷 판권만 하더라도 지금은
정리: 이영진 │
사진: 서지형 │
200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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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파라치 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1]
불법 영화파일을 신고하면 포상한다는 영파라치 제도가 시작된 지 한달이 넘었다. 2월1일부터 시작된 이 제도는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둔 듯하다. 3월9일 현재 10개 영화사들의 위임을 받아 영파라치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온라인 업체 씨네티즌의 사이트에는 7만6천여건에 달하는 신고 건수가 접수된 상태다. 그동안 복제 파일이 무성했던 이름난 공유 사이트들은
정리: 이영진 │
사진: 서지형 │
200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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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인 오스틴의 연애특강 [2]
제4강. 진심 전하기
후끈녀: 리즈(<오만>)는 바보같이 기다리기만 하고, 마리안(<센스>)은 얼굴에 좋아한다는 게 벌써 다 써 있고, 어디 ‘센쑤’있게 진심을 전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스틴: 될 일은 되고 안 될 일은 안 되지 않겠어요? 게다가 리즈는 마음을 열어놓고 기다리잖아요. 리즈는 다시가 슬며시 마차에 올라탈 때 손
글: 이종도 │
200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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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인 오스틴의 연애특강 [1]
<오만과 편견> <엠마> <클루리스>(<엠마>가 원작), <센스, 센서빌리티> <설득>…. 할리우드와 영국에서 쉬지 않고 TV 미니시리즈와 영화를 만드는 이 작가는 연애소설, 로맨틱드라마의 원조 소리를 듣는다. 오늘도 밤잠 설치며 백마 탄 남자의 노크 소리를 기다리는 이라면 이 언니를
글: 이종도 │
200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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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야구치 시노부를 만나다 [2]
일상 속에서 ‘문득’을 찾다
그가 논리 대신 황당한 사건을 통해 영화를 전개해가기 때문에 관객도 쉽게 일탈에 동참한다. “사람들은 보통, 내가 보는 것이 이만큼이면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 안에 재즈나 수중발레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 좁은 공간 안에 황당한 것들이 끼어들고, 정말 그 일을 하게 된다. 주인공들이 이
글: 김나형 │
2006-03-22